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에 대형 강우 레이더 관측소 개소

입력 2011.11.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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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빗물을 받는 방식이 아니라 레이더로 강우량을 재는 강우 레이더 관측소가 소백산에 문을 열었습니다.

홍수 예보와 경보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관광 명소의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남승우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해발 천 357미터의 소백산 제 2연화봉 정상, 지붕에 둥그런 돔이 달린 등대 모양 건물이 우뚝 섰습니다.

2년여 간 총 사업비 150억 원을 들여 국내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연 강우 레이더 관측소입니다.

안테나와 송·수신기, 운영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강우 레이더는 전파로 비의 양을 정확하게 잴 수 있는 첨단 설비입니다.

비가 내리는 지역을 향해 전파를 쏜 뒤 되돌아오는 반사파를 이용해 빗방울의 크기와 강우량을 측정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인터뷰> 전병국(국토해양부 한강홍수통제소장) : "'점적 관측'에서 '원적 관측'으로 전향함에 따라 측정하지 못하고 있던 지역들을 전반적으로 측정할 수 있게 돼 정확도가 상당히 향상되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백산 강우 레이더는 2분 30초마다 반경 100km 이내의 강우량을 정밀 측정함으로써 충북과 경북, 강원 지역에서 예보의 정확성을 높여, 집중·돌발 호우 때 피해를 줄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이렇게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돼 지역의 명소로도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국토해양부는 앞으로 모후산과 예봉산 등 전국에 대형 강우레이더 4개와 소형 강우레이더 5개를 추가 설치해, 국내 전 지역의 홍수 예·경보 정확도를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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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백산에 대형 강우 레이더 관측소 개소
    • 입력 2011-11-16 13:14:36
    뉴스 12
<앵커 멘트> 빗물을 받는 방식이 아니라 레이더로 강우량을 재는 강우 레이더 관측소가 소백산에 문을 열었습니다. 홍수 예보와 경보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관광 명소의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남승우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해발 천 357미터의 소백산 제 2연화봉 정상, 지붕에 둥그런 돔이 달린 등대 모양 건물이 우뚝 섰습니다. 2년여 간 총 사업비 150억 원을 들여 국내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연 강우 레이더 관측소입니다. 안테나와 송·수신기, 운영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강우 레이더는 전파로 비의 양을 정확하게 잴 수 있는 첨단 설비입니다. 비가 내리는 지역을 향해 전파를 쏜 뒤 되돌아오는 반사파를 이용해 빗방울의 크기와 강우량을 측정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인터뷰> 전병국(국토해양부 한강홍수통제소장) : "'점적 관측'에서 '원적 관측'으로 전향함에 따라 측정하지 못하고 있던 지역들을 전반적으로 측정할 수 있게 돼 정확도가 상당히 향상되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백산 강우 레이더는 2분 30초마다 반경 100km 이내의 강우량을 정밀 측정함으로써 충북과 경북, 강원 지역에서 예보의 정확성을 높여, 집중·돌발 호우 때 피해를 줄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이렇게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돼 지역의 명소로도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국토해양부는 앞으로 모후산과 예봉산 등 전국에 대형 강우레이더 4개와 소형 강우레이더 5개를 추가 설치해, 국내 전 지역의 홍수 예·경보 정확도를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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