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초저가 1번지’ 이색 도매시장

입력 2012.01.10 (09:04) 수정 2012.01.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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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부들 장 볼 때 어떡하면 한 푼이라도 아낄까, 해서 세일 전단지도 살펴보고, 같은 물건도 꼼꼼하게 비교해보실텐데요.

이제 슬슬 설도 다가오니 선물세트부터 차례상 차리기까지 돈들 일 많아 더 신경쓰일 때죠 이럴 때 발빠른 알뜰족들은 아예 도매 시장으로 직행한다고 합니다.

발품파는 게 좀 번거롭지만, 일단 활기넘치는 도매시장에 가면 싸고 다양한 물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조빛나 기자, 실속 만점 도매시장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네, 아는 사람만 안다는 이색 도매시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도매시장하면 일반 소비자들은 살 수 없지 않을까.. 하는 염려 안 하셔도 됩니다.

낱개 판매 물론 되고요, 여러 곳 가격 꼼꼼히 따져보고 가서 흥정 잘 만하면 파격적인 가격에도 살 수 있다는데요,

지금부터 함께 가보실까요?

<리포트>

전국 각지 사람들 다 모여드는 도매시장의 묘미는요.

<녹취> 손님 : “품질은 똑같은데 가격이 싸잖아요.”

<녹취> 손님 : “덤도 많이 줘서 기분 좋게 집으로 갈 것 같아요.”
착한 가격에 인심은 덤! 이색 도매시장으로 안내합니다.

엄청나게 쌓인 상자 더미부터 눈길을 끄는데요.

<녹취> 손님 : “여긴 없는 게 없어요. 만물상이에요.”

<녹취> 손님 : “엄청 싸죠.”

2천여 가지의 온갖 생필품들이 모인 이곳!

물류창고라고 해도 손색없겠는데요.

공장에서 생필품을 사들여서 전국 각지로 배달하는 도매시장입니다.

<인터뷰> 주정(생필품 도매시장 상인) : “화장지, 과자, 음료수 등 대부분의 잡화를 팔고, 이 시장 안에는 경동시장이나 청과물 시장도 있는데 (대부분) 도매가로 팔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약 30년 전, 품목에 따라서는 40~50년 전부터 일명 깡통시장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도매시장이라도 낱개로도 파니까요.

짠순이 주부들에겐 오히려 입소문 나면 아쉬운 쇼핑 명소라고요.

<인터뷰>이주령(서울시 자양동) : "시중가보다 한 10% 싼 것부터 반값인 것도 있고, 다양한 것 같아요. (도매시장이라서) 상자 단위로만 파는 줄 알았는데 낱개로도 구매할 수 있고요. 시중에서 살 수 있는 상품을 더 저렴하면서, 다양한 상품을 구경하면서 비교하며 살 수 있는 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싼가요?

<녹취> 상인 : “시중가보다 많이 쌉니다. 거의 25% 저렴하므로 소비자가격으로 3만 천 원짜리 라면을 여기서는 2만 3천 원에 팔고 있어요.”

이 설 선물세트 3만 3천원짜리는 20% 할인해주고 휴지도 한 묶음에 9천 원으로 시중가보다 약 2~3천 원 저렴하다네요.

그렇다면 이 만원 한 장으로 얼마나 살 수 있을까요?

생활필수품 몇 개를 골라봤는데요. 샴푸와 치약, 그리고 비누, 커피 네 가지 품목, 시중가는 만 4-5천원 이라는데요.

<녹취> 상인 : “(다 합해서) 만 3백 원입니다."

그러다보니 한 번 올 때 트렁크 가득 채우는 걸로 모자라, 의자까지도 앉을 틈 없이 빼곡히 채워가는 건 기본이라네요.

<녹취>이주령(서울시 자양동) : “낱개로 사는 것보다 묶음으로 사면 더 깎아 줘서 우리 집부터 동생네, 이웃집에서 부탁 받은 것까지 한꺼번에 샀어요.”

대한민국 도매시장의 대명사 남대문 시장인데요.

남대문 시장에 없으면 서울에 없다는 말, 정말 맞네요...없는 게 없습니다.

<녹취> 손님 : “싸고, 예쁘고, 물건도 정말 많아요.”

<녹취> 손님 : “백화점보다 훨씬 싸고, 예쁜 것도 많아요.”
그런데 유독 주부들이 지나치지 못하는 곳, 바로 여깁니다.

모아도, 모아도 갖고 싶은 욕심은 끊이질 않죠.

번쩍번쩍한 그릇들 한가득 들어차 있는 그릇 도매상가입니다.

<인터뷰> 최용준(그릇 도매시장 상인) : “대한민국에 있는 그릇은 거의 다 있다고 보면 되고, 가격도 시중가보다 약 40~50% 정도 싸게 팔고 있습니다.”

주부들의 영원한 로망 고급 접시에 냄비, 옹기, 칠기까지.. 다양한 품목이 저렴하기까지 하니, 주부들의 눈길, 손길 쉴 틈 없습니다.

<인터뷰> 이법성(그릇 도매시장 상인) : “이 냄비 세트는 백화점에서 팔고 있는데, 여기서는 약 50% 저렴하게 40~50만 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시중가 65만원 한다는 이 접시 세트도 여기선 딱 절반 가격에 판다고요.

<녹취> 손님 : “시중가보다 엄청 저렴하죠. 저는 지방에서 사는데 거기서 사지 않고, 매번 여기 와서 사요.”

여기에 시장이라 누릴 수 있는 특혜, 덤으로 얹어주니 돈 번 기분이겠죠.

<녹취> 손님 : “덤으로 포크, 찻숟가락 받았어요. (다 합치면) 돈 만 원이 넘네요.”

<녹취> 손님 : “사장님이 덤도 많이 줘서 기분 좋게 집으로 갈 것 같아요.”

미리 가격 비교해가시면 흥정에도 도움이 되고 현명한 선택도 가능해지실 겁니다.

자, 이제 또하나의 이색 도매시장 소개해드릴게요.

남대문에 오면 꼭 들러야 한다는 칼국수 골목입니다.

정을 담은 푸짐한 국수 한 그릇이면 온 몸이 따뜻해지죠...

그런데요 여기서도 원 플러스 원 행사가 있다는데요?

<녹취> 손님 : “양도 많고, 맛도 끝내줘요.”

<녹취> 상인 : “여기 비빔냉면 서비스입니다. 칼국수 하나를 시키면 비빔냉면도 드리고, 보리밥도 드려요.”
칼국수 시키면 줄줄이 따라오는 무한정 서비스에 마음까지 배부르겠죠.

꼭 필요했는데 가계부 걱정이 앞섰다면, 도매시장으로 가셔서 가격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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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초저가 1번지’ 이색 도매시장
    • 입력 2012-01-10 09:04:22
    • 수정2012-01-10 17: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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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부들 장 볼 때 어떡하면 한 푼이라도 아낄까, 해서 세일 전단지도 살펴보고, 같은 물건도 꼼꼼하게 비교해보실텐데요. 이제 슬슬 설도 다가오니 선물세트부터 차례상 차리기까지 돈들 일 많아 더 신경쓰일 때죠 이럴 때 발빠른 알뜰족들은 아예 도매 시장으로 직행한다고 합니다. 발품파는 게 좀 번거롭지만, 일단 활기넘치는 도매시장에 가면 싸고 다양한 물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조빛나 기자, 실속 만점 도매시장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네, 아는 사람만 안다는 이색 도매시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도매시장하면 일반 소비자들은 살 수 없지 않을까.. 하는 염려 안 하셔도 됩니다. 낱개 판매 물론 되고요, 여러 곳 가격 꼼꼼히 따져보고 가서 흥정 잘 만하면 파격적인 가격에도 살 수 있다는데요, 지금부터 함께 가보실까요? <리포트> 전국 각지 사람들 다 모여드는 도매시장의 묘미는요. <녹취> 손님 : “품질은 똑같은데 가격이 싸잖아요.” <녹취> 손님 : “덤도 많이 줘서 기분 좋게 집으로 갈 것 같아요.” 착한 가격에 인심은 덤! 이색 도매시장으로 안내합니다. 엄청나게 쌓인 상자 더미부터 눈길을 끄는데요. <녹취> 손님 : “여긴 없는 게 없어요. 만물상이에요.” <녹취> 손님 : “엄청 싸죠.” 2천여 가지의 온갖 생필품들이 모인 이곳! 물류창고라고 해도 손색없겠는데요. 공장에서 생필품을 사들여서 전국 각지로 배달하는 도매시장입니다. <인터뷰> 주정(생필품 도매시장 상인) : “화장지, 과자, 음료수 등 대부분의 잡화를 팔고, 이 시장 안에는 경동시장이나 청과물 시장도 있는데 (대부분) 도매가로 팔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약 30년 전, 품목에 따라서는 40~50년 전부터 일명 깡통시장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도매시장이라도 낱개로도 파니까요. 짠순이 주부들에겐 오히려 입소문 나면 아쉬운 쇼핑 명소라고요. <인터뷰>이주령(서울시 자양동) : "시중가보다 한 10% 싼 것부터 반값인 것도 있고, 다양한 것 같아요. (도매시장이라서) 상자 단위로만 파는 줄 알았는데 낱개로도 구매할 수 있고요. 시중에서 살 수 있는 상품을 더 저렴하면서, 다양한 상품을 구경하면서 비교하며 살 수 있는 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싼가요? <녹취> 상인 : “시중가보다 많이 쌉니다. 거의 25% 저렴하므로 소비자가격으로 3만 천 원짜리 라면을 여기서는 2만 3천 원에 팔고 있어요.” 이 설 선물세트 3만 3천원짜리는 20% 할인해주고 휴지도 한 묶음에 9천 원으로 시중가보다 약 2~3천 원 저렴하다네요. 그렇다면 이 만원 한 장으로 얼마나 살 수 있을까요? 생활필수품 몇 개를 골라봤는데요. 샴푸와 치약, 그리고 비누, 커피 네 가지 품목, 시중가는 만 4-5천원 이라는데요. <녹취> 상인 : “(다 합해서) 만 3백 원입니다." 그러다보니 한 번 올 때 트렁크 가득 채우는 걸로 모자라, 의자까지도 앉을 틈 없이 빼곡히 채워가는 건 기본이라네요. <녹취>이주령(서울시 자양동) : “낱개로 사는 것보다 묶음으로 사면 더 깎아 줘서 우리 집부터 동생네, 이웃집에서 부탁 받은 것까지 한꺼번에 샀어요.” 대한민국 도매시장의 대명사 남대문 시장인데요. 남대문 시장에 없으면 서울에 없다는 말, 정말 맞네요...없는 게 없습니다. <녹취> 손님 : “싸고, 예쁘고, 물건도 정말 많아요.” <녹취> 손님 : “백화점보다 훨씬 싸고, 예쁜 것도 많아요.” 그런데 유독 주부들이 지나치지 못하는 곳, 바로 여깁니다. 모아도, 모아도 갖고 싶은 욕심은 끊이질 않죠. 번쩍번쩍한 그릇들 한가득 들어차 있는 그릇 도매상가입니다. <인터뷰> 최용준(그릇 도매시장 상인) : “대한민국에 있는 그릇은 거의 다 있다고 보면 되고, 가격도 시중가보다 약 40~50% 정도 싸게 팔고 있습니다.” 주부들의 영원한 로망 고급 접시에 냄비, 옹기, 칠기까지.. 다양한 품목이 저렴하기까지 하니, 주부들의 눈길, 손길 쉴 틈 없습니다. <인터뷰> 이법성(그릇 도매시장 상인) : “이 냄비 세트는 백화점에서 팔고 있는데, 여기서는 약 50% 저렴하게 40~50만 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시중가 65만원 한다는 이 접시 세트도 여기선 딱 절반 가격에 판다고요. <녹취> 손님 : “시중가보다 엄청 저렴하죠. 저는 지방에서 사는데 거기서 사지 않고, 매번 여기 와서 사요.” 여기에 시장이라 누릴 수 있는 특혜, 덤으로 얹어주니 돈 번 기분이겠죠. <녹취> 손님 : “덤으로 포크, 찻숟가락 받았어요. (다 합치면) 돈 만 원이 넘네요.” <녹취> 손님 : “사장님이 덤도 많이 줘서 기분 좋게 집으로 갈 것 같아요.” 미리 가격 비교해가시면 흥정에도 도움이 되고 현명한 선택도 가능해지실 겁니다. 자, 이제 또하나의 이색 도매시장 소개해드릴게요. 남대문에 오면 꼭 들러야 한다는 칼국수 골목입니다. 정을 담은 푸짐한 국수 한 그릇이면 온 몸이 따뜻해지죠... 그런데요 여기서도 원 플러스 원 행사가 있다는데요? <녹취> 손님 : “양도 많고, 맛도 끝내줘요.” <녹취> 상인 : “여기 비빔냉면 서비스입니다. 칼국수 하나를 시키면 비빔냉면도 드리고, 보리밥도 드려요.” 칼국수 시키면 줄줄이 따라오는 무한정 서비스에 마음까지 배부르겠죠. 꼭 필요했는데 가계부 걱정이 앞섰다면, 도매시장으로 가셔서 가격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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