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희태 의장 측근 조사에 주력

입력 2012.01.18 (13:06) 수정 2012.01.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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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희태 국회의장이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 협조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검찰 수사가 중대 기로에 섰습니다.

검찰은 이른바 윗선의 개입을 보여주는 물증 확보와 함께 측근들에 대한 수사로 박 의장을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귀국과 함께 돈 봉투 사건에 대해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은 박희태 의장은 검찰 소환에 응할지에 대해서도 답변을 피했습니다.

현재로써는 검찰 수사에 협조할 뜻이 없음을 우회적으로 밝힌 겁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박희태 의장 주변 인물에 대한 조사도 끝나지않은 상태"라며 박 의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당장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에따라 설 연휴 전에는 박 의장 조사가 어려울 전망입니다.

검찰은 앞으로 한동안 측근 인사들에 대한 조사에 집중하면서 박 의장을 압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박희태 후보 캠프의 재정을 총괄했던 조정만 정책수석 비서관과 공식 회계 업무를 맡았던 국회의장 보좌관 함은미 씨를 먼저 불러 전당대회 당시 돈 흐름 파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속된 안병용 당협위원장은 여전히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검찰은 안 씨의 입을 열게 할 자료를 확보하는 데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박 의장 전 비서 고명진 씨에 대해서는 고 씨가 이른바 '뿔테남'이라는 것을 입증할 물증이 확보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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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박희태 의장 측근 조사에 주력
    • 입력 2012-01-18 13:06:30
    • 수정2012-01-18 17: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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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희태 국회의장이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 협조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검찰 수사가 중대 기로에 섰습니다. 검찰은 이른바 윗선의 개입을 보여주는 물증 확보와 함께 측근들에 대한 수사로 박 의장을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귀국과 함께 돈 봉투 사건에 대해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은 박희태 의장은 검찰 소환에 응할지에 대해서도 답변을 피했습니다. 현재로써는 검찰 수사에 협조할 뜻이 없음을 우회적으로 밝힌 겁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박희태 의장 주변 인물에 대한 조사도 끝나지않은 상태"라며 박 의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당장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에따라 설 연휴 전에는 박 의장 조사가 어려울 전망입니다. 검찰은 앞으로 한동안 측근 인사들에 대한 조사에 집중하면서 박 의장을 압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박희태 후보 캠프의 재정을 총괄했던 조정만 정책수석 비서관과 공식 회계 업무를 맡았던 국회의장 보좌관 함은미 씨를 먼저 불러 전당대회 당시 돈 흐름 파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속된 안병용 당협위원장은 여전히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검찰은 안 씨의 입을 열게 할 자료를 확보하는 데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박 의장 전 비서 고명진 씨에 대해서는 고 씨가 이른바 '뿔테남'이라는 것을 입증할 물증이 확보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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