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달콤 향긋’ 토종 와인 맛 보세요!

입력 2011.11.17 (09:06) 수정 2011.11.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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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낙엽이 떨어지는 늦가을, 이럴 때 분위기 있는 데서 와인 한 잔 하면서 늦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참 멋질텐데요.



소주나 막걸리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죠.



그런데 꼭 포도로만 와인을 만들라는 법은 없죠?



요즘 와인도 신토불이라는데요



네, 토종 감이나 참다래같은 우리 농산물로도 멋진 와인이 탄생한다네요



조빛나 기자,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답변>



와인 마실 때 무슨 와인인지를 가리고 와인 이름을 맞추는 ’블라인드 테스트’라는 걸 하잖아요?



이 와인이 과연 무엇으로 만들었을지 바로 알아맞히기는 어렵다고들 합니다.



바로 참다래, 감, 머루 같은 우리 땅에서 생산된 과일로 만든 토종 와인 이야긴데요.



수입 와인보다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우수한 국산 토종 와인들이 무섭게 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는데요.



지금부터 와인여행 함께 떠나실까요?



<리포트>



먼저 경남 사천으로 함께 가시지요.



지금 이곳에서는 막바지 참다래 수확이 한창입니다.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참다래가 참 탐스럽지요?



<녹취> "이게 금보다 더 귀한 거예요"



금이야~ 옥이야~ 참다래를 수확하는 주민들의 손길이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참다래는 키우기가 까다로운데요.



사천의 적절한 기온과 해풍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서요.



맛과 모양, 당도까지 훌륭하다고 인정받는 다네요.



겉은 똑같지만요.



속 색깔은 이렇게 다양하답니다.



<녹취> "새참 드시고 하세요!"



와인 한잔에~ 참다래를 안주삼아~



들녘에서 보던 막걸리 새참이 아니어서인지 좀 어색하지만, 이분들~



와인에 박사들입니다.



<인터뷰> 농민 : "향이 좋고 여자들 먹기에 좋은 것 같아요. 딱 이에요. 딱!"



<인터뷰> 농민 : "참다래 와인은 특이하게도 4가지 맛이 납니다. 신맛, 짠맛, 쓴맛, 단맛이 납니다."



마을 분들이 다래와인의 박사가 된 이유는 사천에서 다래와인이 생산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다래 와인은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껍질에도 좋은 성분이 들어있어 통째로 갈아 즙을 짠다고 하네요.



찌꺼기를 걸러내고 그 즙을 끓여낸 후 숙성을 위해 숙성탱크로 옮겨집니다.



다래 와인은 20도 이하 서늘한 온도에서 1년 동안 숙성 과정을 통해 맛과 향이 올라왔을 때 병에 담습니다.



<인터뷰> 조현국 (다래와인 제조업체 대표) : "보통 와인이라고 하면 포도로 만든 와인을 생각하는데요. 포도 못지않게 참다래가 충분한 영양가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와인으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다래와인 중 드라이 와인은 미네랄 맛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고요.



해산물과 잘 어울립니다.



스위트 와인은 단맛이 많아 디저트용으로 어울린다고 하네요.



<녹취> "좀 부드러워 진 것 같아요."



<녹취> "제가 참다래를 재배하고 있거든요. "



참다래를 생과일뿐 아니라 이렇게 와인으로 만들면서 농가소득에도 도움이 되고 참다래의 이미지가 더욱 높아지는 것 같아 좋습니다.



이곳은 씨 없는 감으로 유명한 청도입니다.



감 따는 작업이 한창인데요.



감이 풍부하다보니 감 와인도 개발된 거죠.



<녹취> "감와인 같은 경우 750ml 한 병이 만들어 지려면 감이 20개 정도 들어가야 되고요. 즙을 내서 와인을 만드는 공정이 있고"



지난해에는 아이스 홍시와인까지 탄생했습니다.



2년간 얼려서 만든다네요.



<녹취> "얼린 홍시로 만든 거예요. 감 100개로 한 병이 나옵니다."



감 와인은 농촌 살리기 의미로 만들었는데요.



아이스와인은 차가운 홍시를 맛있게 먹다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합니다.



<녹취>관광객 : "정말 부드럽고 맛있네요."



<녹취>관광객 : "자랑스럽죠. 한국적인 요소로 와인에 결합시켜서 한다는 게 기발한 것 같아요."



<인터뷰> 하상오 (감와인 제조업체 대표) : "감 와인은 화이트 와인이면서도 (레드 와인처럼) 떫은맛인 탄닌의 맛이 정말 풍부합니다. 생선과도 잘 어울리고 육류와도 잘 어울립니다. "



터널 안 온도가 일정하고 소음도 없고 빛도 없어 오랜 기간 색이나 맛이 변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이런 독특한 저장고 덕에 주말이 되면 이곳은 외국인들까지 인산인해가 된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와인을 만들 수 있는데요.



와인을 넣고 마개와 세금박지까지 고정시키고 스티커를 붙이면 완성됩니다.



<녹취> "가은이 시집갈 때 엄마가 줄게요~"



그리고 충남 예산에서는 사과, 강원도 영월에서는 산머루 경북 영천에서는 거봉 와인이 와인시장에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과일로 만드는 토종 와인~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기 위해 쑥쑥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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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달콤 향긋’ 토종 와인 맛 보세요!
    • 입력 2011-11-17 09:06:33
    • 수정2011-11-17 11: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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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낙엽이 떨어지는 늦가을, 이럴 때 분위기 있는 데서 와인 한 잔 하면서 늦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참 멋질텐데요.

소주나 막걸리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죠.

그런데 꼭 포도로만 와인을 만들라는 법은 없죠?

요즘 와인도 신토불이라는데요

네, 토종 감이나 참다래같은 우리 농산물로도 멋진 와인이 탄생한다네요

조빛나 기자,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답변>

와인 마실 때 무슨 와인인지를 가리고 와인 이름을 맞추는 ’블라인드 테스트’라는 걸 하잖아요?

이 와인이 과연 무엇으로 만들었을지 바로 알아맞히기는 어렵다고들 합니다.

바로 참다래, 감, 머루 같은 우리 땅에서 생산된 과일로 만든 토종 와인 이야긴데요.

수입 와인보다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우수한 국산 토종 와인들이 무섭게 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는데요.

지금부터 와인여행 함께 떠나실까요?

<리포트>

먼저 경남 사천으로 함께 가시지요.

지금 이곳에서는 막바지 참다래 수확이 한창입니다.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참다래가 참 탐스럽지요?

<녹취> "이게 금보다 더 귀한 거예요"

금이야~ 옥이야~ 참다래를 수확하는 주민들의 손길이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참다래는 키우기가 까다로운데요.

사천의 적절한 기온과 해풍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서요.

맛과 모양, 당도까지 훌륭하다고 인정받는 다네요.

겉은 똑같지만요.

속 색깔은 이렇게 다양하답니다.

<녹취> "새참 드시고 하세요!"

와인 한잔에~ 참다래를 안주삼아~

들녘에서 보던 막걸리 새참이 아니어서인지 좀 어색하지만, 이분들~

와인에 박사들입니다.

<인터뷰> 농민 : "향이 좋고 여자들 먹기에 좋은 것 같아요. 딱 이에요. 딱!"

<인터뷰> 농민 : "참다래 와인은 특이하게도 4가지 맛이 납니다. 신맛, 짠맛, 쓴맛, 단맛이 납니다."

마을 분들이 다래와인의 박사가 된 이유는 사천에서 다래와인이 생산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다래 와인은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껍질에도 좋은 성분이 들어있어 통째로 갈아 즙을 짠다고 하네요.

찌꺼기를 걸러내고 그 즙을 끓여낸 후 숙성을 위해 숙성탱크로 옮겨집니다.

다래 와인은 20도 이하 서늘한 온도에서 1년 동안 숙성 과정을 통해 맛과 향이 올라왔을 때 병에 담습니다.

<인터뷰> 조현국 (다래와인 제조업체 대표) : "보통 와인이라고 하면 포도로 만든 와인을 생각하는데요. 포도 못지않게 참다래가 충분한 영양가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와인으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다래와인 중 드라이 와인은 미네랄 맛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고요.

해산물과 잘 어울립니다.

스위트 와인은 단맛이 많아 디저트용으로 어울린다고 하네요.

<녹취> "좀 부드러워 진 것 같아요."

<녹취> "제가 참다래를 재배하고 있거든요. "

참다래를 생과일뿐 아니라 이렇게 와인으로 만들면서 농가소득에도 도움이 되고 참다래의 이미지가 더욱 높아지는 것 같아 좋습니다.

이곳은 씨 없는 감으로 유명한 청도입니다.

감 따는 작업이 한창인데요.

감이 풍부하다보니 감 와인도 개발된 거죠.

<녹취> "감와인 같은 경우 750ml 한 병이 만들어 지려면 감이 20개 정도 들어가야 되고요. 즙을 내서 와인을 만드는 공정이 있고"

지난해에는 아이스 홍시와인까지 탄생했습니다.

2년간 얼려서 만든다네요.

<녹취> "얼린 홍시로 만든 거예요. 감 100개로 한 병이 나옵니다."

감 와인은 농촌 살리기 의미로 만들었는데요.

아이스와인은 차가운 홍시를 맛있게 먹다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합니다.

<녹취>관광객 : "정말 부드럽고 맛있네요."

<녹취>관광객 : "자랑스럽죠. 한국적인 요소로 와인에 결합시켜서 한다는 게 기발한 것 같아요."

<인터뷰> 하상오 (감와인 제조업체 대표) : "감 와인은 화이트 와인이면서도 (레드 와인처럼) 떫은맛인 탄닌의 맛이 정말 풍부합니다. 생선과도 잘 어울리고 육류와도 잘 어울립니다. "

터널 안 온도가 일정하고 소음도 없고 빛도 없어 오랜 기간 색이나 맛이 변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이런 독특한 저장고 덕에 주말이 되면 이곳은 외국인들까지 인산인해가 된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와인을 만들 수 있는데요.

와인을 넣고 마개와 세금박지까지 고정시키고 스티커를 붙이면 완성됩니다.

<녹취> "가은이 시집갈 때 엄마가 줄게요~"

그리고 충남 예산에서는 사과, 강원도 영월에서는 산머루 경북 영천에서는 거봉 와인이 와인시장에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과일로 만드는 토종 와인~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기 위해 쑥쑥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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