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해 중학교 남학생들이 같은 학교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을 보도해드렸는데요.
가해자들이 처벌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피해 학생과 가족은 지금도 씻을수 없는 상처를 입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가 앞에서 한 남성이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인근 중학교에서 일어난 집단 성폭행 피해 학생의 아버집니다.
<인터뷰> 성폭행 피해자 아버지 : "피해자는 숨어 있는데, 가해 학생들은 법으로 처벌이 안 되면 지금도 학원가 다니면서 돈 빼앗으며 다닐 수도 있고..."
딸은 당시의 충격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했고, 아내도 앓아 누우면서 가정은 풍비박산이 났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힘든 건 이웃들의 곱지 않은 시선입니다.
<녹취> 주민(음성변조) : "다른 아이들이 가담됐는지 아닌지 조사하는 중이잖아요?"
<녹취> 피해 학생 아버지(음성변조) : "다 나왔잖아요. 사모님 자녀분이 이런 일 당한다면 저랑 똑같은 입장이죠."
심지어 비난의 화살을 오히려 피해자에게 돌리기도 일쑵니다.
<녹취> 피해자 학교 재학생 : "루머가 많아요. 여학생이 예전부터 이상한 얘기를 하고 다녔다거나..."
하지만, 가해 학생 10여 명은 만 14세 이하인 형사 미성년자이기에, 최고 징계인 전학에 그쳤습니다.
<녹취> 피해자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정말 제도적인 것으로는 최선을 다 해요. 모든 폭력 사실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주기적으로 합니다."
매년 발생하는 청소년 성폭행 사건은 천5백여 건.
우리 사회의 냉대와 무관심이 피해가족의 삶을 더 깊은 절망의 늪으로 빠뜨리고 있습니다.
<녹취> 성폭행 피해자 아버지(음성변조) : "가정이 파탄났죠. 평생 죽을 때까지 죄인이죠. 저희 딸을 못 지켜서..."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지난해 중학교 남학생들이 같은 학교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을 보도해드렸는데요.
가해자들이 처벌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피해 학생과 가족은 지금도 씻을수 없는 상처를 입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가 앞에서 한 남성이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인근 중학교에서 일어난 집단 성폭행 피해 학생의 아버집니다.
<인터뷰> 성폭행 피해자 아버지 : "피해자는 숨어 있는데, 가해 학생들은 법으로 처벌이 안 되면 지금도 학원가 다니면서 돈 빼앗으며 다닐 수도 있고..."
딸은 당시의 충격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했고, 아내도 앓아 누우면서 가정은 풍비박산이 났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힘든 건 이웃들의 곱지 않은 시선입니다.
<녹취> 주민(음성변조) : "다른 아이들이 가담됐는지 아닌지 조사하는 중이잖아요?"
<녹취> 피해 학생 아버지(음성변조) : "다 나왔잖아요. 사모님 자녀분이 이런 일 당한다면 저랑 똑같은 입장이죠."
심지어 비난의 화살을 오히려 피해자에게 돌리기도 일쑵니다.
<녹취> 피해자 학교 재학생 : "루머가 많아요. 여학생이 예전부터 이상한 얘기를 하고 다녔다거나..."
하지만, 가해 학생 10여 명은 만 14세 이하인 형사 미성년자이기에, 최고 징계인 전학에 그쳤습니다.
<녹취> 피해자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정말 제도적인 것으로는 최선을 다 해요. 모든 폭력 사실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주기적으로 합니다."
매년 발생하는 청소년 성폭행 사건은 천5백여 건.
우리 사회의 냉대와 무관심이 피해가족의 삶을 더 깊은 절망의 늪으로 빠뜨리고 있습니다.
<녹취> 성폭행 피해자 아버지(음성변조) : "가정이 파탄났죠. 평생 죽을 때까지 죄인이죠. 저희 딸을 못 지켜서..."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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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 우는 청소년 성폭행 피해자 가족
-
- 입력 2011-11-05 21:52:23
<앵커 멘트>
지난해 중학교 남학생들이 같은 학교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을 보도해드렸는데요.
가해자들이 처벌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피해 학생과 가족은 지금도 씻을수 없는 상처를 입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가 앞에서 한 남성이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인근 중학교에서 일어난 집단 성폭행 피해 학생의 아버집니다.
<인터뷰> 성폭행 피해자 아버지 : "피해자는 숨어 있는데, 가해 학생들은 법으로 처벌이 안 되면 지금도 학원가 다니면서 돈 빼앗으며 다닐 수도 있고..."
딸은 당시의 충격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했고, 아내도 앓아 누우면서 가정은 풍비박산이 났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힘든 건 이웃들의 곱지 않은 시선입니다.
<녹취> 주민(음성변조) : "다른 아이들이 가담됐는지 아닌지 조사하는 중이잖아요?"
<녹취> 피해 학생 아버지(음성변조) : "다 나왔잖아요. 사모님 자녀분이 이런 일 당한다면 저랑 똑같은 입장이죠."
심지어 비난의 화살을 오히려 피해자에게 돌리기도 일쑵니다.
<녹취> 피해자 학교 재학생 : "루머가 많아요. 여학생이 예전부터 이상한 얘기를 하고 다녔다거나..."
하지만, 가해 학생 10여 명은 만 14세 이하인 형사 미성년자이기에, 최고 징계인 전학에 그쳤습니다.
<녹취> 피해자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정말 제도적인 것으로는 최선을 다 해요. 모든 폭력 사실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주기적으로 합니다."
매년 발생하는 청소년 성폭행 사건은 천5백여 건.
우리 사회의 냉대와 무관심이 피해가족의 삶을 더 깊은 절망의 늪으로 빠뜨리고 있습니다.
<녹취> 성폭행 피해자 아버지(음성변조) : "가정이 파탄났죠. 평생 죽을 때까지 죄인이죠. 저희 딸을 못 지켜서..."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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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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