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前 비서 소환…‘돈 봉투’ 집중 추궁

입력 2012.01.11 (23: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핵심인물인 박희태 의장의 전 비서 고모 씨가 이 시각 현재까지도 검찰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아침 고 씨의 집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양성모 기자!

<질문>

예상보다 수사 속도가 빠른데요.

아직도 조사가 계속되고 있죠?

<답변>

네, 오늘 오전부터 시작된 박 의장의 전 비서 고모 씨에 대한 조사가 12시간 넘게 진행중인데요.

조사는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현재 고 씨를 상대로 고승덕 의원 측에 문제의 돈 봉투를 전달하거나 되돌려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있습니다.

고 씨는 그동안 고승덕 의원 측으로부터 돈 봉투를 되돌려받은 당사자로 지목돼왔습니다.

또, 돈 봉투를 고 의원실 관계자에게 직접 건넸다는 이른바 '뿔테 안경을 쓴 30대 남성'으로 지목돼온 인물인데요.

검찰은 이와 관련해서도 집중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고 씨는 현재 돈 봉투를 돌려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돈을 전달한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고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앞서 오늘 아침에는 경기도 고양에 있는 고 씨의 집에 수사관 4명을 보내 2008년 전당대회와 관련된 각종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한 서울 강북지역 원외 당협위원회 관계자의 자택도 압수수색하고 소환 조사했습니다.

고 씨의 조사로 돈 봉투 살포 규모와 윗선 등 사건의 실체가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커 오늘 소환 조사가 이번 사건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희태 前 비서 소환…‘돈 봉투’ 집중 추궁
    • 입력 2012-01-11 23:32:29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핵심인물인 박희태 의장의 전 비서 고모 씨가 이 시각 현재까지도 검찰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아침 고 씨의 집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양성모 기자! <질문> 예상보다 수사 속도가 빠른데요. 아직도 조사가 계속되고 있죠? <답변> 네, 오늘 오전부터 시작된 박 의장의 전 비서 고모 씨에 대한 조사가 12시간 넘게 진행중인데요. 조사는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현재 고 씨를 상대로 고승덕 의원 측에 문제의 돈 봉투를 전달하거나 되돌려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있습니다. 고 씨는 그동안 고승덕 의원 측으로부터 돈 봉투를 되돌려받은 당사자로 지목돼왔습니다. 또, 돈 봉투를 고 의원실 관계자에게 직접 건넸다는 이른바 '뿔테 안경을 쓴 30대 남성'으로 지목돼온 인물인데요. 검찰은 이와 관련해서도 집중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고 씨는 현재 돈 봉투를 돌려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돈을 전달한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고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앞서 오늘 아침에는 경기도 고양에 있는 고 씨의 집에 수사관 4명을 보내 2008년 전당대회와 관련된 각종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한 서울 강북지역 원외 당협위원회 관계자의 자택도 압수수색하고 소환 조사했습니다. 고 씨의 조사로 돈 봉투 살포 규모와 윗선 등 사건의 실체가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커 오늘 소환 조사가 이번 사건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