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가 알레르기·감염질환 부른다!
입력 2011.11.11 (09:03)
수정 2011.11.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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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눈에 보이는 변화 말고도 무서운 것이 바로 질병입니다.
온난화로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과 함께 바이러스, 세균에 의한 감염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찬바람이 불면서 기침과 콧물 때문에 고생하는 환자입니다.
지난해 갑자기 알레르기 비염이 생겼습니다.
<인터뷰> 이운형(인천시 부평구) : "어렸을 때는 비염 증상이 아예 없었구요, 작년 9월 정도에 생겨서......"
이런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아토피 환자는 2002년 552만 명에서 5년 만에 714만 명으로 30% 늘었습니다.
기후 온난화로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각종 식물의 생장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용주(교수/강남성심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분과) : "식물의 생장기간이 길어지면서 꽃가루가 오랫동안 많이 날리게 되고 이것이 대기오염 물질과 결합하면서 알레르기 반응을 더 강하게......"
곤충과 동물이 옮기는 감염질환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말라리아 모기가 늘면서 1994년 다섯 명에 불과하던 환자 수는 지난해 천7백 명선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진드기가 원인인 쯔쯔가무시 환자는 10년 전 2천 637명에서 지난해 5천 671명으로 두 배를 넘겼습니다.
기온이 높아지고 강수량이 많아지면서 비브리오폐혈증, 장염, 장출혈성대장균 등의 발병 위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재연(교수/아주대 예방의학교실) : "기후변화로 건강에 악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과학적 규명이라든지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아직 과학적 인과관계가 명확하진 않지만 최근에는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도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눈에 보이는 변화 말고도 무서운 것이 바로 질병입니다.
온난화로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과 함께 바이러스, 세균에 의한 감염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찬바람이 불면서 기침과 콧물 때문에 고생하는 환자입니다.
지난해 갑자기 알레르기 비염이 생겼습니다.
<인터뷰> 이운형(인천시 부평구) : "어렸을 때는 비염 증상이 아예 없었구요, 작년 9월 정도에 생겨서......"
이런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아토피 환자는 2002년 552만 명에서 5년 만에 714만 명으로 30% 늘었습니다.
기후 온난화로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각종 식물의 생장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용주(교수/강남성심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분과) : "식물의 생장기간이 길어지면서 꽃가루가 오랫동안 많이 날리게 되고 이것이 대기오염 물질과 결합하면서 알레르기 반응을 더 강하게......"
곤충과 동물이 옮기는 감염질환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말라리아 모기가 늘면서 1994년 다섯 명에 불과하던 환자 수는 지난해 천7백 명선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진드기가 원인인 쯔쯔가무시 환자는 10년 전 2천 637명에서 지난해 5천 671명으로 두 배를 넘겼습니다.
기온이 높아지고 강수량이 많아지면서 비브리오폐혈증, 장염, 장출혈성대장균 등의 발병 위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재연(교수/아주대 예방의학교실) : "기후변화로 건강에 악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과학적 규명이라든지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아직 과학적 인과관계가 명확하진 않지만 최근에는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도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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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난화가 알레르기·감염질환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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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1-11 09:03:06
- 수정2011-11-11 09:20:15
<앵커 멘트>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눈에 보이는 변화 말고도 무서운 것이 바로 질병입니다.
온난화로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과 함께 바이러스, 세균에 의한 감염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찬바람이 불면서 기침과 콧물 때문에 고생하는 환자입니다.
지난해 갑자기 알레르기 비염이 생겼습니다.
<인터뷰> 이운형(인천시 부평구) : "어렸을 때는 비염 증상이 아예 없었구요, 작년 9월 정도에 생겨서......"
이런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아토피 환자는 2002년 552만 명에서 5년 만에 714만 명으로 30% 늘었습니다.
기후 온난화로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각종 식물의 생장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용주(교수/강남성심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분과) : "식물의 생장기간이 길어지면서 꽃가루가 오랫동안 많이 날리게 되고 이것이 대기오염 물질과 결합하면서 알레르기 반응을 더 강하게......"
곤충과 동물이 옮기는 감염질환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말라리아 모기가 늘면서 1994년 다섯 명에 불과하던 환자 수는 지난해 천7백 명선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진드기가 원인인 쯔쯔가무시 환자는 10년 전 2천 637명에서 지난해 5천 671명으로 두 배를 넘겼습니다.
기온이 높아지고 강수량이 많아지면서 비브리오폐혈증, 장염, 장출혈성대장균 등의 발병 위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재연(교수/아주대 예방의학교실) : "기후변화로 건강에 악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과학적 규명이라든지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아직 과학적 인과관계가 명확하진 않지만 최근에는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도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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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복 기자 seungb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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