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타이완 양안관계 밀착 예상

입력 2012.01.16 (08:02) 수정 2012.01.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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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친중국 정책을 펴온 마잉지우 총통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중국과 타이완 관계가 더욱 가까워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거에 패배한 민진당에서도 대중국 정책에 반성할 부분이 있다고 밝혔는데, 중국의 존재가 타이완의 정치에 갈수록 결정적 요인이 돼가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택한 타이완 총통 선거.. 그 배경엔 중국이라는 존재가 있었습니다.

2년전 일종의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이후 중국과의 무역은 크게 증가했고, 세계적 경기 침체속에 타이완에게도 중국의 가치는 더욱 배가됐습니다.

<인터뷰>마잉주 총통 : "앞으로 4년 중국과 타이완은 더욱 조화롭고, 서로 믿는 관계가 될 것이며 충돌도 줄어들 것입니다."

중국정부는 타이완인들이 현재의 양안관계를 지지한 것이라며 공식환영했고. 미국 역시 안정적 양안관계가 미국에 매우 중요하다는 백악관 성명으로 마총통의 연임을 축하했습니다.

중국,미국의 암묵적 지지와 희망이 관철된 셈입니다.

<인터뷰> 알렉산더 후앙(딴지앙대학 교수) : "마잉지우 총통이 향후 양안관계를 처리할 때 당연히 중국의 상황변화, 미국의 입장을 고려할 겁니다."

패배한 민진당 차이잉원 후보도 대중국관계 설정에 반성할 부분이 있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양안관계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호적 입장을 확인한만큼 민진당의 정책 검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상황은 타이완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명분과, 중국과의 무역비중이 갈수록 커가는 현실 사이에 타이완인들의 고민이 더욱 커질 것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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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타이완 양안관계 밀착 예상
    • 입력 2012-01-16 08:02:28
    • 수정2012-01-16 08: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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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친중국 정책을 펴온 마잉지우 총통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중국과 타이완 관계가 더욱 가까워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거에 패배한 민진당에서도 대중국 정책에 반성할 부분이 있다고 밝혔는데, 중국의 존재가 타이완의 정치에 갈수록 결정적 요인이 돼가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택한 타이완 총통 선거.. 그 배경엔 중국이라는 존재가 있었습니다. 2년전 일종의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이후 중국과의 무역은 크게 증가했고, 세계적 경기 침체속에 타이완에게도 중국의 가치는 더욱 배가됐습니다. <인터뷰>마잉주 총통 : "앞으로 4년 중국과 타이완은 더욱 조화롭고, 서로 믿는 관계가 될 것이며 충돌도 줄어들 것입니다." 중국정부는 타이완인들이 현재의 양안관계를 지지한 것이라며 공식환영했고. 미국 역시 안정적 양안관계가 미국에 매우 중요하다는 백악관 성명으로 마총통의 연임을 축하했습니다. 중국,미국의 암묵적 지지와 희망이 관철된 셈입니다. <인터뷰> 알렉산더 후앙(딴지앙대학 교수) : "마잉지우 총통이 향후 양안관계를 처리할 때 당연히 중국의 상황변화, 미국의 입장을 고려할 겁니다." 패배한 민진당 차이잉원 후보도 대중국관계 설정에 반성할 부분이 있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양안관계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호적 입장을 확인한만큼 민진당의 정책 검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상황은 타이완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명분과, 중국과의 무역비중이 갈수록 커가는 현실 사이에 타이완인들의 고민이 더욱 커질 것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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