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증시 유럽은 급락…미국은 선방

입력 2011.12.3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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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는 등락이 엇갈리며 2011년 마지막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로존 채무 위기로 급등락을 거듭한 올 한 해, 유럽 증시와 미국 증시의 성적표도 큰 차이가 났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011년의 마지막 장을 유럽 증시는 상승으로, 뉴욕 증시는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선 스페인의 올해 재정 적자가 예상보다 크다는 소식이 유로존 불안감을 자극한 반면, 유럽 증시에선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올 한 해를 놓고 보면 유로존 채무 위기의 격랑 속에서 유럽 증시는 급락한 반면, 뉴욕 증시는 선전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증시가 각각 18%와 15% 주저앉았고, 유로존 회원국이 아닌 영국 증시도 6%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이에 비해, 뉴욕 증시에선 나스닥 지수만 하락했을 뿐, S&P 500 지수는 보합, 다우지수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다우지수는 올 한 해 5% 넘게 오르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3년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값은 98달러 선에서 올해 거래를 마쳐 연간 8% 가량 올랐고, 금 값은 일주일 만에 반등하며 올 한 해 상승률 10%를 기록했습니다.

다우지수가 3년 연속 상승했다지만, 한 해를 마감하는 이곳 월가의 분위기는 무겁습니다.

'유로존 위기'라는 묵은 숙제 탓에 내년에도 '마음 고생'이 심할 거라는 걱정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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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마지막 증시 유럽은 급락…미국은 선방
    • 입력 2011-12-31 0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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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는 등락이 엇갈리며 2011년 마지막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로존 채무 위기로 급등락을 거듭한 올 한 해, 유럽 증시와 미국 증시의 성적표도 큰 차이가 났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011년의 마지막 장을 유럽 증시는 상승으로, 뉴욕 증시는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선 스페인의 올해 재정 적자가 예상보다 크다는 소식이 유로존 불안감을 자극한 반면, 유럽 증시에선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올 한 해를 놓고 보면 유로존 채무 위기의 격랑 속에서 유럽 증시는 급락한 반면, 뉴욕 증시는 선전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증시가 각각 18%와 15% 주저앉았고, 유로존 회원국이 아닌 영국 증시도 6%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이에 비해, 뉴욕 증시에선 나스닥 지수만 하락했을 뿐, S&P 500 지수는 보합, 다우지수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다우지수는 올 한 해 5% 넘게 오르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3년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값은 98달러 선에서 올해 거래를 마쳐 연간 8% 가량 올랐고, 금 값은 일주일 만에 반등하며 올 한 해 상승률 10%를 기록했습니다. 다우지수가 3년 연속 상승했다지만, 한 해를 마감하는 이곳 월가의 분위기는 무겁습니다. '유로존 위기'라는 묵은 숙제 탓에 내년에도 '마음 고생'이 심할 거라는 걱정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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