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북중 접경지역 긴장감

입력 2011.12.20 (09:03) 수정 2011.12.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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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접해 있는 북중 접경 지역에도 김정일 위원장 사망 소식 이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중국에 나와 있던 무역 일꾼들은 어제 사망 소식이후 대부분 급하게 철수하고 있으며 북한 내부는 평양을 중심으로 검문 검색이 크게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동에서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신의주와 인접한 단동은 겉으로 보기엔 평소와 다름없는 분위기속에 내부적으론 긴장과 당혹스러움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진 어제 낮 이후 단동을 중심으로 중국군 각 지역 부대에 경계태세 강화 지시가 내려간 것으로 알려지는 등 팽팽한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역일꾼들은 비상입니다.

사망 소식을 접한 이후 단동인근 무역상사 간부들을 중심으로 곧바로 철수가 시작됐고 상하이나 베이징 등 내륙에서 활동하던 사람들도 귀국을 위해 속속 단동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단동의 한 소식통은 북한사람들이 큰 충격을 받았으며 오열하며 망연자실해 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북중간 화물왕래에도 차질이 빚어져 어제오후에는 북한에서 나온 트럭이 물건도 내리기 전에 바로 되돌아가는 상황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또 북한에서 무역을 목적으로 나오는 차량은 거의 내보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평양은 추모 분위기속에 검문검색이 대폭 강화되는 안보 비상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동의 한 중국소식통은 북한에 있는 사람들과의 전화를 통해 확인한 내용이라며 평양으로 들어가는 화물과 사람은 모두 검색 대상이고 김일성 광장과 천리마 거리, 만수대 언덕 등 주요한 거리에는 사복경찰이 많이 배치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충격적 사태속에 민심의 혼란과 동요를 막기위해 북한의 통제시스템이 총력 가동되는 상황으로 풀이됩니다.

단동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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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접해 있는 북중 접경 지역에도 김정일 위원장 사망 소식 이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중국에 나와 있던 무역 일꾼들은 어제 사망 소식이후 대부분 급하게 철수하고 있으며 북한 내부는 평양을 중심으로 검문 검색이 크게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동에서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신의주와 인접한 단동은 겉으로 보기엔 평소와 다름없는 분위기속에 내부적으론 긴장과 당혹스러움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진 어제 낮 이후 단동을 중심으로 중국군 각 지역 부대에 경계태세 강화 지시가 내려간 것으로 알려지는 등 팽팽한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역일꾼들은 비상입니다. 사망 소식을 접한 이후 단동인근 무역상사 간부들을 중심으로 곧바로 철수가 시작됐고 상하이나 베이징 등 내륙에서 활동하던 사람들도 귀국을 위해 속속 단동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단동의 한 소식통은 북한사람들이 큰 충격을 받았으며 오열하며 망연자실해 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북중간 화물왕래에도 차질이 빚어져 어제오후에는 북한에서 나온 트럭이 물건도 내리기 전에 바로 되돌아가는 상황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또 북한에서 무역을 목적으로 나오는 차량은 거의 내보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평양은 추모 분위기속에 검문검색이 대폭 강화되는 안보 비상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동의 한 중국소식통은 북한에 있는 사람들과의 전화를 통해 확인한 내용이라며 평양으로 들어가는 화물과 사람은 모두 검색 대상이고 김일성 광장과 천리마 거리, 만수대 언덕 등 주요한 거리에는 사복경찰이 많이 배치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충격적 사태속에 민심의 혼란과 동요를 막기위해 북한의 통제시스템이 총력 가동되는 상황으로 풀이됩니다. 단동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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