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 시간줘 감사” 美 교포사회 울린 편지
입력 2011.12.27 (08:00)
수정 2011.12.2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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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을 맞아 한 통의 이메일이 미국 교민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췌장암 판정을 받고 두달여 간의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시각장애인 강영우 박사의 얘깁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68살의 강영우 박사는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말이 실감난다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습니다.
갑작스런 췌장암 판정, 많아야 두달 정도 더 산다는 말이 당황스러웠지만 그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작별인사를 할 시간이 허락됐다며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인터뷰>강영우 박사 : "그냥 한순, 하루 이틀에 죽어버렸으면 이건 못하는 건데"
중학교 때 축구공에 맞아 시력을 잃게 됐지만, 그로 인해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됐고, 책도 쓸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아름다운 인연들도 수없이 만들 수 있었다며 감사했습니다.
그는 다가오는 죽음도 축복이라고 했습니다.
<인터뷰> 강영우 박사 : "죽음이란 것도 내일의 더 좋은 일로 넘어가는 연결되는 축복의 통로다."
40년 세월 함께한 부인에겐 한없는 감사를, 미국 최고의 안과의사와 오바마 대통령의 법률고문이 된 두 아들에 대해선 무한한 자부심을 나타냈습니다.
눈먼 고아에서 한국인 최초 시각장애인 박사, 그리고 백악관 장애인 위원까지.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그럴 수 없다는 말로 그는 남의 생의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연말을 맞아 한 통의 이메일이 미국 교민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췌장암 판정을 받고 두달여 간의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시각장애인 강영우 박사의 얘깁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68살의 강영우 박사는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말이 실감난다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습니다.
갑작스런 췌장암 판정, 많아야 두달 정도 더 산다는 말이 당황스러웠지만 그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작별인사를 할 시간이 허락됐다며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인터뷰>강영우 박사 : "그냥 한순, 하루 이틀에 죽어버렸으면 이건 못하는 건데"
중학교 때 축구공에 맞아 시력을 잃게 됐지만, 그로 인해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됐고, 책도 쓸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아름다운 인연들도 수없이 만들 수 있었다며 감사했습니다.
그는 다가오는 죽음도 축복이라고 했습니다.
<인터뷰> 강영우 박사 : "죽음이란 것도 내일의 더 좋은 일로 넘어가는 연결되는 축복의 통로다."
40년 세월 함께한 부인에겐 한없는 감사를, 미국 최고의 안과의사와 오바마 대통령의 법률고문이 된 두 아들에 대해선 무한한 자부심을 나타냈습니다.
눈먼 고아에서 한국인 최초 시각장애인 박사, 그리고 백악관 장애인 위원까지.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그럴 수 없다는 말로 그는 남의 생의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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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2-27 08: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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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한 통의 이메일이 미국 교민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췌장암 판정을 받고 두달여 간의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시각장애인 강영우 박사의 얘깁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68살의 강영우 박사는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말이 실감난다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습니다.
갑작스런 췌장암 판정, 많아야 두달 정도 더 산다는 말이 당황스러웠지만 그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작별인사를 할 시간이 허락됐다며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인터뷰>강영우 박사 : "그냥 한순, 하루 이틀에 죽어버렸으면 이건 못하는 건데"
중학교 때 축구공에 맞아 시력을 잃게 됐지만, 그로 인해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됐고, 책도 쓸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아름다운 인연들도 수없이 만들 수 있었다며 감사했습니다.
그는 다가오는 죽음도 축복이라고 했습니다.
<인터뷰> 강영우 박사 : "죽음이란 것도 내일의 더 좋은 일로 넘어가는 연결되는 축복의 통로다."
40년 세월 함께한 부인에겐 한없는 감사를, 미국 최고의 안과의사와 오바마 대통령의 법률고문이 된 두 아들에 대해선 무한한 자부심을 나타냈습니다.
눈먼 고아에서 한국인 최초 시각장애인 박사, 그리고 백악관 장애인 위원까지.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그럴 수 없다는 말로 그는 남의 생의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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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식 기자 kyoosi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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