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인차 보관소 난동 만연…직원들 ‘몸살’

입력 2011.12.1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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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견인차 보관소 직원들이 남모를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왜 내 차를 끌고 갔느냐 화가 난 운전자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행패를 부리거나 아예 차를 몰고 돌진합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차량 견인 보관소 앞에서 실랑이를 벌이다가 자리를 뜹니다.

주차돼 있던 자기 차를 끌고 나오더니 갑자기 보관소 사무실을 들이받습니다.

막무가내로 몇번이나 건물을 들이받아 직원 한 명의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보관료가 비싸다며 혈중알콜농도 0.13%의 만취 상태로 난동을 부린 겁니다.

<인터뷰> 견인보관소 직원 : "설마하니 들어오겠나 싶어서 바로 옆에 문에 숨어서 전화를 하고 있는데 바로 사람을 보고 돌진해 온 거죠."

서울의 다른 차량 보관소, 견인에 항의하던 한 남성이 말리는 여성을 밀치더니 주먹을 휘두르며 직원들을 위협합니다.

결국 출동한 경찰에 끌려갑니다.

주로 한밤중에 벌어지는 이런 난동에 대비해 보호벽까지 설치해두고는 있지만 난동 자체를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인터뷰> 용산 견인소 직원 : "그래도 항상 위협을 느끼죠. 넘어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어느때 어느 사람이 난동을 피울 지도 모르고 느닷없이 행패를 부리니까..."

서울시에 있는 견인차 보관소는 모두 24곳, 견인당했다며 항의하고 심지어 난동을 부리는 사람들 때문에 밤마다 직원들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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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인차 보관소 난동 만연…직원들 ‘몸살’
    • 입력 2011-12-12 2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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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견인차 보관소 직원들이 남모를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왜 내 차를 끌고 갔느냐 화가 난 운전자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행패를 부리거나 아예 차를 몰고 돌진합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차량 견인 보관소 앞에서 실랑이를 벌이다가 자리를 뜹니다. 주차돼 있던 자기 차를 끌고 나오더니 갑자기 보관소 사무실을 들이받습니다. 막무가내로 몇번이나 건물을 들이받아 직원 한 명의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보관료가 비싸다며 혈중알콜농도 0.13%의 만취 상태로 난동을 부린 겁니다. <인터뷰> 견인보관소 직원 : "설마하니 들어오겠나 싶어서 바로 옆에 문에 숨어서 전화를 하고 있는데 바로 사람을 보고 돌진해 온 거죠." 서울의 다른 차량 보관소, 견인에 항의하던 한 남성이 말리는 여성을 밀치더니 주먹을 휘두르며 직원들을 위협합니다. 결국 출동한 경찰에 끌려갑니다. 주로 한밤중에 벌어지는 이런 난동에 대비해 보호벽까지 설치해두고는 있지만 난동 자체를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인터뷰> 용산 견인소 직원 : "그래도 항상 위협을 느끼죠. 넘어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어느때 어느 사람이 난동을 피울 지도 모르고 느닷없이 행패를 부리니까..." 서울시에 있는 견인차 보관소는 모두 24곳, 견인당했다며 항의하고 심지어 난동을 부리는 사람들 때문에 밤마다 직원들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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