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 “FTA 협상 국내 절차 개시” 합의

<앵커 멘트>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후진타오 주석과 만났습니다.

한반도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한중 FTA 협상을 개시하기 위해 국내 절차에 시동을 걸기로 합의했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국회 의사당격인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애국가와 중국 국가가 울려퍼집니다.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환영하는 행삽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양국은 20년 전 수교한 이래 모든 분야에서 아주 경이로운 놀라운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라는 공동목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차분하고 여유 있는 한국 정부의 최근 대북정책기조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정상들은 이와 함께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양 정상은 특히 한중 FTA의 공식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절차를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르면 두달 안에 공청회 등 국내절차가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국어선의 불법어로 문제에 대해 후진타오 주석은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중국어민들에 대한 교육과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중 양국은 내일 이 대통령과 원자바오 총리의 면담 뒤 공동 언론발표문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