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과학자, 차량 폭탄 테러로 사망

입력 2012.01.12 (07:56) 수정 2012.01.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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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핵 개발을 둘러싸고 이란과 서방 세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의 핵 과학자가 자동차 폭탄 테러로 숨졌습니다.

2년 동안 4명의 이란 핵 과학자가 비슷한 사고로 숨졌는데,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시각, 테헤란 대학 주변에서 갑자기 차량 한 대가 폭발했습니다.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이 차량 밑에 붙여 둔 자석 폭탄이 터진 것입니다.

이 폭발로 차에 타고 있던 핵 과학자 무스타파 로샨과 동료 등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로샨은 테헤란 대학 교수인 동시에 이란 중부 나탄즈에 있는 우라늄 농축 시설의 책임자였습니다.

나탄즈는 지난 2006년부터 우라늄 농축 작업을 벌여 온 이란의 주요 핵 시설입니다.

핵 개발을 둘러싸고 서방과 대립해 온 이란 당국은 이번 테러가 핵 개발을 저지하려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010년 이란 우라늄 농축 시설의 컴퓨터 시스템을 파괴한 스턱스넷 공격의 배후로도 지목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양측이 이미 수면 아래에서 핵 개발을 둘러싸고 은밀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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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핵 과학자, 차량 폭탄 테러로 사망
    • 입력 2012-01-12 07:56:58
    • 수정2012-01-12 15: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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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핵 개발을 둘러싸고 이란과 서방 세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의 핵 과학자가 자동차 폭탄 테러로 숨졌습니다. 2년 동안 4명의 이란 핵 과학자가 비슷한 사고로 숨졌는데,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시각, 테헤란 대학 주변에서 갑자기 차량 한 대가 폭발했습니다.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이 차량 밑에 붙여 둔 자석 폭탄이 터진 것입니다. 이 폭발로 차에 타고 있던 핵 과학자 무스타파 로샨과 동료 등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로샨은 테헤란 대학 교수인 동시에 이란 중부 나탄즈에 있는 우라늄 농축 시설의 책임자였습니다. 나탄즈는 지난 2006년부터 우라늄 농축 작업을 벌여 온 이란의 주요 핵 시설입니다. 핵 개발을 둘러싸고 서방과 대립해 온 이란 당국은 이번 테러가 핵 개발을 저지하려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010년 이란 우라늄 농축 시설의 컴퓨터 시스템을 파괴한 스턱스넷 공격의 배후로도 지목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양측이 이미 수면 아래에서 핵 개발을 둘러싸고 은밀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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