[클릭! 세계속으로] 캐나다 ‘푸틴’

입력 2011.11.02 (13:31) 수정 2011.11.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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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5년에 프랑스의 탐험가가 발견한 곳이죠. 몬트리올입니다.

17세기 중엽부터 100여 년간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는데요.

그래서 언어도 영어보다는 프랑스어를 더 많이 씁니다.

굿모닝 보다는 봉쥬르가 더 친숙하죠.

몬트리올이 속해 있는 퀘벡 주는 메이플 시럽으로 유명합니다.

특산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돌돌 말아먹는 이것은 티르라고 합니다.

메이플 시럽을 졸인 다음 얼음 위에 부어 놓으면 구덕구덕 해지는데요.

이것을 나무 막대에 말아서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번엔 몬트리올을 대표하는 음식을 만나 볼까요?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대중적인 메뉸데요.

감자튀김 요리인 푸틴입니다.

언뜻 보기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프렌치프라이와 비슷하죠?

하지만 알고 보면 엄연히 다른 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마리사벨 (푸틴 요리사) : "푸틴은 감자와 치즈커드(우유에 산을 넣어 응고시킨 것)와 그레이비소스라고 하는 바비큐 소스를 넣어 만듭니다. "

주로 토마토케첩에 찍어 먹는 프렌치프라이와는 많이 다르죠?

여기에서는 26가지의 푸틴을 맛볼 수 있습니다.

푸틴 하나로 40년이 넘도록 사랑받고 있는데요.

점심시간에는 영락없이 줄을 서야 합니다.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느라 주방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푸틴을 만드는 법은 간단한데요.

길쭉하게 썬 감자를 기름에 튀깁니다.

튀긴 감자에 어떤 재료를 얹느냐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데요.

원조 푸틴은 고기 육즙으로 만든 그레이비소스와 치즈를 올린 것입니다.

입맛에 따라 토마토와 사워크림 또는 소시지가 들어간 푸틴을 고를 수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감자튀김에 이것저것 더한 것이 푸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프랑스어로 푸틴은 '섞은 것'이라는 뜻입니다.

<인터뷰> 마리 잔 (손님) : "저는 자주 오는 편이라 오늘은 여기가 처음인 친구를 데리고 왔어요. 다양한 종류의 푸틴을 맛볼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

퀘벡의 어느 시골 요리사가 우연히 만들었다는 푸틴.

이제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요리로 어느 곳에서나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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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세계속으로] 캐나다 ‘푸틴’
    • 입력 2011-11-02 13:31:17
    • 수정2011-11-02 13: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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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5년에 프랑스의 탐험가가 발견한 곳이죠. 몬트리올입니다. 17세기 중엽부터 100여 년간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는데요. 그래서 언어도 영어보다는 프랑스어를 더 많이 씁니다. 굿모닝 보다는 봉쥬르가 더 친숙하죠. 몬트리올이 속해 있는 퀘벡 주는 메이플 시럽으로 유명합니다. 특산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돌돌 말아먹는 이것은 티르라고 합니다. 메이플 시럽을 졸인 다음 얼음 위에 부어 놓으면 구덕구덕 해지는데요. 이것을 나무 막대에 말아서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번엔 몬트리올을 대표하는 음식을 만나 볼까요?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대중적인 메뉸데요. 감자튀김 요리인 푸틴입니다. 언뜻 보기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프렌치프라이와 비슷하죠? 하지만 알고 보면 엄연히 다른 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마리사벨 (푸틴 요리사) : "푸틴은 감자와 치즈커드(우유에 산을 넣어 응고시킨 것)와 그레이비소스라고 하는 바비큐 소스를 넣어 만듭니다. " 주로 토마토케첩에 찍어 먹는 프렌치프라이와는 많이 다르죠? 여기에서는 26가지의 푸틴을 맛볼 수 있습니다. 푸틴 하나로 40년이 넘도록 사랑받고 있는데요. 점심시간에는 영락없이 줄을 서야 합니다.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느라 주방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푸틴을 만드는 법은 간단한데요. 길쭉하게 썬 감자를 기름에 튀깁니다. 튀긴 감자에 어떤 재료를 얹느냐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데요. 원조 푸틴은 고기 육즙으로 만든 그레이비소스와 치즈를 올린 것입니다. 입맛에 따라 토마토와 사워크림 또는 소시지가 들어간 푸틴을 고를 수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감자튀김에 이것저것 더한 것이 푸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프랑스어로 푸틴은 '섞은 것'이라는 뜻입니다. <인터뷰> 마리 잔 (손님) : "저는 자주 오는 편이라 오늘은 여기가 처음인 친구를 데리고 왔어요. 다양한 종류의 푸틴을 맛볼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 퀘벡의 어느 시골 요리사가 우연히 만들었다는 푸틴. 이제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요리로 어느 곳에서나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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