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기온이 뚝 떨어진데다 울진과 고리원전의 가동까지 중단되면서 오늘 오전 한 때 전력 예비율이 9%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절전이 필요한데요.
정부는 계도와 함께 단속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조정인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체감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오늘.
실내에는 반팔 차림의 직원들이 대부분입니다.
<녹취> 00 백화점 직원 : " 유니폼 따로 안 나오나요?)네. (안추우세요?) 안에서 안나가니까.."
한 지자체가 관내 백화점을 점검해 봤더니 실내 온도는 21.9도.
20도 이하를 유지하라는 정부 지침을 위반한 겁니다.
<녹취> 김경태(0백화점 직원) : "아침 9시 반까지 잠깐 한 시간 동안 돌렸다가 껐습니다. 그 이후에는 안 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난방기가 꺼져 있어 적발은 보류됐습니다.
<인터뷰>변상철(중구청 단속반) : "난방을 안 틀었는데 이렇게 나온다...그럴 경우에는 어떻게 과태료를 매겨야 되겠냐..그건 협의를 봐야되겠죠."
정부는 전력 부족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에너지 사용을 제한하고 오늘부터 단속에 나섰습니다.
상업시설의 건물 온도는 20도 이하, 네온사인은 1개만 허용한다는 것.
적발되면 최대 3백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거리는 비웃듯 여전히 환하기만 합니다.
단속반도 불법 간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학석(영등포구청 단속반) : "왜냐면 이건 불법으로 붙인 거잖아요. 불법 광고물이니까 철거를 해달라는 쪽으로 그쪽(해당 부서)에 요청을 해야죠."
정부는 내년까지 단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에너지 낭비는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앵커 멘트>
오늘 우리나라 전력 수요량은 업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오전 8시51분에 6천9백27만 Kw로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력당국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력사용 집중 단속에 들어갔는데요.
현장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볼멘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이어서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와 전자회사에 금속부품을 납품하는 공장입니다.
한 달에 납부하는 전기료만 최대 4억여 원.
당장 오늘부터 전기사용량을 10% 정도 줄이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하루 최고 3백만 원의 과태료에도 불구하고 공장을 그대로 가동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쇠를 녹일 수가 없어 생산 자체가 중지되면 수십억 원의 피해를 입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금속회사 공장장 : "전기로 쇳물을 용해하는 데 용해가 중단되고 쇳물이 굳기 때문에 엄청난 위험한 사태가 발생합니다."
24시간 일정하게 공정을 유지해야 하는 반도체 업계나 금속 관련 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장) : "네 시간 동안 작업을 못하게 되면 생산에 엄청난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반드시 업종별로 구분해서 실시해야 된다고 봅니다."
항의가 빗발치자 정부는 뒤늦게 반도체업계 등과 재협의에 들어갔습니다.
또 사유서를 제출한 기업에 한해 시행을 며칠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서가람 (지경부 과장) : "개별적인 케이스를 검토해서 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정부는 선의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지만 현장에서는 좀 더 세심한 배려가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기온이 뚝 떨어진데다 울진과 고리원전의 가동까지 중단되면서 오늘 오전 한 때 전력 예비율이 9%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절전이 필요한데요.
정부는 계도와 함께 단속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조정인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체감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오늘.
실내에는 반팔 차림의 직원들이 대부분입니다.
<녹취> 00 백화점 직원 : " 유니폼 따로 안 나오나요?)네. (안추우세요?) 안에서 안나가니까.."
한 지자체가 관내 백화점을 점검해 봤더니 실내 온도는 21.9도.
20도 이하를 유지하라는 정부 지침을 위반한 겁니다.
<녹취> 김경태(0백화점 직원) : "아침 9시 반까지 잠깐 한 시간 동안 돌렸다가 껐습니다. 그 이후에는 안 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난방기가 꺼져 있어 적발은 보류됐습니다.
<인터뷰>변상철(중구청 단속반) : "난방을 안 틀었는데 이렇게 나온다...그럴 경우에는 어떻게 과태료를 매겨야 되겠냐..그건 협의를 봐야되겠죠."
정부는 전력 부족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에너지 사용을 제한하고 오늘부터 단속에 나섰습니다.
상업시설의 건물 온도는 20도 이하, 네온사인은 1개만 허용한다는 것.
적발되면 최대 3백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거리는 비웃듯 여전히 환하기만 합니다.
단속반도 불법 간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학석(영등포구청 단속반) : "왜냐면 이건 불법으로 붙인 거잖아요. 불법 광고물이니까 철거를 해달라는 쪽으로 그쪽(해당 부서)에 요청을 해야죠."
정부는 내년까지 단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에너지 낭비는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앵커 멘트>
오늘 우리나라 전력 수요량은 업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오전 8시51분에 6천9백27만 Kw로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력당국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력사용 집중 단속에 들어갔는데요.
현장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볼멘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이어서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와 전자회사에 금속부품을 납품하는 공장입니다.
한 달에 납부하는 전기료만 최대 4억여 원.
당장 오늘부터 전기사용량을 10% 정도 줄이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하루 최고 3백만 원의 과태료에도 불구하고 공장을 그대로 가동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쇠를 녹일 수가 없어 생산 자체가 중지되면 수십억 원의 피해를 입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금속회사 공장장 : "전기로 쇳물을 용해하는 데 용해가 중단되고 쇳물이 굳기 때문에 엄청난 위험한 사태가 발생합니다."
24시간 일정하게 공정을 유지해야 하는 반도체 업계나 금속 관련 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장) : "네 시간 동안 작업을 못하게 되면 생산에 엄청난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반드시 업종별로 구분해서 실시해야 된다고 봅니다."
항의가 빗발치자 정부는 뒤늦게 반도체업계 등과 재협의에 들어갔습니다.
또 사유서를 제출한 기업에 한해 시행을 며칠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서가람 (지경부 과장) : "개별적인 케이스를 검토해서 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정부는 선의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지만 현장에서는 좀 더 세심한 배려가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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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진단] 전력공급 비상…위기 넘길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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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2-15 22:02:18
<앵커 멘트>
기온이 뚝 떨어진데다 울진과 고리원전의 가동까지 중단되면서 오늘 오전 한 때 전력 예비율이 9%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절전이 필요한데요.
정부는 계도와 함께 단속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조정인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체감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오늘.
실내에는 반팔 차림의 직원들이 대부분입니다.
<녹취> 00 백화점 직원 : " 유니폼 따로 안 나오나요?)네. (안추우세요?) 안에서 안나가니까.."
한 지자체가 관내 백화점을 점검해 봤더니 실내 온도는 21.9도.
20도 이하를 유지하라는 정부 지침을 위반한 겁니다.
<녹취> 김경태(0백화점 직원) : "아침 9시 반까지 잠깐 한 시간 동안 돌렸다가 껐습니다. 그 이후에는 안 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난방기가 꺼져 있어 적발은 보류됐습니다.
<인터뷰>변상철(중구청 단속반) : "난방을 안 틀었는데 이렇게 나온다...그럴 경우에는 어떻게 과태료를 매겨야 되겠냐..그건 협의를 봐야되겠죠."
정부는 전력 부족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에너지 사용을 제한하고 오늘부터 단속에 나섰습니다.
상업시설의 건물 온도는 20도 이하, 네온사인은 1개만 허용한다는 것.
적발되면 최대 3백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거리는 비웃듯 여전히 환하기만 합니다.
단속반도 불법 간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학석(영등포구청 단속반) : "왜냐면 이건 불법으로 붙인 거잖아요. 불법 광고물이니까 철거를 해달라는 쪽으로 그쪽(해당 부서)에 요청을 해야죠."
정부는 내년까지 단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에너지 낭비는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앵커 멘트>
오늘 우리나라 전력 수요량은 업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오전 8시51분에 6천9백27만 Kw로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력당국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력사용 집중 단속에 들어갔는데요.
현장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볼멘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이어서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와 전자회사에 금속부품을 납품하는 공장입니다.
한 달에 납부하는 전기료만 최대 4억여 원.
당장 오늘부터 전기사용량을 10% 정도 줄이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하루 최고 3백만 원의 과태료에도 불구하고 공장을 그대로 가동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쇠를 녹일 수가 없어 생산 자체가 중지되면 수십억 원의 피해를 입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금속회사 공장장 : "전기로 쇳물을 용해하는 데 용해가 중단되고 쇳물이 굳기 때문에 엄청난 위험한 사태가 발생합니다."
24시간 일정하게 공정을 유지해야 하는 반도체 업계나 금속 관련 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장) : "네 시간 동안 작업을 못하게 되면 생산에 엄청난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반드시 업종별로 구분해서 실시해야 된다고 봅니다."
항의가 빗발치자 정부는 뒤늦게 반도체업계 등과 재협의에 들어갔습니다.
또 사유서를 제출한 기업에 한해 시행을 며칠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서가람 (지경부 과장) : "개별적인 케이스를 검토해서 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정부는 선의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지만 현장에서는 좀 더 세심한 배려가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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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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