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WTO 154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

<앵커 멘트>

러시아가 WTO, 세계무역기구 회원국이 됐습니다.

1991년 소련이 붕괴된 뒤 꼭 20년 만에, 러시아는 관세 장벽을 낮추고 세계경제로 더 긴밀하게 통합되게 됐습니다.

범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가결됐습니다! "

러시아가 WTO, 세계무역기구에 154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했습니다.

지난 2008년 전쟁을 치른 뒤 갈등을 빚어온 그루지아의 반대 등 난관을 헤치고 18년 협상 끝에 얻어낸 가입 결정입니다.

<녹취> 엘비라 니비올리나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

WTO 가입으로 러시아는 세계 경제에 깊숙이 편입되게 됩니다.

승용차 수입 관세율이 현재 30%에서 오는 2019년까지 15%로 내려가는 등 러시아의 평균 수입 관세율이 현행 10.3%에서 7.2%로 낮아집니다.

외국 자본에 대한 규제가 없어지고 서비스 시장도 문턱도 낮아져 세계 경제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도 올해 100억 달러 수준인 대 러시아 수출이 오는 2015년에는 두 배로 급증해 현재 11위인 수출 순위가 5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절차는 러시아 국내 비준 동의입니다.

러시아 의회가 내년 6월 15일 이전까지 가입안을 비준동의하면 30일 후에 정식 회원국이 됩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