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학생 울린 인터넷 강의 피해 속출

입력 2011.12.15 (06:29) 수정 2011.12.15 (17: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사교육을 받기 힘든 농촌지역 학생들을 상대로 장기간 인터넷 강의 계약을 맺은 뒤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계약 전, 믿을만한 업체인지 꼼꼼히 따져봐야겠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학생 자녀를 둔 김순옥씨는 교육을 위해 한 인터넷 강의사이트에 전 과목 강의 신청을 했습니다.

1년 2개월 동안 화상 강의를 듣는 조건으로 240여만 원을 결제했습니다.

하지만, 넉 달만에 갑자기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김순옥(인터넷 강의 피해자) : "돈 200만 원을 넘게 일시불로 끊었는데, 정작 알차게 한 건 통틀어서 3-4개월 되는 것 같아요."

또 다른 주부도 4년 동안 강의를 듣는 조건으로 470여만 원을 냈으나, 역시 6개월 만에 강의가 중단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서해림(인터넷 강의 피해자) : "학교 앞에서 (모집)했으니까 드러난 게 우리지 드러나지 않은 부모들도 많을 것 같아요."

문제의 인터넷 강의업체는 사교육을 받기 힘든 농촌학생에게 사은품을 나눠주며 접근해 부모 연락처를 알아낸 뒤 장기계약을 맺는 수법을 썼습니다.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선 장기 계약 전에 강의 내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됩니다.

<인터뷰> 이선용(대전 소비자연맹 사무국장) : "샘플 강의를 보면서 이게 나에게 맞는지 확인하는 게 좋고.."

또 채무 지급 보험 등 안전장치가 돼 있는 믿을만한 업체인지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농촌학생 울린 인터넷 강의 피해 속출
    • 입력 2011-12-15 06:29:56
    • 수정2011-12-15 17:22: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사교육을 받기 힘든 농촌지역 학생들을 상대로 장기간 인터넷 강의 계약을 맺은 뒤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계약 전, 믿을만한 업체인지 꼼꼼히 따져봐야겠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학생 자녀를 둔 김순옥씨는 교육을 위해 한 인터넷 강의사이트에 전 과목 강의 신청을 했습니다. 1년 2개월 동안 화상 강의를 듣는 조건으로 240여만 원을 결제했습니다. 하지만, 넉 달만에 갑자기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김순옥(인터넷 강의 피해자) : "돈 200만 원을 넘게 일시불로 끊었는데, 정작 알차게 한 건 통틀어서 3-4개월 되는 것 같아요." 또 다른 주부도 4년 동안 강의를 듣는 조건으로 470여만 원을 냈으나, 역시 6개월 만에 강의가 중단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서해림(인터넷 강의 피해자) : "학교 앞에서 (모집)했으니까 드러난 게 우리지 드러나지 않은 부모들도 많을 것 같아요." 문제의 인터넷 강의업체는 사교육을 받기 힘든 농촌학생에게 사은품을 나눠주며 접근해 부모 연락처를 알아낸 뒤 장기계약을 맺는 수법을 썼습니다.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선 장기 계약 전에 강의 내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됩니다. <인터뷰> 이선용(대전 소비자연맹 사무국장) : "샘플 강의를 보면서 이게 나에게 맞는지 확인하는 게 좋고.." 또 채무 지급 보험 등 안전장치가 돼 있는 믿을만한 업체인지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