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보일러’ 폭발 잇따라…안전장치 없어 위험

입력 2011.12.31 (09:07) 수정 2011.12.3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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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무를 때는 화목 보일러가 폭발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그러나 별도 제작 기준과 안전 장치가 없어 사고위험이 큽니다.

김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짝은 힘없이 떨어져 나갔고 압력에 깨진 유리조각이 바닥에 수북합니다.

실내에는 보일러 파편이 어지럽게 널려 있고, 벽은 쩍 갈라진 채 기울었습니다.

군산의 한 철물점에서 화목 보일러가 폭발해 주인 47살 이 모씨가 숨지고 68살 김 모씨 등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녹취>이웃 주민 :"유리창 파편이 쫙 날아오는데, (소리가)상당히 컸어요." "심장이 울릴 정도로 컸어요."

지난 1월에는 경남 합천에서도 화목 보일러가 터져 58살 최 모씨가 숨졌습니다.

이번 사고는 얼어있던 보일러 배관이 압력을 받아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을 데워 펌프로 밀어내는 화목 보일러는 배관이 막힐 경우 폭발 위험이 큽니다.

<인터뷰>장봉영(화목보일러 제작업체 대표) : "배관이 얼거나 잠겼을 때 순환 모터가 밀어내는 힘이 강한데 밀지 못하니까 압력이 보일러로 가는 거예요."

하지만 별도 제작 기준이 없고 대부분 과열 방지나 경보 기능도 갖춰지지 않아 사고에 무방비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화목보일러 안전 기준을 마련하고 사용자도 주의 사항을 충분히 숙지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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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목보일러’ 폭발 잇따라…안전장치 없어 위험
    • 입력 2011-12-31 09:07:09
    • 수정2011-12-31 09: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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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무를 때는 화목 보일러가 폭발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그러나 별도 제작 기준과 안전 장치가 없어 사고위험이 큽니다. 김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짝은 힘없이 떨어져 나갔고 압력에 깨진 유리조각이 바닥에 수북합니다. 실내에는 보일러 파편이 어지럽게 널려 있고, 벽은 쩍 갈라진 채 기울었습니다. 군산의 한 철물점에서 화목 보일러가 폭발해 주인 47살 이 모씨가 숨지고 68살 김 모씨 등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녹취>이웃 주민 :"유리창 파편이 쫙 날아오는데, (소리가)상당히 컸어요." "심장이 울릴 정도로 컸어요." 지난 1월에는 경남 합천에서도 화목 보일러가 터져 58살 최 모씨가 숨졌습니다. 이번 사고는 얼어있던 보일러 배관이 압력을 받아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을 데워 펌프로 밀어내는 화목 보일러는 배관이 막힐 경우 폭발 위험이 큽니다. <인터뷰>장봉영(화목보일러 제작업체 대표) : "배관이 얼거나 잠겼을 때 순환 모터가 밀어내는 힘이 강한데 밀지 못하니까 압력이 보일러로 가는 거예요." 하지만 별도 제작 기준이 없고 대부분 과열 방지나 경보 기능도 갖춰지지 않아 사고에 무방비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화목보일러 안전 기준을 마련하고 사용자도 주의 사항을 충분히 숙지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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