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록 사설’ 영어캠프…애꿎은 학생만 골탕

입력 2012.01.25 (22:04) 수정 2016.11.14 (09: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자녀들 영어 캠프 보낼 땐 정말 신중하게 따져보셔야 합니다.

등록도 안 돼 있고 내용도 광고와 다른 한 영어 캠프 때문에 애꿎은 학생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방학에 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제주의 한 영어캠프입니다.

항공료를 빼고도 2주에 170만 원까지 하지만, 강사는 불과 4~5명. 원어민 강사는 없습니다.

강사진이 30여 명이나 된다는 광고와는 전혀 다릅니다.

프로그램까지 부실하다며 70~80명이나 됐던 학생들이 떠나 7명으로 줄었습니다.

<녹취> 학부모 : "뉴질랜드 학생 공동캠프라고 했는데 그것도 안 하고, 32개 테마로 수업한다 해서 보냈는데 그것은 그냥 펜션에서 수업하는 중이고..."

원어민 강사도 교육이 부실한데다, 급여까지 받지 못했다며 캠프를 떠나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매키 루크(원어민 강사) : "(캠프의) 교과서 안 좋아요. 체험활동 준비 안 돼 있어요. (캠프가) 매우 나쁘게 운영돼서 학부모들에게 미안해요."

교육청에 등록도 되지 않은 영어캠프 측은, 그러나 만족도가 높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이찬원(제주 국제 영어마을 대표) : "학생들이 지금 많이 없지만 3반이나 편성했어요. 5명, 5명, 3명 이렇게 과외 공부처럼 하고 있습니다."

제주시 교육청은 이 영어캠프를 경찰에 고발 조치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등록 사설’ 영어캠프…애꿎은 학생만 골탕
    • 입력 2012-01-25 22:04:31
    • 수정2016-11-14 09:58:48
    뉴스 9
<앵커 멘트> 자녀들 영어 캠프 보낼 땐 정말 신중하게 따져보셔야 합니다. 등록도 안 돼 있고 내용도 광고와 다른 한 영어 캠프 때문에 애꿎은 학생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방학에 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제주의 한 영어캠프입니다. 항공료를 빼고도 2주에 170만 원까지 하지만, 강사는 불과 4~5명. 원어민 강사는 없습니다. 강사진이 30여 명이나 된다는 광고와는 전혀 다릅니다. 프로그램까지 부실하다며 70~80명이나 됐던 학생들이 떠나 7명으로 줄었습니다. <녹취> 학부모 : "뉴질랜드 학생 공동캠프라고 했는데 그것도 안 하고, 32개 테마로 수업한다 해서 보냈는데 그것은 그냥 펜션에서 수업하는 중이고..." 원어민 강사도 교육이 부실한데다, 급여까지 받지 못했다며 캠프를 떠나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매키 루크(원어민 강사) : "(캠프의) 교과서 안 좋아요. 체험활동 준비 안 돼 있어요. (캠프가) 매우 나쁘게 운영돼서 학부모들에게 미안해요." 교육청에 등록도 되지 않은 영어캠프 측은, 그러나 만족도가 높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이찬원(제주 국제 영어마을 대표) : "학생들이 지금 많이 없지만 3반이나 편성했어요. 5명, 5명, 3명 이렇게 과외 공부처럼 하고 있습니다." 제주시 교육청은 이 영어캠프를 경찰에 고발 조치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