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층간 소음에 이웃 주민 집단 난투극

입력 2012.01.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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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랫집 윗집이 시끄럽다고 벌인 말싸움이 집단 난투극으로 번졌습니다.

층간 소음 분쟁은 가끔씩 살인을 불러 오기도 합니다.

김기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 한 여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잠시 뒤 현관에선 서너 명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입니다.

화가 많이 난 듯, 남성은 삿대질을 하며 현관문을 걷어차고 격해진 몸싸움은 경찰이 출동하고서야 끝납니다.

아파트 1, 2층에 사는 주민 간에 한바탕 소동이 난 것은 층간소음 때문입니다.

아랫집이 시끄럽게 한다며 시작된 윗집의 항의 방문이 가족 간 몸싸움으로 번져 부상자까지 나왔습니다.

<녹취> 아파트 주민 : "(어딜 때렸어요?) 머리를 이렇게 때리고 몸을 이렇게 밀치고 하면서..."

이웃 간의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번지면서, 두 가족 8명이 모두 폭행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한 아파트에서 6년을 함께 산 이웃사촌이었지만, 서로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됐습니다.

<인터뷰> 정연우(마산 동부경찰서 강력팀) : "오랜 층간 소음문제로 예전부터 앙금이 좀 있어서 그게 아마 시비가 되어 싸움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지난해 창원에서는 아파트 현관에 불을 질렀고, 2010년 대구에선 살인사건까지 빚어졌습니다.

이웃 간 배려와 이해가 점차 사라지면서 층간 소음 분쟁은 전국적으로 연간 300건이 넘게 신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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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층간 소음에 이웃 주민 집단 난투극
    • 입력 2012-01-16 22:00:48
    뉴스 9
<앵커 멘트> 아랫집 윗집이 시끄럽다고 벌인 말싸움이 집단 난투극으로 번졌습니다. 층간 소음 분쟁은 가끔씩 살인을 불러 오기도 합니다. 김기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 한 여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잠시 뒤 현관에선 서너 명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입니다. 화가 많이 난 듯, 남성은 삿대질을 하며 현관문을 걷어차고 격해진 몸싸움은 경찰이 출동하고서야 끝납니다. 아파트 1, 2층에 사는 주민 간에 한바탕 소동이 난 것은 층간소음 때문입니다. 아랫집이 시끄럽게 한다며 시작된 윗집의 항의 방문이 가족 간 몸싸움으로 번져 부상자까지 나왔습니다. <녹취> 아파트 주민 : "(어딜 때렸어요?) 머리를 이렇게 때리고 몸을 이렇게 밀치고 하면서..." 이웃 간의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번지면서, 두 가족 8명이 모두 폭행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한 아파트에서 6년을 함께 산 이웃사촌이었지만, 서로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됐습니다. <인터뷰> 정연우(마산 동부경찰서 강력팀) : "오랜 층간 소음문제로 예전부터 앙금이 좀 있어서 그게 아마 시비가 되어 싸움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지난해 창원에서는 아파트 현관에 불을 질렀고, 2010년 대구에선 살인사건까지 빚어졌습니다. 이웃 간 배려와 이해가 점차 사라지면서 층간 소음 분쟁은 전국적으로 연간 300건이 넘게 신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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