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한 설 민심…진땀 흘린 정치인들

입력 2012.01.2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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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날은 추석과 함께 정치적 성향과 정보가 지역과 계층간에 크게 뒤섞이는 시점입니다.

총선과 대선을 앞둔 이번 설의 민심은 과연 어땠을까요?

여야 유력 정치인과 동행하며 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체감경기에 가장 민감한 곳, 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전 대표) : "(장사가 잘 안 돼서 어떻게 해요?) 어떻게 하겠어요? 나만 안 되는게 아니고. 다 안 되는데요. (대통령이 참 잘 못하죠?)"

정치에 대한 쓴소리가 쏟아집니다.

<녹취> "정치인들이 잘해야 저희 서민들이 살기 좋잖아요? 서로 막 싸우는게 보기가 안 좋데 (죄송합니다.) 물가가 뭐가 됐든 한번 오르면 떨어지질 생각을 절대 하질 않잖아요. (잘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전 대표) : "잘못한 부분은 고치고 잘못된 부분은 인정하고 그러고 선거를 치러야 되겠죠."

소규모 공장도, 동네 가게도 모두 어렵다고 하소연입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전 대표) : "(작년 사업은 어땠어요?) 너무 너무 힘들죠."

<녹취> "아 정말 못 벌었어요. (원래 장사하는 분들은 돈벌어도 못 벌었다고 하잖아요?) 아 그게 아니고 경기가 점점 나빠지는 거에요."

정치권엔 기대를 접었다고도 합니다.

<녹취> "제가 무슨 말을 한다해서 바뀌는 것도 아니고 거기에 대한 큰 관심이 없어요."

<녹취> 정세균(민주당 전 대표) : "서민생활 안정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되겠다 그런 결심을 새롭게 하게 되죠."

매서운 설 추위보다 더 냉냉한 설민심이었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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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썰렁한 설 민심…진땀 흘린 정치인들
    • 입력 2012-01-25 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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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날은 추석과 함께 정치적 성향과 정보가 지역과 계층간에 크게 뒤섞이는 시점입니다. 총선과 대선을 앞둔 이번 설의 민심은 과연 어땠을까요? 여야 유력 정치인과 동행하며 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체감경기에 가장 민감한 곳, 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전 대표) : "(장사가 잘 안 돼서 어떻게 해요?) 어떻게 하겠어요? 나만 안 되는게 아니고. 다 안 되는데요. (대통령이 참 잘 못하죠?)" 정치에 대한 쓴소리가 쏟아집니다. <녹취> "정치인들이 잘해야 저희 서민들이 살기 좋잖아요? 서로 막 싸우는게 보기가 안 좋데 (죄송합니다.) 물가가 뭐가 됐든 한번 오르면 떨어지질 생각을 절대 하질 않잖아요. (잘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전 대표) : "잘못한 부분은 고치고 잘못된 부분은 인정하고 그러고 선거를 치러야 되겠죠." 소규모 공장도, 동네 가게도 모두 어렵다고 하소연입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전 대표) : "(작년 사업은 어땠어요?) 너무 너무 힘들죠." <녹취> "아 정말 못 벌었어요. (원래 장사하는 분들은 돈벌어도 못 벌었다고 하잖아요?) 아 그게 아니고 경기가 점점 나빠지는 거에요." 정치권엔 기대를 접었다고도 합니다. <녹취> "제가 무슨 말을 한다해서 바뀌는 것도 아니고 거기에 대한 큰 관심이 없어요." <녹취> 정세균(민주당 전 대표) : "서민생활 안정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되겠다 그런 결심을 새롭게 하게 되죠." 매서운 설 추위보다 더 냉냉한 설민심이었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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