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나 있잖아…” 스타들의 고백

<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최동석입니다.

예전 스타들은 주로 신비로운 이미지가 많았죠.

뭘 물어보면 잘 대답 안 해주고 애매~하게 웃기만 하고요.

그런데 요즘은 오히려 솔직 당당함이 인기를 끌면서, 안 물어도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얘기를 털어놓고 있습니다.

그 중 화제가 됐던 스타들의 고백만 모아봤는데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리포트>

영화 ‘뽕’ 하면 떠오르는 건? 바로 '19금' 진~한 러브신이죠.

그런데 이게 무슨 소립니까! 한국 에로 시리즈의 효시인 ‘뽕’에 러브신이 없다?

<녹취> 조형기(연기자) : “러브신이라는게 그 참...없어요”

한 장면도요?

<녹취> 조형기(연기자) : “왜냐하면 여배우 상체 노출 자체도 안 됐던 때였고,맡고 있는 캐릭터가 완력으로 어떻게 여자를 넘어서보려는데 완력으로 안 되는 거야. 안 넘어오는 거야. 이건 실패하는 거예요. 결국은 그러니까 러브신이 있을 수 없죠.”

아니 그럼 조형기 씨, 뭐... 하셨어요?

<녹취> 조형기(연기자) : “겁을 주는 거야. 혼자 들어가서 너 뭐 어쩌고저쩌고 하는 거지. 여자 혼자 사는 집에 들어가서 그러다가 목침으로 제대로 맡고 튀어나가고...”

아...안타까운 역할이었군요? 근데 이때 생긴 ‘에로 배우’ 이미지 때문에 난감한 적이 많았다네요.

<녹취> 조형기(연기자) : “목욕탕이나 이런데 가면 한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찰하는...힘이 좋다 뭐 이런 느낌 때문에 가장 결정적인 곳을 자꾸 집중해서 보는...”

네... 그 부위... 참, 가리기도 그렇죠.

그럼 ‘뽕’ 시리즈의 대부, 이대근 씨는 어떠세요?

<녹취> 조형기(연기자) : “영화 촬영을 형님이랑 같이 했는데 그 기억하실지 모르겠어요.촬영하고 조명 맞추니까 거실에 저하고 형님하고 둘이 앉아있었어요.앉아있는데 집 주인 아주머니인지 집을 지켜주시는 아주머니인지 오시더라고요”

뭐 사인 해달라고 했겠죠. 사진이나. 그런 거 아니에요, 조형기 씨?

<녹취> 조형기(연기자) : “그 아주머니가 갑자기 형님한테...”

네, 갑자기 이대근 씨에게 뭐요?

<녹취> 조형기(연기자) : “실제로도...힘이 그렇게 좋으세요? 묻더라고.그러니까 당사자 입장에서 그걸 힘이 좋다고 얘기하기도 그렇고, 안 좋다고 얘기하자니 그것도 그렇잖아.남자 자존심이 있지. 그거 기억나시죠?”

<녹취> 이대근(연기자) “기억 나..그렇죠...”

과연 뭐라고 답했을지, 다음에 저한테만 살짝 알려주세요~

함께 노래도 부르고, CF도 찍으며 연예계 절친으로 소문난 정형돈-정재형 씨.

하지만 실제로는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사이래요.

<녹취> 정형돈(개그맨) : “거의 두 달, 세 달 만에 본 거예요.”

<녹취> 정재형(작곡가) : “통화는 많이 하지만...”

<녹취>정형돈(개그맨) : “많은 분들이 굉장히 절친처럼 알고 있지만 재미삼아서 재형이 형에 대해 얘기한 적 있지만 상처 줄 수도 있어서 (걱정 돼요.) 그래서 이렇게 옆에서 웃고 있는 게 너무 힘들어요.”

정형돈 씨, 다 그래요.

사회 생활하면서 만난 사이가 다 그렇죠 뭐! 안 그런가요?

<녹취> 박미선(개그맨) : “그렇게 따지면 다 잘 몰라요. 나는 이들 잘 몰라요”

<녹취> 박명수(개그맨) : “남편은 이봉원, 딸은 유리”

<녹취> 신봉선(개그맨) : “아들은 상엽이”

<녹취> 박명수(개그맨) : “어머니 아버지 모시고 살고”

<녹취> 박미선(개그맨) : “많이 아네?”

어머! 진짜 절친은 이 두 분이셨네요. 뭐 더 아는 거 없으세요?

<녹취> 박미선(개그맨) : “너도 부인 때문에 속상하단 이야기 많이 했었잖아”

<녹취> 박명수(개그맨) : “얘기 하지 마.”

네...아무리 절친이어도 진짜 깊은 얘기는 하지 말아야겠네요.

파워풀한 음성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가요계의 국민 요정 박정현 씨!

작고 아담한 체구에서 어떻게 그런 에너지가 나오는지 노래를 들을 때마다 놀라게 되죠.

<녹취> 김승우(연기자) : “실례지만 키를 여쭤 봐도 될까요?”

<녹취> 박정현(가수) : “150cm에요 딱 150. 그것도 나름 자랑스러워요.”

150cm면 솔직히 작은 킨데, 오히려 자랑스럽다니... 무슨 특별한 사연이 있나요?

<녹취> 박정현(가수) : “고등학교 3학년 때 까지 149.5cm 였거든요. 갑자기 뒤늦게 0.5cm가 싹 올라간 거예요. 정말 다행히도.”

<녹취> 김승우(연기자) : “수근이가 정말 커 보이네”

와~ 그렇게 서있으니까 이수근 씨 완전 키다리 같아요.

<녹취> 탁재훈(연기자) : “이 정도 키면 농구 했었어야 해요.”

깜찍하죠, 노래 잘 하죠, 성격 좋죠.

수많은 남성 팬들은 물론이고 동료 가수 성시경 씨도 그녀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합니다.

<녹취> 성시경(가수) : “‘정말 사랑스러운 여자다’ 라고 느낄 때 노래할 때인 것 같아요.무대 위에서 볼 때 정말 대단하구나, 설레죠.”

<녹취> 김승우(연기자) : “가장 매력적이고? 그 다음에는?”

<녹취> 성시경(가수) : “10cm만 더 크셨어도 아마 더..."

<녹취> 박정현(가수) : “근데 안 크니깐...”

<녹취> 이수근(개그맨) : “키 큰 남자 좋아한다고 했잖아요.”

<녹취> 탁재훈(연기자) : “커도 좀 너무 크지 않아요?”

성시경 씨가 많이 크긴 하죠.

키 차이가 30cm가 넘게 나서 두 분 사이에 한 가지 고민이 있대요.

<녹취> 성시경(가수) : “이번에 같이 공연을 하는데 가장 큰 고민은 둘이 노래할 때 어떻게 할 것인가”

<녹취> 박정현(가수) : “그렇게까지 이상하지는 않아”

<녹취> 성시경(가수) : “무등을 태워서 노래를 하면 아마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오~ 무등 태운 듀엣 무대! 완전 기대하고 있을게요~

대학 캠퍼스 커플로 학창시절부터 유명했다는 김성주 씨 부부.

하지만 집안의 반대가 심해서 결혼을 못 할 뻔 했다네요.

<녹취> 김성주(방송인) : “처음에는 제가 이름 없는 케이블의 스포츠 중계 아나운서 였잖아요.그때는 친정 쪽에서 처가 쪽에서 반대가 있었는데,아나운서 딱 되고 데일리 프로 맡기 시작하고 매일매일 방송 나가니까‘아들 괜찮은데 내가 소개시켜 줄 아가씨가 있는데, 아주 만만치 않은 집안이야. 병원 장이야, 장!”

<녹취> 신해철(가수) : “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기 같은데... 70년대 드라마에서."

아나운서로 얼굴이 알려지니까 줄줄이 선 자리가 들어왔던 거죠.

<녹취> 김성주(방송인) : “방송국 내에서도 부장님들이 ‘김성주 씨 이리 와봐. 내가 아주 괜찮은 집안 (처자를 아는데) 피아니스트야. 한번 만나 봐‘ 사실 많이 흔들리진 않았습니다.”

정말? 많이 흔들린 것 같은데요! 그래서 선을 한 번도 안 봤나요?

<녹취> 김성주(방송인) : “병원장 따님하고...”

아이고! 만났군요~

<녹취> 김성주(방송인) : “피아니스트 분하고 그분들을 만나봤어요. 그런데 우리 아내가 참 대단한 게, 집에 왔는데 아버지가 방에서 안 나오세요”

<녹취> 김용만(개그맨) : "왜요?”

<녹취> 김성주(방송인) : “안 만나시겠다는 거예요”

결혼을 반대하는 아버지! 하지만 지금의 아내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는데요!

<녹취> 김성주(방송인) : “버스를 타고 떠나는 제 여자 친구의 모습을 볼 때 너무 마음이 미안한 거예요. ‘오빠 뭐야? 아버님 뭐 그래? 나도 안 해’ 이럴 줄 알았거든요.너무 미안했는데 아무 말 없이 그냥 버스타고 가는 모습에 지켜줘야겠다!”

<녹취> 김용만(개그맨) : “지금도 이렇게 아무 말 없이 합니까? 어때요? 살다 보니까?”

<녹취> 김성주(방송인) : “지금요? 지금은...”

뒷말은~ 여러분 상상에 맡길게요.

지금까지 스타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었던 다양한 고백들을 들어 봤는데요~

앞으로도 스타들의 솔직 고백들은 계속된다고 하니까,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