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분신사건 반발’ 조업 중단

입력 2012.01.1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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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차 노조가, 조합원의 분신사건에 반발해 엔진공장 가동과, 잔업 근무를 거부했습니다.

어제 하루 만 200억 원이 넘는 생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 울산공장의 생산 라인이 멈춰서 있습니다.

지난 8일 발생한 조합원 신모 씨 분신에 반발해 노조가 엔진 공장 9곳의 조업을 중단한 데 이어, 오후 5시 이후 잔업을 거부한 겁니다.

어제 하루, 잔업 거부로 1,100여 대의 생산이 차질을 빚어 피해 규모만 225억 원에 이릅니다.

사측은 일부 노조원이 만들어진 엔진 재고 공급까지 막으면서 정상 조업시간에도 생산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신 씨의 분신이 회사 간부들의 탄압 때문이라며 관련자 엄벌과, 공개 사과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문용문(현대차 노조위원장) : "이번 사건은 명백한 노동 탄압이며 사측의 현장 통제가 빚어낸 참사였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직원에게 작업장을 이탈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정당한 관리권의 행사라는 입장입니다.

또 노조의 조업 중단은 목적도 정당하지 않은 불법 행위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노사는 물밑 협상을 계속 이어가고 있지만, 양측의 시각 차이가 커 쉽게 타결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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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노조, ‘분신사건 반발’ 조업 중단
    • 입력 2012-01-11 07:12:2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현대차 노조가, 조합원의 분신사건에 반발해 엔진공장 가동과, 잔업 근무를 거부했습니다. 어제 하루 만 200억 원이 넘는 생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 울산공장의 생산 라인이 멈춰서 있습니다. 지난 8일 발생한 조합원 신모 씨 분신에 반발해 노조가 엔진 공장 9곳의 조업을 중단한 데 이어, 오후 5시 이후 잔업을 거부한 겁니다. 어제 하루, 잔업 거부로 1,100여 대의 생산이 차질을 빚어 피해 규모만 225억 원에 이릅니다. 사측은 일부 노조원이 만들어진 엔진 재고 공급까지 막으면서 정상 조업시간에도 생산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신 씨의 분신이 회사 간부들의 탄압 때문이라며 관련자 엄벌과, 공개 사과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문용문(현대차 노조위원장) : "이번 사건은 명백한 노동 탄압이며 사측의 현장 통제가 빚어낸 참사였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직원에게 작업장을 이탈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정당한 관리권의 행사라는 입장입니다. 또 노조의 조업 중단은 목적도 정당하지 않은 불법 행위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노사는 물밑 협상을 계속 이어가고 있지만, 양측의 시각 차이가 커 쉽게 타결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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