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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충전] 또 다른 삶의 활력, 늦둥이
입력 2012.01.02 (09:11) 수정 2012.01.02 (11:53)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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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흑룡띠 해를 맞아 출산붐이 일 거란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요즘은 40대 고령출산도 많아지고 있죠?

결혼이 점점 늦어지는 이유도 있지만 이미 자녀 한둘 키워 놓고 나서 늦둥이 보려고 출산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적지 않은 나이에 다시 젖먹이 키우는 게 체력도, 경제력도 따라주기가 쉽지 않다고 하지만 그래도 포기할수 없는 기쁨이 있다죠?

네, 집안에 귀여운 막둥이가 있으면 웃음꽃이 활짝 피고 가족들 사이도 더 화목해진다고 하죠.

조빛나 기자, 늦둥이가 주는 행복에 푹 빠진 가정들을 찾아가보셨다고요?

<리포트>

네, 정말 특별한 선물을 받았기 때문에 가정도 특별해졌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또 너무 늦은 나이 아닌가 하는 이런저런 부담은 늦둥이를 낳고 나서 얻는 기쁨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데요... 그 때문일까요?

실제로 지난 10년간 40대 산모가 낳은 신생아 수는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녹취> 아이들 : "안녕히 다녀오셨어요" "다비야“

엄마랑 함께 들어와도 가족의 시선은 온통 이 막내딸, 다비에게 쏠립니다.

<인터뷰> 정희석(늦둥이 아빠. 40살) : "이번에 다비를 낳고 새 인생을 살고 있는 아빠 정희석입니다"

딸을 안은 아빠가 입을 다물지 못하시죠?

다비는 18개월, 이제 두 살인데요.

다비가 태어나면서부터 가정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는데요.

무뚝뚝하기만했던 아빠는 자상한 딸바보로 변했습니다.

퇴근시간을 훌쩍 넘겨 집에 오기 일쑤였지만 이젠 일보다 가정이 우선이라고요.

<인터뷰> 정희석(늦둥이 아빠. 40세) : "첫째 둘째가 (어렸을) 때는 저희 부부가 젊었고 사는 게 바빠서 행복이라는 것을 잘 모르고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늦둥이를 낳고 나니까 첫째 둘째가 어렸을 때 우리가 못 느꼈던 것도 느끼게 돼서 오히려 첫째 둘째가 더 예뻐졌어요."

열살 넘게 차이 나는 언니 오빠도 다비에게 푹 빠졌는데요.

<녹취> 아들 : "다비 최고“ “와, 다비 잘하네”

<인터뷰>정다은(큰딸,12살) : “수업이 재미없을 때는 집에 가서 다비랑 놀고 싶은 마음이 있거든요. 다비가 안자고 있다고 하면 진짜로 (집에) 가고 싶어요.“

사춘기에 접어들어서 집안분위기가 냉랭해질 수도 있었지만 이젠 그런 걱정 없습니다.

가족 사이도 더욱 돈독해졌다네요.

<인터뷰> 장연정(늦둥이 엄마.40세) : “(큰딸이) 사춘기라서 저랑 부딪히기도 하고 가끔 다투기도 하는데 그러다보면 집안에 냉기가 흐르잖아요. 그런데 다비가 종종종 다니면 같이 ‘다비야’ 하고 놀다 보면 서로 얼굴 마주보고 웃기도 하고, 다비로 인해서 대화가 항상 끊임이 없는 것 같아요.“

사실 경제적인 부담과 고령 출산에 대한 걱정도 컸지만 다비는 가정에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줬습니다.

보세요~ 다비의 뽀뽀한 번이면 온 가족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죠?

<인터뷰> 장연정(늦둥이 엄마.40세) : " (주위에서) 늦둥이는 부의 상징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부자라서 아이를 낳는 게 아니고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까 마음의 부자가 되고 경제적인 여유도 생기는 것 같아요 ."

늦둥이 엄마들이 자주 모인다는 한 키즈카페.

아이가 노는건지 엄마가 노는건지 너무들 행복해하시는데요.

하지만 불혹의 나이에 늦둥이를 둔 탓에 걱정도 있긴 합니다.

<녹취> 늦둥이 엄마 : "막내가 고3때 우리 남편이 환갑인거야. 그게 너무 걱정인거야"

<녹취> 늦둥이 엄마 : "(막내 입학할 때) 내가 47~8세 되니까 보톡스 맞고 입학식에 가야 되는 것 아닌가"

<인터뷰> 김지현(늦둥이 엄마. 41세) : “제일 힘든 건 체력적으로 나이가 있어서 감기 걸리는 것도 잘 안 낫는 거요. 쉴 새도 없고 하니까요.“

젊은 엄마들과 다른 늦둥이 엄마들의 속내를 들어봤는데요,

나이에서 오는 체력적인 문제가 가장 힘들지만요.

부부사이가 좋아지고 가족이 화목해진 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수확이라고요.

<인터뷰>정유주(늦둥이 엄마.40세) : "(늦둥이 태어나기 전에는) 가족이 서로 각자의 생활을 했는데 지금은 아기가 있으니까 (가족이) 모이는 시간도 많아지고 계속 (아기가) 웃어주니까 힘들 때마다 그 웃음을 보면서 제가 기운을 내요"

2012년 흑룡띠를 맞아 붐비는 한 산부인과!

셋째아이 임신 8개월째인 마흔네살의 김은혜씨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인터뷰> 김은혜(늦둥이 임신 8개월.44세) : "그냥 예뻐요. 그냥 뱃속에 있는 자체가 좋고 솔직히 첫째 둘째를 임신했을 때는 ‘이런 아이로 태어났으면 좋겠다’ 라는 바람이 있었는데요,이 아이는 ‘그냥 건강하게 잘 태어났으면 좋겠다’ 이런 것 밖에는 없어요."

특별한 선물을 받은 감사한 마음으로 아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녹취> 의사 : "(태아) 몸무게는 1kg을 넘어섰고요" "아기가 입을 벌리고 있지요"

너무 좋아하시죠.

이 산부인과에만 하루평균 서너명의 40대 산모들이 진료를 받는다는데요.

실제로 지난 10년 동안 40살에서 44살 산모가 출산한 아기 수는 약 1.8배 늘었습니다.

그렇다면 늦둥이 임신은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첫 임신 못지 않은 산전 관리가 중요하다는데요.

<인터뷰>박연이(산부인과 전문의) : “ 분만한 지 5년이 지나면 초산과 같습니다. 오히려 한두 번 분만을 해봤다는 경험 때문에 산전관리와 고위험임신에 대한 주의사항을 간과해서 생기는 문제가 더 큽니다. 그래서 더욱 철저한 산전관리를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고령 산모가 거쳐야할 검사항목을 잘 챙기면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요.

<인터뷰>고광덕(산부인과 전문의) : "(늦둥이 산모라도) 임신이 됐다는 것은 본인이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 같습니다"

어려움도 있지만 그래도 더 큰 보람이 있다는데요.

<녹취> 늦둥이 엄마 : "나에게 늦둥이는 생활의 활력소"

<녹취> 늦둥이 엄마 : "나 늦둥이는 복을 불러오는 복주머니"

정말 부자라서 낳는 게 아니라 낳아 기르면서 부자가 되는 특별한 선물 아닐까요?
  • [활력충전] 또 다른 삶의 활력, 늦둥이
    • 입력 2012-01-02 09:11:36
    • 수정2012-01-02 11:53:39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올해 흑룡띠 해를 맞아 출산붐이 일 거란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요즘은 40대 고령출산도 많아지고 있죠?

결혼이 점점 늦어지는 이유도 있지만 이미 자녀 한둘 키워 놓고 나서 늦둥이 보려고 출산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적지 않은 나이에 다시 젖먹이 키우는 게 체력도, 경제력도 따라주기가 쉽지 않다고 하지만 그래도 포기할수 없는 기쁨이 있다죠?

네, 집안에 귀여운 막둥이가 있으면 웃음꽃이 활짝 피고 가족들 사이도 더 화목해진다고 하죠.

조빛나 기자, 늦둥이가 주는 행복에 푹 빠진 가정들을 찾아가보셨다고요?

<리포트>

네, 정말 특별한 선물을 받았기 때문에 가정도 특별해졌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또 너무 늦은 나이 아닌가 하는 이런저런 부담은 늦둥이를 낳고 나서 얻는 기쁨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데요... 그 때문일까요?

실제로 지난 10년간 40대 산모가 낳은 신생아 수는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녹취> 아이들 : "안녕히 다녀오셨어요" "다비야“

엄마랑 함께 들어와도 가족의 시선은 온통 이 막내딸, 다비에게 쏠립니다.

<인터뷰> 정희석(늦둥이 아빠. 40살) : "이번에 다비를 낳고 새 인생을 살고 있는 아빠 정희석입니다"

딸을 안은 아빠가 입을 다물지 못하시죠?

다비는 18개월, 이제 두 살인데요.

다비가 태어나면서부터 가정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는데요.

무뚝뚝하기만했던 아빠는 자상한 딸바보로 변했습니다.

퇴근시간을 훌쩍 넘겨 집에 오기 일쑤였지만 이젠 일보다 가정이 우선이라고요.

<인터뷰> 정희석(늦둥이 아빠. 40세) : "첫째 둘째가 (어렸을) 때는 저희 부부가 젊었고 사는 게 바빠서 행복이라는 것을 잘 모르고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늦둥이를 낳고 나니까 첫째 둘째가 어렸을 때 우리가 못 느꼈던 것도 느끼게 돼서 오히려 첫째 둘째가 더 예뻐졌어요."

열살 넘게 차이 나는 언니 오빠도 다비에게 푹 빠졌는데요.

<녹취> 아들 : "다비 최고“ “와, 다비 잘하네”

<인터뷰>정다은(큰딸,12살) : “수업이 재미없을 때는 집에 가서 다비랑 놀고 싶은 마음이 있거든요. 다비가 안자고 있다고 하면 진짜로 (집에) 가고 싶어요.“

사춘기에 접어들어서 집안분위기가 냉랭해질 수도 있었지만 이젠 그런 걱정 없습니다.

가족 사이도 더욱 돈독해졌다네요.

<인터뷰> 장연정(늦둥이 엄마.40세) : “(큰딸이) 사춘기라서 저랑 부딪히기도 하고 가끔 다투기도 하는데 그러다보면 집안에 냉기가 흐르잖아요. 그런데 다비가 종종종 다니면 같이 ‘다비야’ 하고 놀다 보면 서로 얼굴 마주보고 웃기도 하고, 다비로 인해서 대화가 항상 끊임이 없는 것 같아요.“

사실 경제적인 부담과 고령 출산에 대한 걱정도 컸지만 다비는 가정에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줬습니다.

보세요~ 다비의 뽀뽀한 번이면 온 가족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죠?

<인터뷰> 장연정(늦둥이 엄마.40세) : " (주위에서) 늦둥이는 부의 상징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부자라서 아이를 낳는 게 아니고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까 마음의 부자가 되고 경제적인 여유도 생기는 것 같아요 ."

늦둥이 엄마들이 자주 모인다는 한 키즈카페.

아이가 노는건지 엄마가 노는건지 너무들 행복해하시는데요.

하지만 불혹의 나이에 늦둥이를 둔 탓에 걱정도 있긴 합니다.

<녹취> 늦둥이 엄마 : "막내가 고3때 우리 남편이 환갑인거야. 그게 너무 걱정인거야"

<녹취> 늦둥이 엄마 : "(막내 입학할 때) 내가 47~8세 되니까 보톡스 맞고 입학식에 가야 되는 것 아닌가"

<인터뷰> 김지현(늦둥이 엄마. 41세) : “제일 힘든 건 체력적으로 나이가 있어서 감기 걸리는 것도 잘 안 낫는 거요. 쉴 새도 없고 하니까요.“

젊은 엄마들과 다른 늦둥이 엄마들의 속내를 들어봤는데요,

나이에서 오는 체력적인 문제가 가장 힘들지만요.

부부사이가 좋아지고 가족이 화목해진 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수확이라고요.

<인터뷰>정유주(늦둥이 엄마.40세) : "(늦둥이 태어나기 전에는) 가족이 서로 각자의 생활을 했는데 지금은 아기가 있으니까 (가족이) 모이는 시간도 많아지고 계속 (아기가) 웃어주니까 힘들 때마다 그 웃음을 보면서 제가 기운을 내요"

2012년 흑룡띠를 맞아 붐비는 한 산부인과!

셋째아이 임신 8개월째인 마흔네살의 김은혜씨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인터뷰> 김은혜(늦둥이 임신 8개월.44세) : "그냥 예뻐요. 그냥 뱃속에 있는 자체가 좋고 솔직히 첫째 둘째를 임신했을 때는 ‘이런 아이로 태어났으면 좋겠다’ 라는 바람이 있었는데요,이 아이는 ‘그냥 건강하게 잘 태어났으면 좋겠다’ 이런 것 밖에는 없어요."

특별한 선물을 받은 감사한 마음으로 아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녹취> 의사 : "(태아) 몸무게는 1kg을 넘어섰고요" "아기가 입을 벌리고 있지요"

너무 좋아하시죠.

이 산부인과에만 하루평균 서너명의 40대 산모들이 진료를 받는다는데요.

실제로 지난 10년 동안 40살에서 44살 산모가 출산한 아기 수는 약 1.8배 늘었습니다.

그렇다면 늦둥이 임신은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첫 임신 못지 않은 산전 관리가 중요하다는데요.

<인터뷰>박연이(산부인과 전문의) : “ 분만한 지 5년이 지나면 초산과 같습니다. 오히려 한두 번 분만을 해봤다는 경험 때문에 산전관리와 고위험임신에 대한 주의사항을 간과해서 생기는 문제가 더 큽니다. 그래서 더욱 철저한 산전관리를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고령 산모가 거쳐야할 검사항목을 잘 챙기면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요.

<인터뷰>고광덕(산부인과 전문의) : "(늦둥이 산모라도) 임신이 됐다는 것은 본인이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 같습니다"

어려움도 있지만 그래도 더 큰 보람이 있다는데요.

<녹취> 늦둥이 엄마 : "나에게 늦둥이는 생활의 활력소"

<녹취> 늦둥이 엄마 : "나 늦둥이는 복을 불러오는 복주머니"

정말 부자라서 낳는 게 아니라 낳아 기르면서 부자가 되는 특별한 선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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