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발효…농가, 안전한 축산물로 승부

입력 2011.12.3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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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FTA가 발효되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가 바로 축산업이죠.

하지만 믿을 수 있고 안전한 축산물로 FTA의 파고를 헤쳐나가고 있는 우리 농가들을 이호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우 270마리를 기르고 있는 한기웅씨, 소에게 먹이는 사료는 모두 농장에서 직접 만듭니다.

밭에서 직접 키운 무농약 작물에 항생제 대신 유용한 미생물을 섞어 만든 고품질의 사료입니다.

덕분에 국내외 사료값이 올라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게 됐습니다.

오히려 비용이 절반가량 줄었고, 고기 품질은 좋아져 소득은 더 늘었습니다.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까지 받아 수입 쇠고기와의 품질 경쟁도 자신합니다.

<인터뷰> 한기웅(한우 농가) : "소비자가 우리 한우가 안전하고 검증된 소라고 판단해서 구매할 수 있게끔.."

젖소 백여 마리를 사육중인 이 목장은 자동화된 로봇이 우유를 짭니다.

이렇게 절감된 노동력과, 수요 감소로 남아도는 우유를 결합해 고안한 것이 바로, 치즈와 요구르트 등 유가공제품.

믿을 수 있는 신선한 유제품을 목장 방문객들에게 판매해 새로운 수입원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안상섭(낙농 농가) : "갓 짠 우유, 금방 만든 신선한 제품이라는 측면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산 축산물이 몰려와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계산입니다.

<인터뷰> 김진석(경상대 농업경제학과 교수) : "고품질, 안전성이 보장된 고급육 생산을 통해서 소비자 수요에 맞게 차별화해 나가는 노력이 절실하다..."

잇단 FTA 발효로 위기에 몰린 우리 축산업, 안전하고 품질이 뛰어난 축산 제품에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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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발효…농가, 안전한 축산물로 승부
    • 입력 2011-12-31 08: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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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FTA가 발효되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가 바로 축산업이죠. 하지만 믿을 수 있고 안전한 축산물로 FTA의 파고를 헤쳐나가고 있는 우리 농가들을 이호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우 270마리를 기르고 있는 한기웅씨, 소에게 먹이는 사료는 모두 농장에서 직접 만듭니다. 밭에서 직접 키운 무농약 작물에 항생제 대신 유용한 미생물을 섞어 만든 고품질의 사료입니다. 덕분에 국내외 사료값이 올라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게 됐습니다. 오히려 비용이 절반가량 줄었고, 고기 품질은 좋아져 소득은 더 늘었습니다.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까지 받아 수입 쇠고기와의 품질 경쟁도 자신합니다. <인터뷰> 한기웅(한우 농가) : "소비자가 우리 한우가 안전하고 검증된 소라고 판단해서 구매할 수 있게끔.." 젖소 백여 마리를 사육중인 이 목장은 자동화된 로봇이 우유를 짭니다. 이렇게 절감된 노동력과, 수요 감소로 남아도는 우유를 결합해 고안한 것이 바로, 치즈와 요구르트 등 유가공제품. 믿을 수 있는 신선한 유제품을 목장 방문객들에게 판매해 새로운 수입원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안상섭(낙농 농가) : "갓 짠 우유, 금방 만든 신선한 제품이라는 측면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산 축산물이 몰려와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계산입니다. <인터뷰> 김진석(경상대 농업경제학과 교수) : "고품질, 안전성이 보장된 고급육 생산을 통해서 소비자 수요에 맞게 차별화해 나가는 노력이 절실하다..." 잇단 FTA 발효로 위기에 몰린 우리 축산업, 안전하고 품질이 뛰어난 축산 제품에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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