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폐기물 열차, 선로에 몸 묶고 저지

입력 2011.11.28 (07: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프랑스에서 독일로 향하는 핵폐기물의 운송에 반대하는 격력한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필사적으로 선로를 막사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고 있어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영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에서 독일로 향하는 핵폐기물 운송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열차가 지나가는 인근 숲속에선 운행을 방해하려는 시위대들과 경찰의 쫒고 쫒기는 숨바꼭질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또 다른 시위대들은 의료진이 가져온 담요를 덮은채 추운 겨울날씨에도 선로를 가로막고 누웠습니다.

이들을 떼어내기 위해 전기톱까지 동원했지만 쉽지 않습니다.

시멘트를 이용해 몸을 붙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시위대 : "몸이 시메트로 붙어 있어서 팔에 상처를 내지 않는 이상 제거할 수 없게 돼있습니다."

<인터뷰>율리아 반 슈타덴

운송되는 독일 핵폐기물들은 모두 컨테이너 11개 분량으로 최근 프랑스에서 재 처리과정을 거쳤으며 독일 북부의 작은 마을 고르레벤에 임시로 저장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열차가 가는 길목마다 시위대와 물대포까지 동원한 경찰과의 충돌이 계속돼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종 목적지인 고르레벤 인근에서도 이미 수천명의 시위대들이 선로를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중이어서 핵폐기물 운송은 더욱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핵폐기물 열차, 선로에 몸 묶고 저지
    • 입력 2011-11-28 07:57:12
    뉴스광장
<앵커 멘트> 프랑스에서 독일로 향하는 핵폐기물의 운송에 반대하는 격력한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필사적으로 선로를 막사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고 있어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영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에서 독일로 향하는 핵폐기물 운송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열차가 지나가는 인근 숲속에선 운행을 방해하려는 시위대들과 경찰의 쫒고 쫒기는 숨바꼭질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또 다른 시위대들은 의료진이 가져온 담요를 덮은채 추운 겨울날씨에도 선로를 가로막고 누웠습니다. 이들을 떼어내기 위해 전기톱까지 동원했지만 쉽지 않습니다. 시멘트를 이용해 몸을 붙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시위대 : "몸이 시메트로 붙어 있어서 팔에 상처를 내지 않는 이상 제거할 수 없게 돼있습니다." <인터뷰>율리아 반 슈타덴 운송되는 독일 핵폐기물들은 모두 컨테이너 11개 분량으로 최근 프랑스에서 재 처리과정을 거쳤으며 독일 북부의 작은 마을 고르레벤에 임시로 저장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열차가 가는 길목마다 시위대와 물대포까지 동원한 경찰과의 충돌이 계속돼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종 목적지인 고르레벤 인근에서도 이미 수천명의 시위대들이 선로를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중이어서 핵폐기물 운송은 더욱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