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국경에 병력 집결

입력 2001.09.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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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와 같이 빈 라덴의 신병을 사흘 안에 넘기라는 최후통첩을 던졌지만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은 국경에 병력을 집결시키는 등 항전태세를 가다듬고 있습니다.
조종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 병력이 국경지역에 집결하고 있습니다.
주로 미군의 진격 통로로 이용될 파키스탄과의 국경쪽입니다.
군기지와 비행장 등 주요 시설의 요새화도 마무리 단계입니다.
국제 구호단체 요원 8명을 인질로 억류하는 동시에 약 6000명으로 추산되는 외국계 이슬람 신자들의 출국도 봉쇄함으로써 인해장막을 쳤습니다.
북부의 반군과는 임시 휴전을 위한 물밑 접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빈 라덴 신병인도 요구에 대해서도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소할(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부대사): 손님(빈 라덴)을 어떻게 나가라고 하겠습니까?
나가고 안 나가고는 손님 마음입니다.
⊙기자: 무타와킬 탈레반 외무장관은 탈레반이 어떠한 조치를 취하더라도 미국이 전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빈 라덴을 끝까지 보호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빈 라덴 역시 특별 성명을 통해 자신은 이번 테러와 관련이 없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 지도자 오마르는 최고 의결기구인 종교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종교지도자와 부족장, 원로들이 참석하는 회의에서 탈레반은 결사 항전 태세를 거듭 확인할 방침입니다.
그러면서도 전쟁을 피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들에 대해서도 폭넓은 논의가 오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조종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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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가니스탄, 국경에 병력 집결
    • 입력 2001-09-17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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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와 같이 빈 라덴의 신병을 사흘 안에 넘기라는 최후통첩을 던졌지만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은 국경에 병력을 집결시키는 등 항전태세를 가다듬고 있습니다. 조종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 병력이 국경지역에 집결하고 있습니다. 주로 미군의 진격 통로로 이용될 파키스탄과의 국경쪽입니다. 군기지와 비행장 등 주요 시설의 요새화도 마무리 단계입니다. 국제 구호단체 요원 8명을 인질로 억류하는 동시에 약 6000명으로 추산되는 외국계 이슬람 신자들의 출국도 봉쇄함으로써 인해장막을 쳤습니다. 북부의 반군과는 임시 휴전을 위한 물밑 접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빈 라덴 신병인도 요구에 대해서도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소할(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부대사): 손님(빈 라덴)을 어떻게 나가라고 하겠습니까? 나가고 안 나가고는 손님 마음입니다. ⊙기자: 무타와킬 탈레반 외무장관은 탈레반이 어떠한 조치를 취하더라도 미국이 전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빈 라덴을 끝까지 보호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빈 라덴 역시 특별 성명을 통해 자신은 이번 테러와 관련이 없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 지도자 오마르는 최고 의결기구인 종교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종교지도자와 부족장, 원로들이 참석하는 회의에서 탈레반은 결사 항전 태세를 거듭 확인할 방침입니다. 그러면서도 전쟁을 피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들에 대해서도 폭넓은 논의가 오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조종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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