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치솟는 기름값을 감당 못해 겨울 토마토 생산을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날 풀릴 때쯤 토마토 출하가 몰리면 어떻게 될까요?
가격이 왕창 떨어질 게 불 보듯 뻔합니다.
송승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 안에 토마토가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빨갛게 익은 것에서, 새파랗게 커가고 있는 것까지.
하지만, 어쩐 일인지 농민은 모두 베어버립니다.
키울수록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농로에는 버려진 토마토로 가득 차 있습니다.
최근 영하 10도 이하의 한파가 계속되면서 비닐하우스 30개 동의 하루 난방비만 200만 원이 넘기 때문입니다.
추울수록 난방용 기름 소비가 늘어나지만, 면세유가 20% 가까이나 폭등해 감당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옥희(토마토 재배농민) : "일주일, 열흘 더 따도 되는데..이거 따서 100만 원 나온다면, 기름(값)은 100만 원이 더 들어가니까, 안 되죠."
치솟는 기름값 부담에 수확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다 보니, 겨울 용 농업시설은 이렇게 텅 비어가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겨울 토마토 농사를 포기하거나, 좀 더 따뜻해지길 기다리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시기를 늦춰 한꺼번에 토마토 농사를 짓게 되면 홍수 출하로, 값이 폭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김한섭(토마토 재배농민) : "한 6월달에 한꺼번에 쏟아진다는 얘기죠, (가격이) 폭락 된다는 소리죠."
치솟는 난방비에 가격 폭락 우려까지 토마토 재배 농민들이 추운 날씨만큼이나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치솟는 기름값을 감당 못해 겨울 토마토 생산을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날 풀릴 때쯤 토마토 출하가 몰리면 어떻게 될까요?
가격이 왕창 떨어질 게 불 보듯 뻔합니다.
송승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 안에 토마토가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빨갛게 익은 것에서, 새파랗게 커가고 있는 것까지.
하지만, 어쩐 일인지 농민은 모두 베어버립니다.
키울수록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농로에는 버려진 토마토로 가득 차 있습니다.
최근 영하 10도 이하의 한파가 계속되면서 비닐하우스 30개 동의 하루 난방비만 200만 원이 넘기 때문입니다.
추울수록 난방용 기름 소비가 늘어나지만, 면세유가 20% 가까이나 폭등해 감당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옥희(토마토 재배농민) : "일주일, 열흘 더 따도 되는데..이거 따서 100만 원 나온다면, 기름(값)은 100만 원이 더 들어가니까, 안 되죠."
치솟는 기름값 부담에 수확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다 보니, 겨울 용 농업시설은 이렇게 텅 비어가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겨울 토마토 농사를 포기하거나, 좀 더 따뜻해지길 기다리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시기를 늦춰 한꺼번에 토마토 농사를 짓게 되면 홍수 출하로, 값이 폭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김한섭(토마토 재배농민) : "한 6월달에 한꺼번에 쏟아진다는 얘기죠, (가격이) 폭락 된다는 소리죠."
치솟는 난방비에 가격 폭락 우려까지 토마토 재배 농민들이 추운 날씨만큼이나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파·고유가에 겨울 토마토 농사 포기 속출
-
- 입력 2012-01-11 22:01:53
<앵커 멘트>
치솟는 기름값을 감당 못해 겨울 토마토 생산을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날 풀릴 때쯤 토마토 출하가 몰리면 어떻게 될까요?
가격이 왕창 떨어질 게 불 보듯 뻔합니다.
송승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 안에 토마토가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빨갛게 익은 것에서, 새파랗게 커가고 있는 것까지.
하지만, 어쩐 일인지 농민은 모두 베어버립니다.
키울수록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농로에는 버려진 토마토로 가득 차 있습니다.
최근 영하 10도 이하의 한파가 계속되면서 비닐하우스 30개 동의 하루 난방비만 200만 원이 넘기 때문입니다.
추울수록 난방용 기름 소비가 늘어나지만, 면세유가 20% 가까이나 폭등해 감당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옥희(토마토 재배농민) : "일주일, 열흘 더 따도 되는데..이거 따서 100만 원 나온다면, 기름(값)은 100만 원이 더 들어가니까, 안 되죠."
치솟는 기름값 부담에 수확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다 보니, 겨울 용 농업시설은 이렇게 텅 비어가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겨울 토마토 농사를 포기하거나, 좀 더 따뜻해지길 기다리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시기를 늦춰 한꺼번에 토마토 농사를 짓게 되면 홍수 출하로, 값이 폭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김한섭(토마토 재배농민) : "한 6월달에 한꺼번에 쏟아진다는 얘기죠, (가격이) 폭락 된다는 소리죠."
치솟는 난방비에 가격 폭락 우려까지 토마토 재배 농민들이 추운 날씨만큼이나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
-
송승룡 기자 oberona@kbs.co.kr
송승룡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