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스마트폰 훔쳐 판매한 10대 무더기 적발

입력 2011.11.30 (13:02) 수정 2011.11.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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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가의 스마트폰이 대중화하면서 이를 노린 범죄도 늘고 있습니다.

10대 가출 청소년 10여 명이 생활비와 유흥비 마련을 위해 스마트폰을 훔쳐 팔아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대 청소년이 PC방 한쪽에 모여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던 15살 신모 군에게 전화 1통만 하자고 스마트폰을 빌리고는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가출 청소년인 17살 김 모군 등 8명은 이런 수법으로 스마트폰 16대를 훔쳐 팔아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썼습니다.

<녹취>이00(피의자): "돈도 되고 옆에서 꼬드겨서 돈 된다, 그러니까 하게 됐어요. 집 나온 상태였고, 쉽게 돈 벌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팔면 돈이 된다는 걸 알자, 이들의 범행은 조직적이고 대담해졌습니다.

김 군은, 후배 7명을 2개 팀으로 나눠 스마트폰을 훔치게 했고 수고비로 1대당 5만 원에서 10만 원 가량을 줬습니다.

이후 김 군은 훔친 스마트폰을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사이트에서 20~30만 원을 받고 되팔았습니다.

김 군은 중고 사이트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스마트폰 구입 관련 글만 검색해 연락처를 확인한 뒤 구매자와 직접 연락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스마트폰 절도는 최근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어 값비싼 스마트폰을 갖고있을 경우 잘 간수 해야 합니다.

<인터뷰>조효영(대구 서부경찰서 강력팀): "폰을 절대 빌려주지 말고, 빌려주더라도 어떻게 행동하는지 계속 감시해야 합니다."

경찰은, 검거한 8명 가운데 17살 김 모군 등 4명을 구속하는 한편, 훔친 스마트폰이 대포 폰으로 사용될 가능성이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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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가 스마트폰 훔쳐 판매한 10대 무더기 적발
    • 입력 2011-11-30 13:02:28
    • 수정2011-11-30 16:42:03
    뉴스 12
<앵커 멘트> 고가의 스마트폰이 대중화하면서 이를 노린 범죄도 늘고 있습니다. 10대 가출 청소년 10여 명이 생활비와 유흥비 마련을 위해 스마트폰을 훔쳐 팔아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대 청소년이 PC방 한쪽에 모여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던 15살 신모 군에게 전화 1통만 하자고 스마트폰을 빌리고는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가출 청소년인 17살 김 모군 등 8명은 이런 수법으로 스마트폰 16대를 훔쳐 팔아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썼습니다. <녹취>이00(피의자): "돈도 되고 옆에서 꼬드겨서 돈 된다, 그러니까 하게 됐어요. 집 나온 상태였고, 쉽게 돈 벌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팔면 돈이 된다는 걸 알자, 이들의 범행은 조직적이고 대담해졌습니다. 김 군은, 후배 7명을 2개 팀으로 나눠 스마트폰을 훔치게 했고 수고비로 1대당 5만 원에서 10만 원 가량을 줬습니다. 이후 김 군은 훔친 스마트폰을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사이트에서 20~30만 원을 받고 되팔았습니다. 김 군은 중고 사이트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스마트폰 구입 관련 글만 검색해 연락처를 확인한 뒤 구매자와 직접 연락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스마트폰 절도는 최근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어 값비싼 스마트폰을 갖고있을 경우 잘 간수 해야 합니다. <인터뷰>조효영(대구 서부경찰서 강력팀): "폰을 절대 빌려주지 말고, 빌려주더라도 어떻게 행동하는지 계속 감시해야 합니다." 경찰은, 검거한 8명 가운데 17살 김 모군 등 4명을 구속하는 한편, 훔친 스마트폰이 대포 폰으로 사용될 가능성이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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