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채소 30% 폐기될 처지…농민들 ‘한숨’

입력 2011.11.26 (08:00) 수정 2011.11.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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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본격적인 김장철이지만 배추와 무 등 김장 채소의 30% 가량이 폐기될 처집니다.

재배면적이 늘었기 때문인데, 헐값에도 팔리지 않아 농민들이 애써 가꾼 채소는 수확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랄 만큼 자란 대파가 찬바람을 맞고 서 있습니다.

막바지 수확기지만 아직도 판로를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권덕기(안동시 풍산읍 하리) : "작년에 가격이 좋았기 때문에..달라는 가격대로 팔면 인건비도 안 나와요.."

다른 김장채소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안동에만 배추 2천 4백 톤, 무는 천 2백 톤이 이처럼 팔리지 않고 밭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전체 재배 물량의 30%에 이릅니다.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늘어난데다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 탓입니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가격 하락 폭은 훨씬 큽니다.

지난해 배추 한 포기 값은 3천 5백 원이었지만 올해는 7분의 1인 5백 원으로 떨어졌습니다.

무도 지난해의 7분의 1, 대파는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정부가 직거래 장터부터 산지 폐기까지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을 내놨지만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인터뷰>한현식(안동농협 판매팀장) : "강원도 고랭지에서 밀려서 내려오는 물량 때문에 힘듭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김장채소의 수급 불균형 속에 농민들의 한숨이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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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 채소 30% 폐기될 처지…농민들 ‘한숨’
    • 입력 2011-11-26 08:00:42
    • 수정2011-11-26 11: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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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본격적인 김장철이지만 배추와 무 등 김장 채소의 30% 가량이 폐기될 처집니다. 재배면적이 늘었기 때문인데, 헐값에도 팔리지 않아 농민들이 애써 가꾼 채소는 수확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랄 만큼 자란 대파가 찬바람을 맞고 서 있습니다. 막바지 수확기지만 아직도 판로를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권덕기(안동시 풍산읍 하리) : "작년에 가격이 좋았기 때문에..달라는 가격대로 팔면 인건비도 안 나와요.." 다른 김장채소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안동에만 배추 2천 4백 톤, 무는 천 2백 톤이 이처럼 팔리지 않고 밭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전체 재배 물량의 30%에 이릅니다.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늘어난데다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 탓입니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가격 하락 폭은 훨씬 큽니다. 지난해 배추 한 포기 값은 3천 5백 원이었지만 올해는 7분의 1인 5백 원으로 떨어졌습니다. 무도 지난해의 7분의 1, 대파는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정부가 직거래 장터부터 산지 폐기까지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을 내놨지만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인터뷰>한현식(안동농협 판매팀장) : "강원도 고랭지에서 밀려서 내려오는 물량 때문에 힘듭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김장채소의 수급 불균형 속에 농민들의 한숨이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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