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발언대 개장…나도 할 말 있어요!

입력 2012.01.11 (23: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시민 발언대가 서울 청계광장에 마련됐습니다.

첫날인 오늘 다양한 사람들이 그야말로 다양한 주제로 자유 발언을 펼쳤는데요.

그 현장을 정홍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민들의 자유발언대로 유명한 영국 런던 하이드파크의 '스피커스 코너.'

한국판 스피커스 코너가 서울 청계광장에 마련됐습니다.

첫날인 오늘, 각종 민원과 정책 제안이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조연상 : "안에 단속 좀 해주십시요. 이 나이 먹고 공무원한테 망신 당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얼마나 억울하면 이 자리까지 나왔겠습니까?"

<인터뷰> 김성식 : "지금 재개발이 너무 많이 벌려놔서 이걸 다 진행하다가는 주거환경 개선은 고사하고 나라가 망합니다."

불합리한 규정으로 아이가 어린이집을 못 다니게 된 어머니는 도표까지 준비해 부당함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황혜란 : "너 어린이집에 못 간대라고 했을 때 분명히 왜라고 물어볼텐데 뭐라고 대답해 줘야 하는지 고민하느라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발언 주제는 자유지만 지나친 인신공격이나 정치적 발언은 제한되다 보니 간혹 실랑이도 벌어집니다.

<녹취> "서울시장이 국민들과 소통하라고 했는데 당신들 왜 이래..."

<인터뷰> 안준호(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 : "여기서 발언되는 내용들은 단순히 발언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좀 더 나은 서울이 될 수 있도록 시정 운영에 적극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매주 수요일 열리는 시민 발언대는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민발언대 개장…나도 할 말 있어요!
    • 입력 2012-01-11 23:32:38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시민 발언대가 서울 청계광장에 마련됐습니다. 첫날인 오늘 다양한 사람들이 그야말로 다양한 주제로 자유 발언을 펼쳤는데요. 그 현장을 정홍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민들의 자유발언대로 유명한 영국 런던 하이드파크의 '스피커스 코너.' 한국판 스피커스 코너가 서울 청계광장에 마련됐습니다. 첫날인 오늘, 각종 민원과 정책 제안이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조연상 : "안에 단속 좀 해주십시요. 이 나이 먹고 공무원한테 망신 당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얼마나 억울하면 이 자리까지 나왔겠습니까?" <인터뷰> 김성식 : "지금 재개발이 너무 많이 벌려놔서 이걸 다 진행하다가는 주거환경 개선은 고사하고 나라가 망합니다." 불합리한 규정으로 아이가 어린이집을 못 다니게 된 어머니는 도표까지 준비해 부당함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황혜란 : "너 어린이집에 못 간대라고 했을 때 분명히 왜라고 물어볼텐데 뭐라고 대답해 줘야 하는지 고민하느라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발언 주제는 자유지만 지나친 인신공격이나 정치적 발언은 제한되다 보니 간혹 실랑이도 벌어집니다. <녹취> "서울시장이 국민들과 소통하라고 했는데 당신들 왜 이래..." <인터뷰> 안준호(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 : "여기서 발언되는 내용들은 단순히 발언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좀 더 나은 서울이 될 수 있도록 시정 운영에 적극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매주 수요일 열리는 시민 발언대는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