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 ‘생명줄’ 완강기, 올바른 사용법!

입력 2011.12.26 (22:04) 수정 2011.12.2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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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완강기, 느릴 완, 내릴 강자를 써서 위급한 순간에 천천히 내려올 수 있게 하는 구명 장빕니다.

화재 현장에서 이 완강기를 어떻게 쓰는지 몰라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정연욱 기자가 올바른 사용법을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에 휩싸인 아파트.

탈출하지 못한 사람들이 창틀에 걸터앉아 구조를 기다립니다.

한 60대 노인은 8층 복도에서 완강기를 이용해 내려오다 추락해 부상을 입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촛불 이벤트를 하던 중 일어난 모텔 화재 현장.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을 시도하던 투숙객 2명이 20미터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안전밸트를 착용하지 않고 손으로 잡고 내려오다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성철(소방서 관계자) : "사용 설명서는 쉽게 그림으로 나타나 있으니까 당황하지 마시고 그림대로 따라하시고 절대 그림 외적인 걸로 행동하시면 위험이 따를 수 있으니까..."

추락사고는 대부분 이 안전벨트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발생합니다.

따라서 벨트 착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벽면을 짚으며 천천히 내려가야 합니다.

여기에다 완강기가 아예 설치되어 있지 않거나 구석에 방치된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은 건물 간격이 좁아 완강기를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건물 입주자 : "완강기가 뭐하는 건지는 아는데 어떻게 사용하고 비상시 탈출 방법은 잘 몰라요."

화재시 생명줄 역할을 할 완강기가 관리 부실과 무관심 속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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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 현장 ‘생명줄’ 완강기, 올바른 사용법!
    • 입력 2011-12-26 22:04:32
    • 수정2011-12-27 06: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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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완강기, 느릴 완, 내릴 강자를 써서 위급한 순간에 천천히 내려올 수 있게 하는 구명 장빕니다. 화재 현장에서 이 완강기를 어떻게 쓰는지 몰라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정연욱 기자가 올바른 사용법을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에 휩싸인 아파트. 탈출하지 못한 사람들이 창틀에 걸터앉아 구조를 기다립니다. 한 60대 노인은 8층 복도에서 완강기를 이용해 내려오다 추락해 부상을 입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촛불 이벤트를 하던 중 일어난 모텔 화재 현장.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을 시도하던 투숙객 2명이 20미터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안전밸트를 착용하지 않고 손으로 잡고 내려오다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성철(소방서 관계자) : "사용 설명서는 쉽게 그림으로 나타나 있으니까 당황하지 마시고 그림대로 따라하시고 절대 그림 외적인 걸로 행동하시면 위험이 따를 수 있으니까..." 추락사고는 대부분 이 안전벨트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발생합니다. 따라서 벨트 착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벽면을 짚으며 천천히 내려가야 합니다. 여기에다 완강기가 아예 설치되어 있지 않거나 구석에 방치된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은 건물 간격이 좁아 완강기를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건물 입주자 : "완강기가 뭐하는 건지는 아는데 어떻게 사용하고 비상시 탈출 방법은 잘 몰라요." 화재시 생명줄 역할을 할 완강기가 관리 부실과 무관심 속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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