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화성 위성 탐사선 태평양에 추락”

입력 2012.01.16 (08:02) 수정 2012.01.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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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성 탐사에 나섰다가 궤도 진입에 실패해 지구 주위를 떠돌던 러시아 우주선 '포보스 그룬트'호가 오늘 새벽 태평양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스크바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공중우주방어군 공보실은 러 화성탐사선 '포보스 그룬트'호가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2시 45분 태평양 해역에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추락 위치는 남미 칠레군도 웰링턴섬에서 서쪽 천2백50킬로미터 지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포보스 그룬트' 호가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3시쯤 브라질 동쪽 대서양 해상에 추락했다고 보도해 추락 시점과 장소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다행히 탐사선의 잔해 추락 추정지점이 모두 바다쪽으로 알려져 우려했던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탐사선에는 독성물질과 방사성물질이 포함돼 있어 그동안 이들 물질의 누출에 의한 피해 우려가 높았습니다.

'포보스 그룬트'호는 두달 전 화성탐사 목적으로 발사됐으나 엔진 장치에 이상이 생겨 화성으로 향하는 정상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지구 주위를 돌다 오늘 추락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소련 시절 16차례나 화성 탐사에 나섰으나 11차례 실패했고 지난 1996년 '마르스 96'을 발사했으나 역시 실패해 그 잔해가 태평양에 추락한 바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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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화성 위성 탐사선 태평양에 추락”
    • 입력 2012-01-16 08:02:23
    • 수정2012-01-16 17: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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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성 탐사에 나섰다가 궤도 진입에 실패해 지구 주위를 떠돌던 러시아 우주선 '포보스 그룬트'호가 오늘 새벽 태평양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스크바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공중우주방어군 공보실은 러 화성탐사선 '포보스 그룬트'호가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2시 45분 태평양 해역에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추락 위치는 남미 칠레군도 웰링턴섬에서 서쪽 천2백50킬로미터 지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포보스 그룬트' 호가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3시쯤 브라질 동쪽 대서양 해상에 추락했다고 보도해 추락 시점과 장소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다행히 탐사선의 잔해 추락 추정지점이 모두 바다쪽으로 알려져 우려했던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탐사선에는 독성물질과 방사성물질이 포함돼 있어 그동안 이들 물질의 누출에 의한 피해 우려가 높았습니다. '포보스 그룬트'호는 두달 전 화성탐사 목적으로 발사됐으나 엔진 장치에 이상이 생겨 화성으로 향하는 정상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지구 주위를 돌다 오늘 추락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소련 시절 16차례나 화성 탐사에 나섰으나 11차례 실패했고 지난 1996년 '마르스 96'을 발사했으나 역시 실패해 그 잔해가 태평양에 추락한 바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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