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 격투 끝에 20대 강도범 붙잡아
입력 2012.01.10 (22:02)
수정 2012.01.1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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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대 건장한 남자가 대낮에 가정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다가 주인을 만나 혼쭐이 났습니다.
피범벅이 된 채 도둑을 경찰에 넘긴 집주인은 70대 노인이었습니다.
하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낮 제주시 연동의 한 주택에 도둑이 침입했습니다.
안방에서 현금을 훔쳐 나오는 순간, 마침 집에 들어서던 70살 고태화 할아버지와 마주쳤습니다.
기계를 고치기 위해 집에 잠시 들렀다가 범인과 맞부딪친 뒤, 거실에서 10여 분 동안 격투를 벌였습니다.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으면서도, 20대의 건장한 도둑을 끝까지 놓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고태화(70세/제주시 연동) : "피가 막 나와서 얼굴이 막 안 보일 정도가 돼 놓으니까 아, 이거 죽기 아니면 살기다 하는 마음으로..."
고 할아버지는, 격투 끝에 범인을 제압하고 경찰에 넘겼습니다.
<인터뷰> 강경부(경장/제주 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 "이 사람을 어떻게 잡았지, 젊은 사람이 아닌, 설령 저희 같은 사람이라도 만약에 그런 상황이 됐으면 과연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경찰 조사 결과, 고 할아버지 집에서만 4차례에 걸쳐 700만 원이 넘는 귀금속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새벽 경남 창원에서도 집에 가던 여성을 협박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강도를 이곳을 지나던 46살 서성표 씨가 추격전 끝에 제압해 경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용감한 시민 서씨에게 감사장과 함께 포상금을 지급했습니다.
KBS 뉴스 하동현입니다.
20대 건장한 남자가 대낮에 가정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다가 주인을 만나 혼쭐이 났습니다.
피범벅이 된 채 도둑을 경찰에 넘긴 집주인은 70대 노인이었습니다.
하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낮 제주시 연동의 한 주택에 도둑이 침입했습니다.
안방에서 현금을 훔쳐 나오는 순간, 마침 집에 들어서던 70살 고태화 할아버지와 마주쳤습니다.
기계를 고치기 위해 집에 잠시 들렀다가 범인과 맞부딪친 뒤, 거실에서 10여 분 동안 격투를 벌였습니다.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으면서도, 20대의 건장한 도둑을 끝까지 놓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고태화(70세/제주시 연동) : "피가 막 나와서 얼굴이 막 안 보일 정도가 돼 놓으니까 아, 이거 죽기 아니면 살기다 하는 마음으로..."
고 할아버지는, 격투 끝에 범인을 제압하고 경찰에 넘겼습니다.
<인터뷰> 강경부(경장/제주 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 "이 사람을 어떻게 잡았지, 젊은 사람이 아닌, 설령 저희 같은 사람이라도 만약에 그런 상황이 됐으면 과연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경찰 조사 결과, 고 할아버지 집에서만 4차례에 걸쳐 700만 원이 넘는 귀금속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새벽 경남 창원에서도 집에 가던 여성을 협박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강도를 이곳을 지나던 46살 서성표 씨가 추격전 끝에 제압해 경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용감한 시민 서씨에게 감사장과 함께 포상금을 지급했습니다.
KBS 뉴스 하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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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대 노인, 격투 끝에 20대 강도범 붙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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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1-10 22:02:46
- 수정2012-01-11 19:05:57
<앵커 멘트>
20대 건장한 남자가 대낮에 가정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다가 주인을 만나 혼쭐이 났습니다.
피범벅이 된 채 도둑을 경찰에 넘긴 집주인은 70대 노인이었습니다.
하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낮 제주시 연동의 한 주택에 도둑이 침입했습니다.
안방에서 현금을 훔쳐 나오는 순간, 마침 집에 들어서던 70살 고태화 할아버지와 마주쳤습니다.
기계를 고치기 위해 집에 잠시 들렀다가 범인과 맞부딪친 뒤, 거실에서 10여 분 동안 격투를 벌였습니다.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으면서도, 20대의 건장한 도둑을 끝까지 놓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고태화(70세/제주시 연동) : "피가 막 나와서 얼굴이 막 안 보일 정도가 돼 놓으니까 아, 이거 죽기 아니면 살기다 하는 마음으로..."
고 할아버지는, 격투 끝에 범인을 제압하고 경찰에 넘겼습니다.
<인터뷰> 강경부(경장/제주 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 "이 사람을 어떻게 잡았지, 젊은 사람이 아닌, 설령 저희 같은 사람이라도 만약에 그런 상황이 됐으면 과연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경찰 조사 결과, 고 할아버지 집에서만 4차례에 걸쳐 700만 원이 넘는 귀금속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새벽 경남 창원에서도 집에 가던 여성을 협박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강도를 이곳을 지나던 46살 서성표 씨가 추격전 끝에 제압해 경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용감한 시민 서씨에게 감사장과 함께 포상금을 지급했습니다.
KBS 뉴스 하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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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현 기자 hdtv@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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