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새 지도부 “총선 승리·정권 교체”

<앵커 멘트>

민주통합당의 새 지도부가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외치며 공식활동에 들어갔습니다.

한명숙 당 대표는 정권 교체에 대한 요구를 온몸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두색 점퍼를 맞춰 입고 첫 일정으로 축산물 시장을 찾은 새 지도부.

<녹취> 한명숙(민주통합당 대표) : "제 1행선지로 여기 왔습니다."

고 김대중 대통령 묘역 참배와 이희호 여사 방문을 이어갔습니다.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명숙 대표는 정권교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녹취> 한명숙(민주통합당 대표) : "정권을 심판하고 바꿔달라는 요구를 몸으로 받아들이겠다."

한미FTA 발효 중단 요구 등 정부와 여당에 대한 강경 노선도 예고됐습니다.

<인터뷰> 문성근(민주통합당 최고위원) : "BBK 내곡동 사저 별개의 특검 도입을 요구해야한다 생각..."

내부적으로는 친 노무현 인사들에 대한 견제와 정책 노선에 대한 갈등도 엿보였습니다.

<인터뷰> 박지원(최고위원) : "김대중 대통령의 노선과 이념이 계승돼야한다는 점에서 정치를 하고 있고"

<인터뷰> 이인영(최고위원) : "김대중도 아이엠에프로 인해 노무현 에프티에로 인해 어쩔수 없이 신자유주의와 동행한 측면 있어..."

이런 가운데 통합진보당은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과 1대 1 대결구도를 만들겠다며 민주통합당에 야권 연대를 공식 제안했습니다.

민주통합당도 정책을 진보 성향에 발맞추며 야권 대통합의 기치를 내건 상황.

그러나 세력간 이해관계가 크게 달라 야권 연대 성사까지에는 넘어야할 고비가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