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잘 다니고 있는 학교가 갑자기 문을 닫는다, 재학생들로선 보통 일이 아닌데요.
최근 수도권에서 이같은 학교 이전과 통폐합 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 의견이 배제돼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운 날씨 속에 초등학생들이 길거리로 나섰습니다.
벌써 두 달째 학교를 없애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는 내후년 인근 재개발 지역으로 옮겨갈 예정입니다.
<인터뷰>이미림(연은초교 비대위 대표): "시골도 아니고, 760명이면 소규모 학교도 아닌데, 지금 하루아침에 아이들을 다른 학교로 이전시킨다는 건 저희가 용납할 수 없죠."
개교 70년이 넘은 인천의 한 고등학교도 송도 신도시 이전을 앞두고 진통이 계속되는 등 학교 이전·통폐합 갈등은 최근 수도권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배경은 학교 수를 줄여나가겠다는 정부 정책입니다.
인구가 느는 신도시에 학교를 신설하는 대신 구도심 학교를 옮긴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3년 새 학교 신설 예산은 1/4 수준으로 줄인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양현오(교육부 지방교육재정과): "학교를 세 개 운영하는 것보다 두 개 운영하는 것이 학생들한테 더 많은 돈을 투자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전·통폐합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담는 절차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인터뷰>장은숙(참교육학부모회 회장):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의견은 무시되는 경향이 많고, 그로 인한 불만들이 학교 현장을 혼란스럽게 하는…"
정부가 내년까지 통폐합하기로 한 초중고는 전국 백여 곳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잘 다니고 있는 학교가 갑자기 문을 닫는다, 재학생들로선 보통 일이 아닌데요.
최근 수도권에서 이같은 학교 이전과 통폐합 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 의견이 배제돼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운 날씨 속에 초등학생들이 길거리로 나섰습니다.
벌써 두 달째 학교를 없애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는 내후년 인근 재개발 지역으로 옮겨갈 예정입니다.
<인터뷰>이미림(연은초교 비대위 대표): "시골도 아니고, 760명이면 소규모 학교도 아닌데, 지금 하루아침에 아이들을 다른 학교로 이전시킨다는 건 저희가 용납할 수 없죠."
개교 70년이 넘은 인천의 한 고등학교도 송도 신도시 이전을 앞두고 진통이 계속되는 등 학교 이전·통폐합 갈등은 최근 수도권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배경은 학교 수를 줄여나가겠다는 정부 정책입니다.
인구가 느는 신도시에 학교를 신설하는 대신 구도심 학교를 옮긴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3년 새 학교 신설 예산은 1/4 수준으로 줄인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양현오(교육부 지방교육재정과): "학교를 세 개 운영하는 것보다 두 개 운영하는 것이 학생들한테 더 많은 돈을 투자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전·통폐합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담는 절차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인터뷰>장은숙(참교육학부모회 회장):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의견은 무시되는 경향이 많고, 그로 인한 불만들이 학교 현장을 혼란스럽게 하는…"
정부가 내년까지 통폐합하기로 한 초중고는 전국 백여 곳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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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지을 돈 없어요” 수도권도 학교 통폐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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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2-03 21:43:59
<앵커 멘트>
잘 다니고 있는 학교가 갑자기 문을 닫는다, 재학생들로선 보통 일이 아닌데요.
최근 수도권에서 이같은 학교 이전과 통폐합 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 의견이 배제돼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운 날씨 속에 초등학생들이 길거리로 나섰습니다.
벌써 두 달째 학교를 없애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는 내후년 인근 재개발 지역으로 옮겨갈 예정입니다.
<인터뷰>이미림(연은초교 비대위 대표): "시골도 아니고, 760명이면 소규모 학교도 아닌데, 지금 하루아침에 아이들을 다른 학교로 이전시킨다는 건 저희가 용납할 수 없죠."
개교 70년이 넘은 인천의 한 고등학교도 송도 신도시 이전을 앞두고 진통이 계속되는 등 학교 이전·통폐합 갈등은 최근 수도권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배경은 학교 수를 줄여나가겠다는 정부 정책입니다.
인구가 느는 신도시에 학교를 신설하는 대신 구도심 학교를 옮긴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3년 새 학교 신설 예산은 1/4 수준으로 줄인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양현오(교육부 지방교육재정과): "학교를 세 개 운영하는 것보다 두 개 운영하는 것이 학생들한테 더 많은 돈을 투자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전·통폐합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담는 절차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인터뷰>장은숙(참교육학부모회 회장):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의견은 무시되는 경향이 많고, 그로 인한 불만들이 학교 현장을 혼란스럽게 하는…"
정부가 내년까지 통폐합하기로 한 초중고는 전국 백여 곳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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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범 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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