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오늘 국회 방문…FTA 협조 요청

<앵커 멘트>

한미 FTA 비준동의안의 처리를 요청하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국회를 방문합니다.

대통령이 새로운 제안을 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과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국회를 방문합니다.

이 대통령은박희태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만나 한미 FTA 비준동의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을 만날지 여부를 놓고 고심하던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일단 이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노영민 민주당 원내 수석 부대표는 오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하는데 목적이나 결과와 관계없이 만나지 않을 것까지 있겠냐는 당내 고민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 수석부대표는 그러나 손 대표가 참석하더라도 이 대통령이 전향적인 제안을 갖고 오지 않는 한 갈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면서 이번 방문이 한미 FTA 처리에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대통령의 방문에도 진전이 없다면 중대 결심을 할 수 있다고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녹취>남경필(국회 외통위원장/한나라당) : "오히려 갈등과 몸싸움 격화된다면 정말 고민의 결론을 내려야 할 시점이 오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국회 바로세우기 모임'은 조만간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기로 하는 등 여야 협상파 의원들이 별도로 대화 창구를 만들어 절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