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과열·혼탁’ 선거…경선 후유증?

입력 2012.02.02 (08: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4.11 총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도 과열 혼탁 선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선거 운동 자금으로 지역 구민에 3천 9백여 만 원을 준 혐의로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이모 씨가 고발 됐습니다.

이 돈 가운데 일부는 지역 언론사 기자들에게도 뿌려졌습니다.

지난달 27일에는 선거 조직을 구성해 달라며 지역 구민에 현금 8백만 원을 준 예비후보자 김모 씨가 고발 됐습니다.

<녹취>제보자(음성변조) : "5만원권으로 500만원을 다시 또 주면서 1월부터 열심히 좀 해달라. 조직을 확실히 좀 해달라. 명단을 좀 더 만들어오고..."

이에 앞서 대학생들에게 음식과 함께 예비 후보의 선거용 명함을 배포한 국회의원 비서가 고발되는 등 전국적으로 과열 조짐입니다.

실제로 중앙선관위가 금품이나 음식물 제공 혐의로 고발한 건수는 지난 18대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무려 4배나 급증했습니다.

선관위는 당내 경선을 의식한 예비 후보자들이 조직을 만들면서 나타난 부작용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녹취>김영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관) : "예비 후보자 등록 이후 조직 선거 위해 돈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선관위 직원 106명으로 특별 기동 조사팀을 구성했습니다.

또 신고 포상금 상한을 현행 5천만 원에서 대폭 늘려 최고 5억 원까지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례없는 ‘과열·혼탁’ 선거…경선 후유증?
    • 입력 2012-02-02 08:13:31
    뉴스광장
<앵커 멘트> 4.11 총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도 과열 혼탁 선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선거 운동 자금으로 지역 구민에 3천 9백여 만 원을 준 혐의로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이모 씨가 고발 됐습니다. 이 돈 가운데 일부는 지역 언론사 기자들에게도 뿌려졌습니다. 지난달 27일에는 선거 조직을 구성해 달라며 지역 구민에 현금 8백만 원을 준 예비후보자 김모 씨가 고발 됐습니다. <녹취>제보자(음성변조) : "5만원권으로 500만원을 다시 또 주면서 1월부터 열심히 좀 해달라. 조직을 확실히 좀 해달라. 명단을 좀 더 만들어오고..." 이에 앞서 대학생들에게 음식과 함께 예비 후보의 선거용 명함을 배포한 국회의원 비서가 고발되는 등 전국적으로 과열 조짐입니다. 실제로 중앙선관위가 금품이나 음식물 제공 혐의로 고발한 건수는 지난 18대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무려 4배나 급증했습니다. 선관위는 당내 경선을 의식한 예비 후보자들이 조직을 만들면서 나타난 부작용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녹취>김영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관) : "예비 후보자 등록 이후 조직 선거 위해 돈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선관위 직원 106명으로 특별 기동 조사팀을 구성했습니다. 또 신고 포상금 상한을 현행 5천만 원에서 대폭 늘려 최고 5억 원까지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