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통일세 매월 만 5천 원 부담 의향”

입력 2011.11.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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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이 활기를 띄는 등 남북관계가 최근 들어 조금씩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미래기획위원회 조사 결과, 앞으로 15년 안에 통일이 될 것으로 보는 국민들이 30%를 넘었고, 15년 이상 걸릴 거라는 응답자가 45%를 조금 넘었습니다.

40% 가까운 사람들은 통일세를 낼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일에 대비한 정부의 움직임이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독일 통일의 경험에서 교훈을 찾기 위한 자문위원회도 출범했습니다.

두 나라 전현직 고위 관리들과 전문가들이 각각 12명씩 참여해 머리를 맞댄 자리에서 독일 위원들은 통일 과정에서 준비가 부족해 심각한 후유증을 겪었다며 사전 준비를 강조했습니다.

<인터뷰>뤼디거 폴(전 할레 경제연구소장) : "통일 이후 독일은 많은 비용을 치뤘습니다. 통일 재원 마련 같은 준비는 아주 좋은 생각이라고 동의합니다."

또 남북간 교류와 대화를 통해 북한이 스스로 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우리 정부도 이에 긍정적입니다.

<인터뷰>류우익(통일부 장관) : "북한이 변화의 길에 나서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통일 준비에 가장 중요한 관건은 재원 확보, 최근 미래기획위원회의 여론 조사 결과 우리 국민은 39.6%가 세금을 통해 재원을 부담할 의향이 있었고, 가구당 매월 만 5천 500원 정도(15,532)를 낼 생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가 설문전문기관 5개 사에 의뢰해 전국에서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16일까지 일대일 개별면접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국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원 조달 방안을 다양화하고 남북간 경제격차를 좁히는 꾸준한 노력으로, 궁극적으로는 통일 비용 자체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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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통일세 매월 만 5천 원 부담 의향”
    • 입력 2011-11-17 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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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이 활기를 띄는 등 남북관계가 최근 들어 조금씩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미래기획위원회 조사 결과, 앞으로 15년 안에 통일이 될 것으로 보는 국민들이 30%를 넘었고, 15년 이상 걸릴 거라는 응답자가 45%를 조금 넘었습니다. 40% 가까운 사람들은 통일세를 낼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일에 대비한 정부의 움직임이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독일 통일의 경험에서 교훈을 찾기 위한 자문위원회도 출범했습니다. 두 나라 전현직 고위 관리들과 전문가들이 각각 12명씩 참여해 머리를 맞댄 자리에서 독일 위원들은 통일 과정에서 준비가 부족해 심각한 후유증을 겪었다며 사전 준비를 강조했습니다. <인터뷰>뤼디거 폴(전 할레 경제연구소장) : "통일 이후 독일은 많은 비용을 치뤘습니다. 통일 재원 마련 같은 준비는 아주 좋은 생각이라고 동의합니다." 또 남북간 교류와 대화를 통해 북한이 스스로 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우리 정부도 이에 긍정적입니다. <인터뷰>류우익(통일부 장관) : "북한이 변화의 길에 나서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통일 준비에 가장 중요한 관건은 재원 확보, 최근 미래기획위원회의 여론 조사 결과 우리 국민은 39.6%가 세금을 통해 재원을 부담할 의향이 있었고, 가구당 매월 만 5천 500원 정도(15,532)를 낼 생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가 설문전문기관 5개 사에 의뢰해 전국에서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16일까지 일대일 개별면접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국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원 조달 방안을 다양화하고 남북간 경제격차를 좁히는 꾸준한 노력으로, 궁극적으로는 통일 비용 자체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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