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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 한나라당 비대위에
입력 2011.12.29 (07:10) 수정 2011.12.29 (07:14)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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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해설위원]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가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거듭남과 변화에 대한 주문이 쏟아집니다.

재창당 수준의 당 쇄신이나 창조적 파괴로 환골탈태하라는 것이지요.

20대부터 70대까지 비대위원들의 첫 만남은 정치 토론장이 됐습니다.

그 결과 디도스 의혹과 관련해서 수사검증위를 설치하고 관련의원에 탈당을 권유하며 불체포 특권은 포기한다는 조처가 나왔습니다.

비리·위법의원이라도 어떻게든 지키려 했든 과거 관행에 비춰보면 신선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언론의 평가도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일반인들은 어떨까요?

아마 관심이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당장 먹고 사는 문제와는 무관한 거지요.

또 민생보단 정쟁에 몰두해온 정치권 전체에 대한 실망이 너무 큰 까닭입니다.

특히 집권당인 한나라당에 대한 환멸과 상실감은 너무 큰 것이지요.

그만큼 당의 해체가 아니라 새 출발이라는 방법을 택한 한나라당으로선 어려운 상황입니다.

웬만해선 감동을 줄 수 없기 때문이지요.

무엇보다 민심의 현주소를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성공한 교수와 기업인, 정치인들 일색인 비대위가 민생현장의 어려움을 얼마나 알 지는 의문입니다.

민심눈높이의 개혁이나 쇄신안이 나오려면 스스로가 기득권자가 아닌지 끊임없이 자문해 봐야할 겁니다.

그래서 무조건 현장에서 부딪치며 서민들 어려움을 더 많이 겪어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다음으론 가감없는 실천입니다.

어떤 조처가 나와도 이해관계의 대상은 정치적 해석을 하며 저항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인적쇄신문제에 이르면 더욱 그렇지요.

따라서 대의명분의 엄정한 순수함이 중요합니다.

정치적 해석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서지요.

칼자루를 쥐었다고 사심이 개입하거나 정치적 이해득실의 계산은 금물입니다.

비대위 앞길은 험합니다. 현 대통령과의 차별화 문제도 어렵고 당내 권력자들의 반발도 불 보듯 예상됩니다.

하지만 비대위 움직임은 단순히 한나라당이 살고 죽는 문제가 아닙니다.

정치와 민생의 성패, 소통의 성패, 하나됨의 성패와 연결되는 문제입니다.

비상한 각오로 초심을 유지해야 될 까 말까 할 겁니다.
  • [뉴스해설] 한나라당 비대위에
    • 입력 2011-12-29 07:10:52
    • 수정2011-12-29 07:14:50
    뉴스광장 1부
[김인영 해설위원]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가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거듭남과 변화에 대한 주문이 쏟아집니다.

재창당 수준의 당 쇄신이나 창조적 파괴로 환골탈태하라는 것이지요.

20대부터 70대까지 비대위원들의 첫 만남은 정치 토론장이 됐습니다.

그 결과 디도스 의혹과 관련해서 수사검증위를 설치하고 관련의원에 탈당을 권유하며 불체포 특권은 포기한다는 조처가 나왔습니다.

비리·위법의원이라도 어떻게든 지키려 했든 과거 관행에 비춰보면 신선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언론의 평가도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일반인들은 어떨까요?

아마 관심이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당장 먹고 사는 문제와는 무관한 거지요.

또 민생보단 정쟁에 몰두해온 정치권 전체에 대한 실망이 너무 큰 까닭입니다.

특히 집권당인 한나라당에 대한 환멸과 상실감은 너무 큰 것이지요.

그만큼 당의 해체가 아니라 새 출발이라는 방법을 택한 한나라당으로선 어려운 상황입니다.

웬만해선 감동을 줄 수 없기 때문이지요.

무엇보다 민심의 현주소를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성공한 교수와 기업인, 정치인들 일색인 비대위가 민생현장의 어려움을 얼마나 알 지는 의문입니다.

민심눈높이의 개혁이나 쇄신안이 나오려면 스스로가 기득권자가 아닌지 끊임없이 자문해 봐야할 겁니다.

그래서 무조건 현장에서 부딪치며 서민들 어려움을 더 많이 겪어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다음으론 가감없는 실천입니다.

어떤 조처가 나와도 이해관계의 대상은 정치적 해석을 하며 저항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인적쇄신문제에 이르면 더욱 그렇지요.

따라서 대의명분의 엄정한 순수함이 중요합니다.

정치적 해석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서지요.

칼자루를 쥐었다고 사심이 개입하거나 정치적 이해득실의 계산은 금물입니다.

비대위 앞길은 험합니다. 현 대통령과의 차별화 문제도 어렵고 당내 권력자들의 반발도 불 보듯 예상됩니다.

하지만 비대위 움직임은 단순히 한나라당이 살고 죽는 문제가 아닙니다.

정치와 민생의 성패, 소통의 성패, 하나됨의 성패와 연결되는 문제입니다.

비상한 각오로 초심을 유지해야 될 까 말까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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