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가 운영하는 한국장학재단에서 오늘부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더 많은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자격 요건도 한결 완화했습니다.
먼저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생 방준호 씨는 이번 방학동안 한 영상제작업체에서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지난 4학기 동안 받은 학자금 대출은 8백만 원.
대출금을 갚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대출 기준인 평균 B학점을 유지하는 게 늘 부담스러웠습니다.
<인터뷰> 방준호(대학교 3학년) : "학기중에도 아르바이트도 하고 또 학업도 병행하고 하다보니까 많이 힘든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하지만, 오늘 시작된 학자금 대출 부터는 이런 부담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녹취> "이것 적어주시고, 학적사항 적어 주시고..."
취업 때까지 원리금 상환을 미룰 수 있는 든든학자금은 C제로 이상 학점부터 신청할 수 있고, 든든학자금과 일반학자금은 모두 금리가 낮아졌습니다.
<인터뷰> 김성곤(한국장학재단 대외협력실장) : "정부에서 예산 천억 원 정도를 투입해서 금리를 4.9%에서 3.9%로 낮춘 것이 올해 학자금 대출의 주요 특징이고요."
정부는 또, 군 복무자의 이자는 모두 감면해주고 일반 학자금 대출의 경우에도 졸업 후 2년까지는 원리금 상환을 유예해 주는 제도를 올해부터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앵커 멘트>
그런데 대출 받기가 좀 수월해졌다고 능사일까요?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으로 당장 학기 등록을 할 수 있다 해도 원금에 이자까지 갚아나는 건 쉽지 않을텐데요.
만약 연체라도 하면 어떻습니까?
취업에 불이익을 받게 돼 대출금 갚기가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지기 십상입니다.
이영풍 기자가 이 문제를 짚어 봅니다.
<리포트>
대학생 김 모씨가 지난 4년동안 받은 학자금 대출은 3천 여만 원.
다음달 졸업 전까지 모두 갚아야 하지만, 아직 취업을 못해 걱정이 많습니다.
<인터뷰> 대학 4학년생 : "취직되면 얼마씩이라도 갚을 수 있는데 그게 안돼 혹시나 신용불량자가 된다는 게 제일 무서운 것 같아요."
학자금 대출상환이 연체되거나 이자를 못 내 신용 유의자로 등록된 대학생은 지난 2005년 이후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연체금액은 6년 동안 30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대출금이 연체돼 신용유의자로 등록되면, 취업에 불이익을 받게 되고 대출금 상환이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대학생 : "불이익을 준다는 소리를 듣고 불안하다."
<녹취> 금융기관 관계자 : "합격 후에 본인 동의하에 (대출금 연체 여부등을)신용정보 조회하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신용 유의자'라는 이유 때문에 취업 기회를 얻지 못한 졸업생을 인턴으로 채용하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빈(경남은행장) : "대학생 신용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해 성과는 크지 않은 실정입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정부가 운영하는 한국장학재단에서 오늘부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더 많은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자격 요건도 한결 완화했습니다.
먼저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생 방준호 씨는 이번 방학동안 한 영상제작업체에서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지난 4학기 동안 받은 학자금 대출은 8백만 원.
대출금을 갚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대출 기준인 평균 B학점을 유지하는 게 늘 부담스러웠습니다.
<인터뷰> 방준호(대학교 3학년) : "학기중에도 아르바이트도 하고 또 학업도 병행하고 하다보니까 많이 힘든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하지만, 오늘 시작된 학자금 대출 부터는 이런 부담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녹취> "이것 적어주시고, 학적사항 적어 주시고..."
취업 때까지 원리금 상환을 미룰 수 있는 든든학자금은 C제로 이상 학점부터 신청할 수 있고, 든든학자금과 일반학자금은 모두 금리가 낮아졌습니다.
<인터뷰> 김성곤(한국장학재단 대외협력실장) : "정부에서 예산 천억 원 정도를 투입해서 금리를 4.9%에서 3.9%로 낮춘 것이 올해 학자금 대출의 주요 특징이고요."
정부는 또, 군 복무자의 이자는 모두 감면해주고 일반 학자금 대출의 경우에도 졸업 후 2년까지는 원리금 상환을 유예해 주는 제도를 올해부터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앵커 멘트>
그런데 대출 받기가 좀 수월해졌다고 능사일까요?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으로 당장 학기 등록을 할 수 있다 해도 원금에 이자까지 갚아나는 건 쉽지 않을텐데요.
만약 연체라도 하면 어떻습니까?
취업에 불이익을 받게 돼 대출금 갚기가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지기 십상입니다.
이영풍 기자가 이 문제를 짚어 봅니다.
<리포트>
대학생 김 모씨가 지난 4년동안 받은 학자금 대출은 3천 여만 원.
다음달 졸업 전까지 모두 갚아야 하지만, 아직 취업을 못해 걱정이 많습니다.
<인터뷰> 대학 4학년생 : "취직되면 얼마씩이라도 갚을 수 있는데 그게 안돼 혹시나 신용불량자가 된다는 게 제일 무서운 것 같아요."
학자금 대출상환이 연체되거나 이자를 못 내 신용 유의자로 등록된 대학생은 지난 2005년 이후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연체금액은 6년 동안 30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대출금이 연체돼 신용유의자로 등록되면, 취업에 불이익을 받게 되고 대출금 상환이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대학생 : "불이익을 준다는 소리를 듣고 불안하다."
<녹취> 금융기관 관계자 : "합격 후에 본인 동의하에 (대출금 연체 여부등을)신용정보 조회하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신용 유의자'라는 이유 때문에 취업 기회를 얻지 못한 졸업생을 인턴으로 채용하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빈(경남은행장) : "대학생 신용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해 성과는 크지 않은 실정입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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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 학자금 대출 확대…‘연체 급증’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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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1-11 22:02:03
<앵커 멘트>
정부가 운영하는 한국장학재단에서 오늘부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더 많은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자격 요건도 한결 완화했습니다.
먼저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생 방준호 씨는 이번 방학동안 한 영상제작업체에서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지난 4학기 동안 받은 학자금 대출은 8백만 원.
대출금을 갚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대출 기준인 평균 B학점을 유지하는 게 늘 부담스러웠습니다.
<인터뷰> 방준호(대학교 3학년) : "학기중에도 아르바이트도 하고 또 학업도 병행하고 하다보니까 많이 힘든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하지만, 오늘 시작된 학자금 대출 부터는 이런 부담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녹취> "이것 적어주시고, 학적사항 적어 주시고..."
취업 때까지 원리금 상환을 미룰 수 있는 든든학자금은 C제로 이상 학점부터 신청할 수 있고, 든든학자금과 일반학자금은 모두 금리가 낮아졌습니다.
<인터뷰> 김성곤(한국장학재단 대외협력실장) : "정부에서 예산 천억 원 정도를 투입해서 금리를 4.9%에서 3.9%로 낮춘 것이 올해 학자금 대출의 주요 특징이고요."
정부는 또, 군 복무자의 이자는 모두 감면해주고 일반 학자금 대출의 경우에도 졸업 후 2년까지는 원리금 상환을 유예해 주는 제도를 올해부터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앵커 멘트>
그런데 대출 받기가 좀 수월해졌다고 능사일까요?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으로 당장 학기 등록을 할 수 있다 해도 원금에 이자까지 갚아나는 건 쉽지 않을텐데요.
만약 연체라도 하면 어떻습니까?
취업에 불이익을 받게 돼 대출금 갚기가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지기 십상입니다.
이영풍 기자가 이 문제를 짚어 봅니다.
<리포트>
대학생 김 모씨가 지난 4년동안 받은 학자금 대출은 3천 여만 원.
다음달 졸업 전까지 모두 갚아야 하지만, 아직 취업을 못해 걱정이 많습니다.
<인터뷰> 대학 4학년생 : "취직되면 얼마씩이라도 갚을 수 있는데 그게 안돼 혹시나 신용불량자가 된다는 게 제일 무서운 것 같아요."
학자금 대출상환이 연체되거나 이자를 못 내 신용 유의자로 등록된 대학생은 지난 2005년 이후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연체금액은 6년 동안 30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대출금이 연체돼 신용유의자로 등록되면, 취업에 불이익을 받게 되고 대출금 상환이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대학생 : "불이익을 준다는 소리를 듣고 불안하다."
<녹취> 금융기관 관계자 : "합격 후에 본인 동의하에 (대출금 연체 여부등을)신용정보 조회하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신용 유의자'라는 이유 때문에 취업 기회를 얻지 못한 졸업생을 인턴으로 채용하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빈(경남은행장) : "대학생 신용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해 성과는 크지 않은 실정입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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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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