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찰이 대대적으로 홍보까지 해가며 한 대에 천 5백만 원하는 전기스쿠터를 도입해 놓고 어찌된 일인지 그냥 세워만 두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경찰이 도입한 소형 순찰차 'T3'입니다.
전기 충전으로 탄소 배출이나 소음이 없는 게 장점.
범죄와 테러 예방을 위해 서울 명동 등 인파가 많은 곳에 모두 10대가 배치됐습니다.
검은 천에 덮혀 자물쇠가 채워진 채 방치된 이 물건.
도심을 달린다던 'T3'입니다.
40일 넘게 이 상태입니다.
다른 치안센터 사정도 마찬가지.
아예 반납된 것도 있습니다.
<녹취> 담당 경찰 : "보여주기 식으로 순찰을 하는 걸 보여줬는데 겨울이라 아무래도 위험하기도 하고..."
T3의 최고 속도는 시속 40km. 실제 속도가 어느 정도나 나오는 지 직접 달려보겠습니다.
아무리 달려도 시속 20km를 넘지 않습니다.
자전거조차 쉽게 오르는 비탈길을 만나면 헛바퀴만 돌기 일쑤.
<녹취> 담당 경찰 : "급하면 급한대로 50km, 100km 달려야 하는데 전혀. 마음은 급하고 저건 안 나가고. 그냥 지리 안내 정도 밖에는 안 되죠."
게다가 5시간 충전에 2시간 밖에 사용할 수 없어 도입 초기부터 실용성 논란이 컸습니다.
한 대 천 5백만 원 가는 고가품이 애물단지가 됐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경찰이 대대적으로 홍보까지 해가며 한 대에 천 5백만 원하는 전기스쿠터를 도입해 놓고 어찌된 일인지 그냥 세워만 두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경찰이 도입한 소형 순찰차 'T3'입니다.
전기 충전으로 탄소 배출이나 소음이 없는 게 장점.
범죄와 테러 예방을 위해 서울 명동 등 인파가 많은 곳에 모두 10대가 배치됐습니다.
검은 천에 덮혀 자물쇠가 채워진 채 방치된 이 물건.
도심을 달린다던 'T3'입니다.
40일 넘게 이 상태입니다.
다른 치안센터 사정도 마찬가지.
아예 반납된 것도 있습니다.
<녹취> 담당 경찰 : "보여주기 식으로 순찰을 하는 걸 보여줬는데 겨울이라 아무래도 위험하기도 하고..."
T3의 최고 속도는 시속 40km. 실제 속도가 어느 정도나 나오는 지 직접 달려보겠습니다.
아무리 달려도 시속 20km를 넘지 않습니다.
자전거조차 쉽게 오르는 비탈길을 만나면 헛바퀴만 돌기 일쑤.
<녹취> 담당 경찰 : "급하면 급한대로 50km, 100km 달려야 하는데 전혀. 마음은 급하고 저건 안 나가고. 그냥 지리 안내 정도 밖에는 안 되죠."
게다가 5시간 충전에 2시간 밖에 사용할 수 없어 도입 초기부터 실용성 논란이 컸습니다.
한 대 천 5백만 원 가는 고가품이 애물단지가 됐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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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대 1,500만 원 소형 순찰차 ‘T3’ 애물단지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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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1-16 22:00:56
<앵커 멘트>
경찰이 대대적으로 홍보까지 해가며 한 대에 천 5백만 원하는 전기스쿠터를 도입해 놓고 어찌된 일인지 그냥 세워만 두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경찰이 도입한 소형 순찰차 'T3'입니다.
전기 충전으로 탄소 배출이나 소음이 없는 게 장점.
범죄와 테러 예방을 위해 서울 명동 등 인파가 많은 곳에 모두 10대가 배치됐습니다.
검은 천에 덮혀 자물쇠가 채워진 채 방치된 이 물건.
도심을 달린다던 'T3'입니다.
40일 넘게 이 상태입니다.
다른 치안센터 사정도 마찬가지.
아예 반납된 것도 있습니다.
<녹취> 담당 경찰 : "보여주기 식으로 순찰을 하는 걸 보여줬는데 겨울이라 아무래도 위험하기도 하고..."
T3의 최고 속도는 시속 40km. 실제 속도가 어느 정도나 나오는 지 직접 달려보겠습니다.
아무리 달려도 시속 20km를 넘지 않습니다.
자전거조차 쉽게 오르는 비탈길을 만나면 헛바퀴만 돌기 일쑤.
<녹취> 담당 경찰 : "급하면 급한대로 50km, 100km 달려야 하는데 전혀. 마음은 급하고 저건 안 나가고. 그냥 지리 안내 정도 밖에는 안 되죠."
게다가 5시간 충전에 2시간 밖에 사용할 수 없어 도입 초기부터 실용성 논란이 컸습니다.
한 대 천 5백만 원 가는 고가품이 애물단지가 됐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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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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