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체제’ 유지 가닥…손학규-박지원 결별

입력 2011.12.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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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당지도부 와해로 한나라당은 풍전등화의 상황을 맞았습니다.

민주당은 통합정당의 지도부 선출 방식을 놓고 손학규 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결국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많은 의원들이 일단 홍준표 대표 체제 밖에 대안이 없다며 지지했지만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지도부 총사퇴와 박근혜 전 대표의 조기 등판을 요구하는 쇄신파 의원들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녹취> 김성태(한나라당 의원/쇄신파) : "(박 전 대표가 나서서) 절체절명의 상황을 극복할 때 본인의 진정성을 보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산안도 처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녹취> 윤상현(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당헌 당규를 완전히 무시하고 박 전 대표가 대표를 맡아라? 박 전 대표가 일회용 반창고가 아닙니다"

사퇴한 최고위원들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는 가운데 현 지도부 유지냐, 즉각 쇄신이냐를 둘러싸고 한나라당은 격랑 속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창당한 시민통합당과 '국민참여경선'으로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당 대표에 나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손 대표가 전당대회 관련 내용을 자신과 합의 처리하기로 해놓고 당 바깥 세력과 밀실 야합을 했다며 손 대표와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녹취> 박지원(민주당 전 원내대표) : "이렇게 속이고 신뢰할 수 없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없다고 결별 선언을 했습니다"

야권 통합안이 실현되려면 오는 11일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박 전 원내대표 측의 반발로 전대 성사 여부조차 불투명해졌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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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체제’ 유지 가닥…손학규-박지원 결별
    • 입력 2011-12-07 22: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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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당지도부 와해로 한나라당은 풍전등화의 상황을 맞았습니다. 민주당은 통합정당의 지도부 선출 방식을 놓고 손학규 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결국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많은 의원들이 일단 홍준표 대표 체제 밖에 대안이 없다며 지지했지만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지도부 총사퇴와 박근혜 전 대표의 조기 등판을 요구하는 쇄신파 의원들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녹취> 김성태(한나라당 의원/쇄신파) : "(박 전 대표가 나서서) 절체절명의 상황을 극복할 때 본인의 진정성을 보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산안도 처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녹취> 윤상현(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당헌 당규를 완전히 무시하고 박 전 대표가 대표를 맡아라? 박 전 대표가 일회용 반창고가 아닙니다" 사퇴한 최고위원들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는 가운데 현 지도부 유지냐, 즉각 쇄신이냐를 둘러싸고 한나라당은 격랑 속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창당한 시민통합당과 '국민참여경선'으로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당 대표에 나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손 대표가 전당대회 관련 내용을 자신과 합의 처리하기로 해놓고 당 바깥 세력과 밀실 야합을 했다며 손 대표와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녹취> 박지원(민주당 전 원내대표) : "이렇게 속이고 신뢰할 수 없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없다고 결별 선언을 했습니다" 야권 통합안이 실현되려면 오는 11일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박 전 원내대표 측의 반발로 전대 성사 여부조차 불투명해졌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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