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혈액으로 ‘다운증후군’ 태아 진단

입력 2011.12.15 (07:10) 수정 2011.12.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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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령 임산부가 늘면서 태아가 정상이 아닐까 걱정하는 분들 많은데요.

임산부 혈액으로 다운증후군 태아를 진단하는 법이 개발됐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신 4개월 된 30대 여성이 태아 기형 여부를 정확히 알기 위해 양수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태아의 세포를 얻기 위해 바늘로 깊이 찔러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인터뷰>김 OO(임신부) : “나이가 있다 보니까 아이가 다운증후군 같은 기형이 있는 건 아닐까? 정상적으로 자라지 않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최근 고령 임신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다운증후군은 만 35세 이상 임신부 3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진 21번 염색체가 3개인 다운증후군을 확진하기 위해서는 양수검사가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한 여성 전문병원에서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도 태아의 다운증후군 여부를 알 수 있는 검출률을 83%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인터뷰>류현미(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 “한국임산부를 대상으로 산모의 혈액 속에 녹아있는 태아의 DNA, 다운증후군 특이유전자를 추출해서 간단하게 다운증후군 태아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번에 개발된 혈액검사는 양수검사보다 한 달 빠른 임신 2개월부터 검사할 수 있어 진단 시기도 앞당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도를 더 높이기 위해선 다운증후군과 관련된 유전자를 추가로 발견해야 하기 때문에 상용화까지는 2-3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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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부 혈액으로 ‘다운증후군’ 태아 진단
    • 입력 2011-12-15 07:10:45
    • 수정2011-12-15 17: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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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령 임산부가 늘면서 태아가 정상이 아닐까 걱정하는 분들 많은데요. 임산부 혈액으로 다운증후군 태아를 진단하는 법이 개발됐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신 4개월 된 30대 여성이 태아 기형 여부를 정확히 알기 위해 양수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태아의 세포를 얻기 위해 바늘로 깊이 찔러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인터뷰>김 OO(임신부) : “나이가 있다 보니까 아이가 다운증후군 같은 기형이 있는 건 아닐까? 정상적으로 자라지 않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최근 고령 임신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다운증후군은 만 35세 이상 임신부 3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진 21번 염색체가 3개인 다운증후군을 확진하기 위해서는 양수검사가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한 여성 전문병원에서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도 태아의 다운증후군 여부를 알 수 있는 검출률을 83%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인터뷰>류현미(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 “한국임산부를 대상으로 산모의 혈액 속에 녹아있는 태아의 DNA, 다운증후군 특이유전자를 추출해서 간단하게 다운증후군 태아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번에 개발된 혈액검사는 양수검사보다 한 달 빠른 임신 2개월부터 검사할 수 있어 진단 시기도 앞당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도를 더 높이기 위해선 다운증후군과 관련된 유전자를 추가로 발견해야 하기 때문에 상용화까지는 2-3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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