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순서는 조선중앙TV를 통해 북한의 근황을 알아 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오늘은 김정은 우상화에 앞장 서고 있는 북한조선중앙tv와 새 단장을 마치고 문을 연 평양 교예극장 소식을 이창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의 차남 김정은이 후계자로 공식 등장한 지 1년이 지났는데요.
북한에서 김정은의 위상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정은 우상화에는 북한 조선중앙 TV가 앞장서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살펴볼까요.
지난 8월 28일, 러시아와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김정일 위원장을 마중하는 장면인데요.
김정은은 고개도 숙이지 않고 한손으로 악수를 나눴습니다.
조선중앙TV는 최근 기록영화를 방송하면서 이 장면을 내보냈습니다.
지난 달 말에는 중국의 리커창 부총리가 북한을 방문했는데요.
조선중앙TV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에게 처음으로 대장 동지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 달 25일) :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는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부총리인 리커창 동지를 접견하셨습니다. 여기에는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정은 대장동지."
조선중앙TV가 김정은이 아버지와 한 손으로 악수를 하는 모습을 내보내고 호칭을 공개적으로 대장이라고 부르는 것은 김정은의 위상이 아버지에 버금간다는 사실을 대내외에 알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 9월 25일) : "척척 발맞춰 김 대장 선생님 따라갈래요. 우리 나이는 어려도 가슴에 맹세가 넘쳐요. 장군님 따르는 그 마음으로 김 대장 선생님 따라갈래요."
지난 9월 말 조선중앙TV가 내보낸 유치원 어린이들의 공연인데요.
어린이들이 부른 노래는 김정은 찬양가 ‘발맞춰 따라 갈래요’입니다.
김대장은 김정은을 일컫는 말이죠.
이 노래는 지난 2009년 외부에 알려진 ‘발걸음’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된 찬양가입니다.
척척척이라는 가사가 공통으로 등장하는데요.
북한 당국은 조만간 김정은을 찬양하는 교과서도 발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김정은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면서 북한 전역으로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작업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평양교예극장 새 단장
북한에선 서커스의 일종인 교예가 무척 발달해있습니다.
북한을 대표하는 평양교예단은 대규모 전용극장도 갖고 있는데요.
바로 평양교예극장입니다.
최근에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었는데요.
시설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달 28일) : "경애하는 장군님의 크나큰 은정 속에 평양교예극장이 선군시대 요구에 맞게 훌륭히 개건됐습니다."
1989년에 문을 연 평양교예극장은 평양의 명동이라고 할 수 있는 광복거리에 있는데요.
다각형 모양의 건축물이 서로 연결된 독특한 형태로, 북한의 대표적인 현대 건축물중 하나입니다.
평양교예극장은 지은 지 20년이 넘으면서, 시설이 낡아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었는데요.
지난 해 7월 김정일 위원장이 현지지도를 하면서 낡은 시설을 손볼 것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조선중앙tv는 최근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 평양교예극장을 소개하는 방송을 내보냈는데요.
외부는 현대식 유리로, 내부는 대리석으로 깔끔하게 마감했습니다. 3500개에 이르는 관람석도 간격이 넓고 편안한 의자로 모두 교체했습니다. 또 교예단원들이 쓰는 분장실과 훈련시설도 모두 새 단장을 마쳤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달 28일) : "우리 창작가 예술인 종업원들 모두가 극장이 너무 좋아 여기서 떠날 줄 모르고 있습니다. "
평양교예단은 최근 극장 새 단장을 기념하는 종합교예공연을 가졌는데요.
날아다니는 처녀들과 쌍그네와 같은 체력교예, 물위에서 중심잡기를 비롯한 수중교예, 동물과 함께 스케이트를 타는 빙상교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교예가 진행돼 관람객들의 갈채를 받았습니다.
북한 당국은 주민들의 정신무장과 체력 증진을 위해 교예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는데요.
특히 내년도 강성대국 건설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선전효과가 큰 교예전용극장을 서둘러 개보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이번 순서는 조선중앙TV를 통해 북한의 근황을 알아 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오늘은 김정은 우상화에 앞장 서고 있는 북한조선중앙tv와 새 단장을 마치고 문을 연 평양 교예극장 소식을 이창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의 차남 김정은이 후계자로 공식 등장한 지 1년이 지났는데요.
북한에서 김정은의 위상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정은 우상화에는 북한 조선중앙 TV가 앞장서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살펴볼까요.
지난 8월 28일, 러시아와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김정일 위원장을 마중하는 장면인데요.
김정은은 고개도 숙이지 않고 한손으로 악수를 나눴습니다.
조선중앙TV는 최근 기록영화를 방송하면서 이 장면을 내보냈습니다.
지난 달 말에는 중국의 리커창 부총리가 북한을 방문했는데요.
조선중앙TV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에게 처음으로 대장 동지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 달 25일) :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는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부총리인 리커창 동지를 접견하셨습니다. 여기에는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정은 대장동지."
조선중앙TV가 김정은이 아버지와 한 손으로 악수를 하는 모습을 내보내고 호칭을 공개적으로 대장이라고 부르는 것은 김정은의 위상이 아버지에 버금간다는 사실을 대내외에 알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 9월 25일) : "척척 발맞춰 김 대장 선생님 따라갈래요. 우리 나이는 어려도 가슴에 맹세가 넘쳐요. 장군님 따르는 그 마음으로 김 대장 선생님 따라갈래요."
지난 9월 말 조선중앙TV가 내보낸 유치원 어린이들의 공연인데요.
어린이들이 부른 노래는 김정은 찬양가 ‘발맞춰 따라 갈래요’입니다.
김대장은 김정은을 일컫는 말이죠.
이 노래는 지난 2009년 외부에 알려진 ‘발걸음’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된 찬양가입니다.
척척척이라는 가사가 공통으로 등장하는데요.
북한 당국은 조만간 김정은을 찬양하는 교과서도 발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김정은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면서 북한 전역으로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작업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평양교예극장 새 단장
북한에선 서커스의 일종인 교예가 무척 발달해있습니다.
북한을 대표하는 평양교예단은 대규모 전용극장도 갖고 있는데요.
바로 평양교예극장입니다.
최근에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었는데요.
시설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달 28일) : "경애하는 장군님의 크나큰 은정 속에 평양교예극장이 선군시대 요구에 맞게 훌륭히 개건됐습니다."
1989년에 문을 연 평양교예극장은 평양의 명동이라고 할 수 있는 광복거리에 있는데요.
다각형 모양의 건축물이 서로 연결된 독특한 형태로, 북한의 대표적인 현대 건축물중 하나입니다.
평양교예극장은 지은 지 20년이 넘으면서, 시설이 낡아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었는데요.
지난 해 7월 김정일 위원장이 현지지도를 하면서 낡은 시설을 손볼 것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조선중앙tv는 최근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 평양교예극장을 소개하는 방송을 내보냈는데요.
외부는 현대식 유리로, 내부는 대리석으로 깔끔하게 마감했습니다. 3500개에 이르는 관람석도 간격이 넓고 편안한 의자로 모두 교체했습니다. 또 교예단원들이 쓰는 분장실과 훈련시설도 모두 새 단장을 마쳤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달 28일) : "우리 창작가 예술인 종업원들 모두가 극장이 너무 좋아 여기서 떠날 줄 모르고 있습니다. "
평양교예단은 최근 극장 새 단장을 기념하는 종합교예공연을 가졌는데요.
날아다니는 처녀들과 쌍그네와 같은 체력교예, 물위에서 중심잡기를 비롯한 수중교예, 동물과 함께 스케이트를 타는 빙상교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교예가 진행돼 관람객들의 갈채를 받았습니다.
북한 당국은 주민들의 정신무장과 체력 증진을 위해 교예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는데요.
특히 내년도 강성대국 건설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선전효과가 큰 교예전용극장을 서둘러 개보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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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북한은] 김정은 위상 강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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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1-05 10:56:05
<앵커 멘트>
이번 순서는 조선중앙TV를 통해 북한의 근황을 알아 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오늘은 김정은 우상화에 앞장 서고 있는 북한조선중앙tv와 새 단장을 마치고 문을 연 평양 교예극장 소식을 이창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의 차남 김정은이 후계자로 공식 등장한 지 1년이 지났는데요.
북한에서 김정은의 위상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정은 우상화에는 북한 조선중앙 TV가 앞장서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살펴볼까요.
지난 8월 28일, 러시아와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김정일 위원장을 마중하는 장면인데요.
김정은은 고개도 숙이지 않고 한손으로 악수를 나눴습니다.
조선중앙TV는 최근 기록영화를 방송하면서 이 장면을 내보냈습니다.
지난 달 말에는 중국의 리커창 부총리가 북한을 방문했는데요.
조선중앙TV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에게 처음으로 대장 동지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 달 25일) :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는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부총리인 리커창 동지를 접견하셨습니다. 여기에는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정은 대장동지."
조선중앙TV가 김정은이 아버지와 한 손으로 악수를 하는 모습을 내보내고 호칭을 공개적으로 대장이라고 부르는 것은 김정은의 위상이 아버지에 버금간다는 사실을 대내외에 알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 9월 25일) : "척척 발맞춰 김 대장 선생님 따라갈래요. 우리 나이는 어려도 가슴에 맹세가 넘쳐요. 장군님 따르는 그 마음으로 김 대장 선생님 따라갈래요."
지난 9월 말 조선중앙TV가 내보낸 유치원 어린이들의 공연인데요.
어린이들이 부른 노래는 김정은 찬양가 ‘발맞춰 따라 갈래요’입니다.
김대장은 김정은을 일컫는 말이죠.
이 노래는 지난 2009년 외부에 알려진 ‘발걸음’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된 찬양가입니다.
척척척이라는 가사가 공통으로 등장하는데요.
북한 당국은 조만간 김정은을 찬양하는 교과서도 발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김정은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면서 북한 전역으로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작업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평양교예극장 새 단장
북한에선 서커스의 일종인 교예가 무척 발달해있습니다.
북한을 대표하는 평양교예단은 대규모 전용극장도 갖고 있는데요.
바로 평양교예극장입니다.
최근에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었는데요.
시설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달 28일) : "경애하는 장군님의 크나큰 은정 속에 평양교예극장이 선군시대 요구에 맞게 훌륭히 개건됐습니다."
1989년에 문을 연 평양교예극장은 평양의 명동이라고 할 수 있는 광복거리에 있는데요.
다각형 모양의 건축물이 서로 연결된 독특한 형태로, 북한의 대표적인 현대 건축물중 하나입니다.
평양교예극장은 지은 지 20년이 넘으면서, 시설이 낡아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었는데요.
지난 해 7월 김정일 위원장이 현지지도를 하면서 낡은 시설을 손볼 것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조선중앙tv는 최근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 평양교예극장을 소개하는 방송을 내보냈는데요.
외부는 현대식 유리로, 내부는 대리석으로 깔끔하게 마감했습니다. 3500개에 이르는 관람석도 간격이 넓고 편안한 의자로 모두 교체했습니다. 또 교예단원들이 쓰는 분장실과 훈련시설도 모두 새 단장을 마쳤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달 28일) : "우리 창작가 예술인 종업원들 모두가 극장이 너무 좋아 여기서 떠날 줄 모르고 있습니다. "
평양교예단은 최근 극장 새 단장을 기념하는 종합교예공연을 가졌는데요.
날아다니는 처녀들과 쌍그네와 같은 체력교예, 물위에서 중심잡기를 비롯한 수중교예, 동물과 함께 스케이트를 타는 빙상교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교예가 진행돼 관람객들의 갈채를 받았습니다.
북한 당국은 주민들의 정신무장과 체력 증진을 위해 교예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는데요.
특히 내년도 강성대국 건설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선전효과가 큰 교예전용극장을 서둘러 개보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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