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추모비 동판 등 고철 절도 기승

입력 2011.11.2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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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가 좋지 않자 영국에서는 고철을 훔치는 범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한 생계형 범죄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게 더 큰 문제입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 중부의 한 주택이 폭발과 함께 화염에 휩싸입니다.

절도범이 가스관을 끊어 간 것이 폭발 원인이었습니다.

기차역과 공장 주변에 널려있는 케이블선, 바로 이런 케이블선을 마구잡이로 뜯고 끊어가는 바람에 열차 운행이 수시로 중단되고 해안경비대의 통신망이 36시간이나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24시간 순찰을 돌지만 별 소용이 없습니다.

<녹취> 스티븐 존슨(영국 에너지협회)

전몰자 추모 열기가 강한 영국에서 전쟁 희생자 추모비의 동판까지 일주일에 한 개꼴로 사라질 정돕니다.

이런 식으로 도난당한 금속은 지난 한해 1조 4천억 원이나 됩니다.

고철 도둑을 막기 위해 현찰 거래를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녹취> 마이클 맥베이(도시광산협회)

영국에서는 이제 고철 절도가 단순한 도둑질이 아니라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테러 행위로까지 간주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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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추모비 동판 등 고철 절도 기승
    • 입력 2011-11-20 21:44:50
    뉴스 9
<앵커 멘트> 경제가 좋지 않자 영국에서는 고철을 훔치는 범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한 생계형 범죄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게 더 큰 문제입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 중부의 한 주택이 폭발과 함께 화염에 휩싸입니다. 절도범이 가스관을 끊어 간 것이 폭발 원인이었습니다. 기차역과 공장 주변에 널려있는 케이블선, 바로 이런 케이블선을 마구잡이로 뜯고 끊어가는 바람에 열차 운행이 수시로 중단되고 해안경비대의 통신망이 36시간이나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24시간 순찰을 돌지만 별 소용이 없습니다. <녹취> 스티븐 존슨(영국 에너지협회) 전몰자 추모 열기가 강한 영국에서 전쟁 희생자 추모비의 동판까지 일주일에 한 개꼴로 사라질 정돕니다. 이런 식으로 도난당한 금속은 지난 한해 1조 4천억 원이나 됩니다. 고철 도둑을 막기 위해 현찰 거래를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녹취> 마이클 맥베이(도시광산협회) 영국에서는 이제 고철 절도가 단순한 도둑질이 아니라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테러 행위로까지 간주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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