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소정의 책임”…여야 즉각 사퇴 요구

입력 2012.01.18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중심에 선 박희태 국회의장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박 의장은 물의를 끼친데 사과하고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은 그러나 박 의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외순방 직후 공항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한 박희태 국회의장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녹취> 박희태(국회의장) :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소정의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사죄의 뜻으로 총선에 불출마하겠다, 하지만 여러차례 선거를 치른데다 돈봉투 사건은 4년이나 지난 일이라 기억이 희미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희태(국회의장) : "단지 이야기하라면 저는 모르는 일이다."

민주통합당은 소속의원 전원의 명의로 의장직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녹취> 김유정(민주통합당 대변인) : "국회의장직을 즉각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기다리는 것이 마땅합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도 사건 관련자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사퇴 촉구 결의안도 원내대표끼리 조속히 해결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녹취> 권영세(한나라당 사무총장) : "공항에서 말씀하신 건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늦지 않은 시간에 결단을 내려주시는게 필요하지 않나..."

박희태 의장은 수사 상황을 보며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친정인 한나라당까지 싸늘하게 돌아서면서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희태 “소정의 책임”…여야 즉각 사퇴 요구
    • 입력 2012-01-18 22:03:14
    뉴스 9
<앵커 멘트>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중심에 선 박희태 국회의장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박 의장은 물의를 끼친데 사과하고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은 그러나 박 의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외순방 직후 공항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한 박희태 국회의장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녹취> 박희태(국회의장) :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소정의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사죄의 뜻으로 총선에 불출마하겠다, 하지만 여러차례 선거를 치른데다 돈봉투 사건은 4년이나 지난 일이라 기억이 희미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희태(국회의장) : "단지 이야기하라면 저는 모르는 일이다." 민주통합당은 소속의원 전원의 명의로 의장직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녹취> 김유정(민주통합당 대변인) : "국회의장직을 즉각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기다리는 것이 마땅합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도 사건 관련자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사퇴 촉구 결의안도 원내대표끼리 조속히 해결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녹취> 권영세(한나라당 사무총장) : "공항에서 말씀하신 건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늦지 않은 시간에 결단을 내려주시는게 필요하지 않나..." 박희태 의장은 수사 상황을 보며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친정인 한나라당까지 싸늘하게 돌아서면서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