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시내버스 불 ‘아찔’…낡은 배선 주의

입력 2012.01.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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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포트>

갓길에 세워진 버스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물을 뿌려보지만, 강한 불길과 연기는 버스를 삼킬 듯 솟구쳐 오릅니다.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6시 45분쯤, 오른쪽 뒷바퀴에서 갑자기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뒷부분 전체로 번진 겁니다.

<인터뷰> 강명훈(버스회사 과장) : "행인 분이 차 앞문을 두드리면서, 차량에서 연기가 난다, 그렇게 말씀을 해주셔서 그때 승객분들을 대피시키고..."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승객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일대 도로가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사고버스는 지난 2003년 3월 출고돼 9년 가까이 운행돼 왔습니다. 내구연한이 불과 2달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일단 낡은 배선으로 인한 전기 합선이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시내버스는 수많은 전자장치를 추가설치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위험합니다.

<녹취> 시내버스 정비사 : "배선 쪽에 문제가 많이 있죠. 달리다 보면 먼지 같은 것도 들어갈 수 있죠."

지난달에는 인천에서도 불이 나는 등 주행 중 버스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어 승객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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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리던 시내버스 불 ‘아찔’…낡은 배선 주의
    • 입력 2012-01-06 22:00:29
    뉴스 9
<앵커 멘트> <리포트> 갓길에 세워진 버스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물을 뿌려보지만, 강한 불길과 연기는 버스를 삼킬 듯 솟구쳐 오릅니다.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6시 45분쯤, 오른쪽 뒷바퀴에서 갑자기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뒷부분 전체로 번진 겁니다. <인터뷰> 강명훈(버스회사 과장) : "행인 분이 차 앞문을 두드리면서, 차량에서 연기가 난다, 그렇게 말씀을 해주셔서 그때 승객분들을 대피시키고..."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승객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일대 도로가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사고버스는 지난 2003년 3월 출고돼 9년 가까이 운행돼 왔습니다. 내구연한이 불과 2달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일단 낡은 배선으로 인한 전기 합선이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시내버스는 수많은 전자장치를 추가설치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위험합니다. <녹취> 시내버스 정비사 : "배선 쪽에 문제가 많이 있죠. 달리다 보면 먼지 같은 것도 들어갈 수 있죠." 지난달에는 인천에서도 불이 나는 등 주행 중 버스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어 승객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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