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44%’ 초고리 대부업체 철퇴

입력 2011.11.06 (21: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부업계 1,2위 업체가 법이 정한 한계보다 높은, 무려 40%가 넘는 금리를 받았다가 적발됐습니다.

강도 높은 제재가 예상되면서 영업정지 조치도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부업체 상당수는 연 40%가 넘는 고금리를 받아왔습니다.

하루라도 연체되면 가혹한 빚 독촉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사채업자 : "시집도 못가게 만들어 버릴테니까 알아서 하시라고.. 진짜 열받게 하지말고.."

폐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6월 대부업법상 최고 이자율을 44%에서 39%로 낮췄습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이 지난 2달간 11개 대부업체를 점검한 결과 4개 업체가 대출 6만 천여 건의 계약을 갱신하면서 44% 수준의 예전 이자를 적용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러시앤 캐시로 알려진 에이앤피 파이낸셜 대부와 에이엔피 계열 2곳, 그리고 산와대부.

업계 1,2위 업체들로 초과로 거둬들인 이자만도 30억 원이 넘습니다.

적발된 업체들은 금리인하를 요청한 고객, 그리고 일부 우수고객에 대해서만 인하된 이자율을 적용했다고 금융감독원은 밝혔습니다.

국내 대부업체가 만 5천여 곳에 달한다는 점에서 이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조성래(금융감독원 실장) : "검사결과 처리절차가 끝내는 대로 4개 사의 위반사항을 관할 지자체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적발된 업체들은 지자체 심의를 거쳐 영업정지 등의 제재가 뒤따를 전망입니다.

특히 1, 2위 업체가 연루됐다는 점에서 대부업계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출금리 44%’ 초고리 대부업체 철퇴
    • 입력 2011-11-06 21:47:11
    뉴스 9
<앵커 멘트> 대부업계 1,2위 업체가 법이 정한 한계보다 높은, 무려 40%가 넘는 금리를 받았다가 적발됐습니다. 강도 높은 제재가 예상되면서 영업정지 조치도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부업체 상당수는 연 40%가 넘는 고금리를 받아왔습니다. 하루라도 연체되면 가혹한 빚 독촉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사채업자 : "시집도 못가게 만들어 버릴테니까 알아서 하시라고.. 진짜 열받게 하지말고.." 폐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6월 대부업법상 최고 이자율을 44%에서 39%로 낮췄습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이 지난 2달간 11개 대부업체를 점검한 결과 4개 업체가 대출 6만 천여 건의 계약을 갱신하면서 44% 수준의 예전 이자를 적용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러시앤 캐시로 알려진 에이앤피 파이낸셜 대부와 에이엔피 계열 2곳, 그리고 산와대부. 업계 1,2위 업체들로 초과로 거둬들인 이자만도 30억 원이 넘습니다. 적발된 업체들은 금리인하를 요청한 고객, 그리고 일부 우수고객에 대해서만 인하된 이자율을 적용했다고 금융감독원은 밝혔습니다. 국내 대부업체가 만 5천여 곳에 달한다는 점에서 이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조성래(금융감독원 실장) : "검사결과 처리절차가 끝내는 대로 4개 사의 위반사항을 관할 지자체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적발된 업체들은 지자체 심의를 거쳐 영업정지 등의 제재가 뒤따를 전망입니다. 특히 1, 2위 업체가 연루됐다는 점에서 대부업계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